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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식



한독가정인 저희 집에서는 음식도 한식과 독일식이

한 상에 공존하는 식단을 자주 만든답니다.

그동안 만들어 먹었던 식단을 잠깐 공유해 볼까요?^^



1. 어느 따뜻한 봄날, 한식이 주가된 저녁밥


현미밥, 계란국, 구운 김, 배추김치, 콜라비 생채, 부추김치,

계란말이, 독일 흰소세지 야채볶음.



백만년 만에 직접 담은 김치들 입니다.

배추김치, 콜라비로 만든 생채, 부추로 담은 김치.

모두 적당히 잘 익어서 맛있었답니다~ ^^

직접 구운 사각접시가 김치와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독일 하얀소세지 볶음과 계란말이.

아들녀석이 특히나 좋아한답니다.^^



김치를 제법 잘 먹는 딸 아이를 위해서 따로 조금식 담아줬습니다.

특별히 양념이 덜 뭍은 것으로 골라서~^^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주로 현미밥을 해 먹습니다.

더욱이, 제가 당뇨가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쓰죠...ㅠㅠ



이 사각접시에 한식 반찬을 올리니 괜찮네요.

더 만들어야 할까봐요~ ㅋㅋ



음식을 다 차리고 보니, 국이 없어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간단한 계란국을 후다닥~ 끓여냈네요...



2. 또 어느 선선한 봄날, 야채죽과 취밥취취



한국식 야채죽과 폴란드식(?) 고기경단 취밥취취



거기에 발자믹 소스를 곁들인 이탈리아식 샐러드



김치와 오이를 곁들여 함께한 다국적 점심이었습니다.^^




3. 어느 주말점심, 매운 제육볶음이 있는 한식



이 날은 아마, 주말 점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운 것이 먹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제육볶음을 했죠.



남편의 소원대로 맵게 볶은 고기를 접시에 담아

텃밭에서 기른 깻잎으로 장식을 하고,



애들을 위해서는 고추장대신 토마토액기스와 간장으로 볶았구요~ ^^



텃밭에서 기른 신선한 야채와 잘 익은 김치를 곁들여,

맛난 점심을 먹었답니다~^^


'아니~ 왜 이렇게 밥먹은 이야기야?'

라고 여기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남편이 오늘 그러더라구요.

요즘, 한식을 오랫동안 안 먹은 것 같다구...

그러니 내일 해 줄 수 있냐고....ㅠㅠ

사실, 이번 여름 한국을 다녀오고 나서는 음식을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왜, 그런진...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동안 뭘 해 먹었나? 하고 지난 사진들을 찾아봤더니...

남편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잠시 반성하고(^^), 내일은 맛난 그 무언가를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투정없이 만들어 주는대로 잘 먹는 남편인데,

특별히 부탁을 하니, 모른척 하고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뭘 해 먹지???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피자는 갓 구운 맛이 생명이다!




벌써 주말입니다.

독일의 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가을 방학입니다.

오늘이 주말이니, 벌써 방학이나 마찬가지지요.

앞으로 2 주간 애들과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하네요...^^;;

 끼니때 마다, 뭘 해줘야 할지...? 정말 고민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해 맛난 것도 많이 해줘야 할텐데...

특히, 두 아이 다 지금 한창 크는 중이라 영양분에서도 많이 신경을 써야하고...

고민입니다.


딸 아이가 오늘(독일 시간으로 금요일 오후) 그럽니다.

반 친구들 몇몇을 방학 때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놀고 싶은데, 괜찮냐구요.

안 될 이유가 없으니, 좋다고 했지요.

그리곤 바로 '오면 점심으로 뭘 해줘야 하나?'고민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 피자가 있지!!"


지난 번 딸 아이 생일날 친구들이 왔을 때 피자를 주문해서 만들어 줬었거든요.
맛나게 다들 잘 먹었는데, 그 것을 다시 하면 될 것 같네요~ ^^
여러 명이 먹으면, 한 두 판으로 안 되겠지요?

이렇게 많은 량의 피자를 구워야 할때는 저만의 요령이 있답니다.

함께 공유해 볼까요?^^



일단 각 재료를 다듬어서 미리 준비를 해 둡니다.

이 때 애들이 원하는 토핑을 준비 하면 더 좋겠지요?^^



그리고 각종의 치즈도 준비합니다.

저는 모짜렐라 치즈만 쓰지 않고, 가우다, 에멘탈러, 파마잔 치즈를 섞어서 씁니다.

그럼, 맛이 더 풍부하고 좋다라구요.



짜잔~ 이렇게 모든 것을 한 곳에 한 곳에 모아서~


제가 요리 블로거가 아니다 보니...

음식을 할 때 그 과정들을 다 찍어 두질 못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로 설명 들어갑니다~ ^^


피자의 생명은 '도우'인데요, 맛난 도우를 만드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요.

밀가루 반죽을 직접 해서 발효를 시켜서 하는 방법,

시중에 파는 피자 도우를 사서 하는 방법,

그 것도 아님, 아주 간단하게, 또띨리아를 쓰는 방법등...


보통은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발효시켜 사용하지만,

이처럼 사람이 많을 때는 시중에 파는 피자 도우를 씁니다.


이 도우를 피자판 모양으로 펴서 한 꺼번에 각각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오븐에 위, 아래, 두 칸을 이용해서 이 도우만 먼저,

반 정도 구워 놓습니다.

그럼, 모양이 흐트러지기 않고 반정도는 익었기 때문에

이 후 토핑을 완전히 끝낸 후 구워내면 짧은 시간에 두 개를 동시에 구울 수가 있지요.

저는 4 판을 미리 구워 뒀습니다.



이렇게 각자 좋아 하는 것으로 토핑을 끝냅니다.


그 위에 각종의 치즈를 수북~히 올려 주구요,








짜~잔~

이렇게 4 판을 토핑까지 모두 끝내고 구울 준비를 합니다.



한 번에 두 판씩, 위 ,아래에 넣어 반 정도 굽다가,

다시 위치를 위, 아래 바꿔서 나머지를 구우면,

짧은 시간 내에 두 판을 동시에 구워낼 수가 있습니다.



맛있게 잘 구워졌지요?^^


위 사진들은 딸 아이 생일날 구웠던 피자였습니다.

다행히 따뜻할 때 여럿이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이 번 여름에 한국 여행을 갔을 때, 피자를 먹었는데요.

단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에 반해 독일의 피자는 (보통 독일 음식들 처럼) 좀 많이 짠 편입니다.

그래서 전, 피자를 주로 직접 만들어 준답니다.

피자 만들기가 생각보다 많이 간편해요.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 도는 재료들을 처리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구요.

마치, 우리나라 비빔밥이 유래 된 것 처럼 말이지요~ ^^



오늘은 주말!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짜지도 달지도 않은,

맛난 피자를 구워주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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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에 힘이 납니다~ ^^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그륀콜(Grünkohl, 케일)과 함께 삶은 삼겹살



아침도 먹지 않고 출근하고

또 점심도 수술이 길어지면 제때에 먹지 못하는 남편은

저녁으로는 가능한한 제대로 된 따뜻한 음식을 먹길 원합니다. 

그래서, 저녁엔 주로 빵을 먹는 (물론 그렇지 않안 가정도 많습니다) 독일의 일반 가정과는 달리

항상 따뜻한 음식을 하지요.


한정된 식재료와 요리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는,

그냥 느낌대로, 또 그날 그날 냉장고의 사정에 따라 '내 멋대로 레시피'로 음식을 합니다.

주 재료가 눈에 띄면, 이 것과 무엇이 어울릴까?를 고민하죠.

그러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마무리 합니다.


그래서 가끔 엉터리 조합이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떨 땐 정말 근사한 창작품이 나오기도 하구요~ ^^


'요리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예술행위다'라는,

깨똥철학을 갖고 있습니다.ㅋㅋ


이 번 음식도 성공한 그 창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이전에 김치찌개를 끓여 먹으려고 사 놓았던 삼겹살이 보였습니다.

고기는 사 놨는데, 김치가 없어서 못 끓여 먹고 있었지요.

그 삼겹살 옆에 냉동 그륀콜(케일)이 있는 겁니다.

그 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아이디어!

독일식 그륀콜요리가 꼭 우리나라 씨래기국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 올랐죠.


그래서, 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냄비에 냉동 그륀콜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습니다.

거기에 된장을 풀고, 씻어 놓은 삼겹살을 두툼하게 썰어 넣고,

마지막으로 껍질을 깍은 감자와 함께 끓였지요. ^^

 이렇게 하면,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음식이 끓는 동안, 남편과 아이들은 냄새가 좋다며 한번씩 주방으로 들어오고...


메인요리가 끓는 동안, 얼마 전에 담아뒀던 오이겉저리와 콜라비 김치를 셋팅하고,


또 다른 나의 창작 레시피로 만든 콩깍지 나물을 총알과 같은 속도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삼겹살의 용도가 이 것이 아니었던 이유로, 고기가 좀 부실한 면이 없진 않지만,

뭐, 그런대로 봐 줄 만은 했습니다.


감자도 따로 담아 내고, 늘 있는 오이는 얌전하게 썰어서 옆에 놓았지요.


고기가 부실해서 감자를 좀 많이 준비했고,

그륀콜은 국물과 함께 따로 담아 차렸습니다.


어때요? 좀 그럴싸~하지요? ^^;;


이날의 히트음식은 바로 감자였습니다.

그동안 소금물에만 삶아 먹었었는데,

연하게 푼 된장물에서 삶아진 감자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떠세요?

오늘은 감자요리를 한 번 해 보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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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저녁 한 끼로,


최근 이래 저래 피곤해 하는 남편을 위해서, 그의 힐링음식을 끓여주기로 했습니다.


된.장.국


이전 유학시절, 저의 힐링음식이었던 것도 바로 된장국인데요,

저와 함께 10년을 넘게 살면서 남편의 입맛도 저와 많이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피곤하거나 입맛이 없거나 하면,

된장국을 끓여달라고 직접 주문을 한답니다.


참, 신기하죠?

독일인 남편은 정작 같은 발효음식인 치즈는 그렇게 땡겨하지 않고,

어쩜, 이 곳 사람들에겐 불쾌할 수도 있는,

냄새가 찐~한 된장국, 특히 청국장을 더 좋아 한답니다.  





그래서 한 상 차렸습니다.

독일식과 다르게 한식으로 식사를 준비하다보면,

참, 손이 많이 갑니다.

밥, 국, 반찬....

최소한 이 3가지는 있어야 하니, 준비 할 것이 너무 많네요.

한국도 그러할 진데, 이 곳은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없고...

냉장고에 있는 것을 다 꺼내서 이 것 저 것, 만들어 봤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청국장이 없어서 된장을 사용했네요.




셀러드 해 먹으려고 사뒀던 새우를 계란물 푼 것에 넣어 함께 굽고,

색감을 위해 페타질리에도 좀 넣었습니다.



유럽식 순무, 콜라비로 만든 무 김치입니다.

일반 무와는 달리 매운 맛은 없고, 단 맛이 많아서

익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콜라비에 달려있는 푸른 무청을 삶아서 나물무침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이 무청을 다 버린답니다.

저는 유학시절 부터,

이 것으로 나물도 해 먹고, 된장국도 끓여먹고 했었지요.^^




이 번에는 쌀뜸물을 이용해서 된장국을 끓였더니,
더 구수하니 맛났습니다.^^
멸치육수 대신,
지난 번에 쓰고 남은 소고기를 얇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이 된장국만 있으면, 남편도 아들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웁니다.^^



이젠, 온 가족의 힐링음식이 되어버린 된장국.
비록, 전통적으로 끓인 것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든 저 만의 레시피 되겠습니다.^^
된장은 참~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주된 식재료는 우리나라의 장인,  된.장. 이지요.
(일본의 미소된장 아닙니다~ ^^;;)

오늘 이 곳 독일의 날씨는 안개가 좀 많이끼고,
공기가 착~ 가라앉은 것이
된장국 끓여 먹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여러분들도 맛난 식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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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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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