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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양봉

 

 

 

평소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이 감성을 물려줬나 봅니다.

아이들, 특히 아들 녀석도 동, 식물과 환경에 관심이 대단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꿀벌들의 이야기를 다룬 극장판 어린이 만화를 보고 나서는,

벌꿀들의 일상에 더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가까운 지인 중에 양봉을 하는 분이 있어, 이 분을 통해

우리 집 두 남자들도 양봉의 길에 들어섰네요~^^

 

 

 

 이 두 남자들의 벌에 대한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모든 걸 설명해 주길 좋아하는 친절한 아빠는 벌들의 일상에서 부터,

양봉에 관련된 크고 작은 지식들을 아들에게 전해 주고 있지요~ ^^

 

이 날은, 그 지인이 벌꿀을 짜는(?)날이었습니다.

 

 

양봉으로 키워지는 벌꿀집입니다.

네모난 나무상자 속엔 이렇게 켜켜이 벌집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벌집 하나하나에 벌꿀이 가득 들어 있지요.

 

 

 아들의 손을 잡고 천천히 과정을 함께 실연해 주는 친절한 아빠~ ^^

벌통에서 벌집을 하나 꺼내 이렇게 걸치대에 올려놓고,

벌꿀의 유실을 막아주고 있던 왁스를 정성스럽게 걷어 냅니다.

 

 이렇게 걷어 내고 나면, 드디어 황금색의 벌꿀이 그 모습을 드러내지요.

 

 이젠 아들녀석 혼자서 왁스를 걷어내고 있네요.

녀석, 아주 최강의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ㅎㅎ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아빠는 마냥 행복합니다~ ^^

 

 걷어 내 자리에 황금색의 벌꿀이 보이죠? ^^

이렇게 벌집에 들어 있는 벌꿀은 곧 다 짜내 질 겁니다.

또, 이렇게 걷어내 왁스는 재활용 되는데, 양초를 만드는데 주로 쓰입니다.

 

 

 이젠, 제법 일이 손에 익었나 봅니다.

혼자서도 잘~ 하네요~ ^^

 

 이런 녀석을 지켜보고 있던 지인이 칭찬을 보탭니다~

녀석의 손이 점접 더 빨라지네요~^^

 드디어, 1차로 네모 상자속에 들어 있던 모든 벌통을 깨끗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이젠, 원심분리기로 벌집에서 꿀을 짜내는 일이 남았습니다.

언제나 질문이 많은 녀석이 그냥 지나 갈 일이없죠.

 

벌꿀을 짜내는 원심분리기의 내부 모습입니다.

꼭 세탁기 드럼통처럼 생겼더라구요.

이 속에 위 그림처럼 각 칸마다 벌집을 넣고 기계를 작동 시킵니다.

 

 이 과정을 아들 녀석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지인입니다~^^

 

 이 원심분리기가 처음 작동 할 때, 가끔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손으로 이렇게 가만히 잡아 주면 곧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회전을 하면,

벌집속의 벌꿀들이 통안에 모이면서 아래에 있는 관을 통해 흘러 나오게 됩니다.

이 때, 채를 받혀 두면, 혹 있을 수도 있는 왁스의 잔해물이 다 걸러 지게 되는 거지요.

 

그 모습을 쪼그리고 앉아 유심히 보고 있네요~ ^^

 

이렇게 일차적으로 걸러진 벌꿀을 아주 고운 채망에 다시 한 번 더 걸러 줍니다.

 

 지난 봄, 여름 내내 부지런한 꿀벌들이 모아 논 소중한 벌꿀.

단 한 방울이라도 소홀히 해선 안 되겠죠?^^

이렇게 알뜰히 다 걸러 줍니다.

 

 그럼, 이렇게 황금의 줄기가 흘러 나옵니다.

 

 지켜보던 아들 녀석, 이 모습에 압도 되었나 봅니다~ ^^

 

보이시나요?

이 황금색의 벌꿀이? ^^

 

맛을 봤는데, 일반 마트에서 사는 꿀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은은하게 나는 꽃의 향도 정말로 좋았구요.

 

순도 100%로의 자연산 벌꿀!

 

우리도 드디어 직접 양봉하게 되었답니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독일 양봉협회에서 순도 100% 의 벌꿀임을 인정하는 상표입니다.

양봉인이 누가 되었건, 이 상표가 있는 벌꿀만이 진짜 자연산 벌꿀입니다.

또 꿀이 들어 있는 유리병과 뚜껑도 독일 양봉협회에서 인정한 것 이어야만 합니다.

 

 

우리도 지난 여름에 벌꿀을 짜냈답니다.

아직, 벌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총 10병을 수확했네요.

가까운 지인들 나눠지고, 고마운 분께 선물도 주고 해서 이제 2병 남았습니다~ ^^

독일식 아침을 먹을 때면, 꼭 빵위에 발라서 먹는 딸아이.

차를 마실 때도 꿀을 넣고,

음식을 할 때도 우리가 직접 수확한 '우리 꿀'을 사용한 답니다.

 

요즘, 꿀의 효능에 대한 많은 것들이 발혀지고 있다고 하는데,

순도 100%의 자연산 꿀이라면, 그 효능성은 더 크지 않을까요? ^^

 

 

 

 

글쓰기에 무한한 에너지를 주는 하트 공감,

부~탁~해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1. 27. 08:00

나만을 위한 작은 작업공간을 만들며 내별이네 2014. 11. 27. 08:00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 해 볼까?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이젠 엄마의 손이 잔잔한 것 까진 가지 않아도 좋을 만큼은 된 것 같다.

 나만의 시간도 가져보고, 잊고 있었던 나의 일도 찾아 봐야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만의 공간을 마련해 봤다.

다용도실 한 편에 우선 작업대로 책상을 들여놓고, 이 것 저 것 필요한 몇몇 가지의 물건들을 셋팅했다.

 

 

잊고 있었던 지난 시절 긁적여 놓았던  아이디어 모음책도 펼쳐보고,

 

슬슬 손도 풀겸, 생활하면서 필요했던 소품을 하나씩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레도 없고 가마도 없지만, 일단은 만들어 보자.

하다 보면 길을 찾겠지? ^^

흙 가래를 이용해 만들고 있는 소품.

무엇으로 그 결과물이 나올까?

 

그동안 너무나 필요했던 이 소품.

결국 내가 만들어 버렸다.

한국에서 공수 해 오긴 좀 그런 소품.

잘 만들어 유용하게 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나라의 분청의 느낌을 살려서 만들어 봤는데,

일단은 마음에 든다~ ^^

 

또 다른 소품들.

잘 말려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다용도 실이 생각보다, 내 작업공간으로는 적합한 것 같다.

적당한 통풍과 직사광선이 들어 오지 않으니,

흙 작품들을 말리긴 안성맞춤.

 

이젠 가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은 고민을 해 봐야겠당~

 

아~ 정말 고민되네.........

 

 

 

글쓰기에 무한 에너지를 주는 공감,

부~탁~해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자기들이  태어난 날이 너무나 궁금해~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희 들도 주말엔 리렉스를 하면서 지난 한 주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한국은 말 할 것도 없겠지만,

독일의 아이들도 요즘은 어른들 못지 않게 스케쥴이 빡빡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주말엔, 특히 아빠가 응급실 당직이 없는 날은

휴일이기 때문에 온 식구가 오랫동안 침대에서 딩굴며 아침 시간을 보내죠.

이 번 주말이 바로 그런 황금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아침에 눈을 뜬 아이들은 바로 엄마 아빠가 자고 있는 침대로 뛰어 듭니다.

네 명이서 옹기종기, 때로는 쫍아서 서로서로 밀치고 부비고, 간지럽히고......

시끌벅쩍, 한 바탕 소란이 일어나죠~ ^^

 

이렇게 한 바탕 몸싸움(?)을 하고 나면 의례 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떻게 만났어?

우리가 태어날 때는 어땠어?

 

이 질문들은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수백 번도 더한 질문들이죠.

그럴때마다, 저희 부부는 정성껏 최선을 다해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아빠,엄마가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색의 옷을 입었고, 향기는 어떠했고....

너희들이 태어날 때 엄마가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또 얼마나 쌔게 아빠의 손을 움쿼줬으며...등등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줬던지,

아이들도 마치, 자신들이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 처럼,

엄마, 아빠의 역사를 새새히 잘~ 알고, 설명할 수가 있을 정도랍니다~ ^^

이렇게 새새히 알면서도, 매 번 우리의 '쿠셜자이트 '에 똑 같은 질문을 하죠.

(주. 우리는 주말 침대에서 함께 있는 시간을 이렇게 부른답니다)

 

 

침대에 누워 이렇게 셀카 놀이도 하고,

지난 일들을 되 새기다 보면.......

 

모두의 눈에서는 하트가 무한정 발산 된 답니다~ ^^

아빠도 예외는 아니지요? ^^

 

온 가족이 이렇게 얼키고 설켜 오전을 보냅니다.

아들 녀석은 발가락만 출연을 했네요~~ㅎㅎ

 

 

 

 

아이들에겐 이렇게 엄마, 아빠의 역사, 또 자기들도 함께한 역사를 서로 나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수백 번도 더 들은 이야기 인데도, 매번 들을 때 마다 그렇게 즐겁고 행복해 합니다.

이렇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저희 부부도 마냥 행복하지요.

아마, 모든 부모님들도 이 마음 다 아시겠지요?^^

 

이렇게 느긋한 오전을 보내고 나면, 느즈막하게 브런치를 합니다.

이런 날은 온 가족이 다 같이 식사 준비를 하지요.

이 것 또한 '가족의 평범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

 

온 식구가 함께 준비한 브런치.

딸 아이는 접시를 놓고, 아들 녀석은 포크와 나이트를

 

아빠는 커피를 끓이고

 

엄마는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 식탁을 꾸밉니다.

 

엄마는 페스토를, 딸 아이는 튜플 파스테테를 좋아하고,

아들 녀석은 부드러운 치즈를, 아빠는 프리쉬 케제를 빵위에 발라 먹길 좋아합니다.

 

 

이렇게 차려놓으면,

다들 좋아하는 것들을, 막 구워낸 따뜻하고 풍미 좋은 독일빵위에 바르고

올려서 맛난 브런치를 하며 평온한 오전을 보내지요~ ^^

 

독일식 아침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 이틀의 브런치 상차림입니다.

 

이 번엔 직접 키운 방울 토마토도 마지막으로 다 따서 먹었네요.

 

 

 

큰 변함이 없이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다 보면,

어느 새,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주말이 다시 옵니다.

힘차게 다음 한 주를 맞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가족이 아닐까요?

여러분들 께서도 가족으로 부터 힘찬 에너지를 많이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자~ 다들 힘내서 이 번 한 주도 행복하게 출발하자구요~^^

 

혹,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있으신 분들께서도, 어차피 오는 일주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

 

 

 

얼마 전, 딸 아이의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대회에 참여를 했습니다.

지역 신문사에서 개최하는 행사인데요,

신문사로 부터 받은 빈 카드에 각자 마음껏 장식을 해서 신문사로 보내면

그 중 우수한 작품을 선발한다는 군요.

 

최근 그림 그리기에 재미를 붙인 딸 아이는 아주 신이 나서 만들더라구요.^^

 

작품 명> 크리스마스 트리

 

작품 명> 종소리가 울려요~

 

작품 명> 친절한 천사의 선물

 

이 세 작품을 만드는 데, 얼마나 정성을 쏟던지.....^^

그림 그리고, 오려 붙이고, 풀로 그리고, 또 그 위에 빤짝이 가루 뿌리고......

아주 신이나서 만들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될지.....?

이쁜 카드로 뽑히면 딸 아이가 정말 좋아 할텐데......

안 돼더라도 너무 실망 하지 말라고, 은근히 한 마디 해줬더니,

 

"엄만~ 카드 보내는 아이들이 정말 많을 텐데.....

안 돼도 괜찮아~~ ^^

그리는 동안 아주 행복했어, 그럼 돼~^^"

 

하는 겁니다.

 

헉!

 

이렇게 의젓하게 다 자랐는데.....제가 괜한 걱정을 했네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