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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저녁상

 

 

요즘 계속 음식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

먹는 음식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예전보다는 더 자주 요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많은 레시피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이라는 지역적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처럼 모든 식재료를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ㅠㅠ

(유럽서 한국음식 인터넷 주문 가능한 곳> www.kjfoods.de) 

 

그런 와중에도 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농협김치!

남들은 김치만들기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지만, 제겐 정말 힘든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매번, 2%가 부족한 그런 김치가 만들어 지더라구요....

그러다 결정한 것이 바로 인터넷으로 한국농협김치를 주문해서 먹는 겁니다.

저도 저지만,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 김치는 절대로 떨어져서는 안 돼는 우리집 반찬입니다.

 

 10kg 짜리 김치를 주문해서 먹는데,

보통 한 달이 못 갑니다.

김치를 워낙 좋아해서 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김치냉장고가 없다보니,

일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데, 김치가 빨리 셔 버리더라구요....ㅠ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주로 김치찌개로 끓여서 먹습니다.

남편과 저의 힐링음식 중의 하나지요.

 

   김치찌개만 끓여 먹다보니, 뭔가 색다른 것을 해 보고 싶어졌죠~ ^^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김치찜 입니다.

묵은 통김치와 돼지 갈비의 조화로운 맛, 바로 그 맛을 남편에게 알려 주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맛은 김치찌개와 크게 다르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왠지 색다른 요리를 하는 것 같아 뿌듯했지요.^^

 

평소완 다르게 넓은 접시에 내용물이 펼쳐져 나오니, 남편이 묻더군요.

 

"오늘은 김치찌개가 왜 이래?"

"남편, 이건 김치찌개가 아니야~ 김치찜이라고 하는 거야?"

"그게 뭐가 다른데....내가 보기에는 별반 다르지 않은데?"

"김치 넣고, 돼지고기 넣고....뭐...똑같잖아??"

"아니지~ 김치도 통째로고, 돼지고기도 갈비뼈와 함께 들어 있잖아,

또 뭐니뭐니 해도 감자도 들어 있다고.....뭐~~"

 

특별히 신경쓴 나의 정성을 몰라주는 남편이 섭섭해 좀 뚱~하게 대답했더니,

남편, 한 번 맛을 보더니....

 

"와~우~ 정말 맛이 더 좋은데~!"

"뭔가 더 진한 맛이 나고, 더 훌륭해~~^^

 

ㅎㅎ 이렇게 업드려 절 받았네요~ ^^

 

 

아직,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선 돼지갈비 간장찜을 준비 했네요.

남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간장소스가 잘 스며든 감자를 정말 좋아해서,

감자도 듬뿍 넣어 끓였답니다.

 

김치찜에도, 돼지갈비찜에도, 뼈가 커서 보기엔 좀 그렇지만, 정말 맛이 있었답니다

입맛 까다로운 아들녀석도 참~ 잘 먹었습니다.

밥에 간장소스를 뿌려 비벼서 먹더라구요~ ㅋㅋ

녀석 먹을 줄 안다니까요~ ^^.

 

남편도 아이들도 다 잘 먹으니, 이 번 저녁 밥상은 성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다들 잘 먹을 수 있는 맛난 음식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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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엄마가 싼 도시락

 

 

 

얼마 전 딸 아이의 반에서 행사가 있었답니다.

이 날 딸 아이가 김밥으로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더군요.

가끔,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 줬었는데, 그 때마다 조금씩 맛을 본 친구들이 몇몇 있나 봅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많이 싸달라는 딸의 주문을 받고,

평소 보다 많은 량을 챙겨줬답니다.

 

 

한 때, '김연아 도시락'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던 모 회사의 그 도시락통에 담아줬지요~ ^^

갑자기 싸는 김밥이라 냉장고에 있던 재료로 만들었네요.

 

 김밥만 싸기가 뭐해서,

딸 아이가 좋아하는 유부초밥과 몇 가지의 과일도 함께 담았습니다.

 

 사과, 감, 바나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칸칸이 넣고,

 

 유부 초밥만 먹긴 목마를 걸 염려해서 콜라비도 함께 넣어 줬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뉴는 당연히 김밥이겠지요? ^^

오이 대신 양상치와 채썬 당근은 볶고, 계란을 두껍게 구웠답니다

참치는 불고기 양념을 해서 볶았구요.

이렇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급하게 만들었내요~ ^^

 

 김밥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김밥 꼬투리(?)겠지요?

이 건 따로 모았다가 제가 먹었네요~ ^^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이 만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량이라, 설마 다 먹을 수 있을까? 염려를 했는데.....

헉! 웬걸요~

과일까지 깨~끗하게 다 먹고 왔더라구요.

평소 딸의 식사량을 알기 때문에, 물어 봤더니,

친구들이 거의 다 먹었다고 하네요.

 

딸 아이의 베프인 밀레나가 거의 반을 먹었고, 파스칼, 시몬, 마야,파렐....

이렇게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과 후에 오히려 배가 고팠다며, 빨리 밥 달라고 성화였지요~ ㅎㅎ

 

 

이제 가을도 거의 끝물이네요.

독일은 내일, 11월 30일이 되면, 첫 번째 아드벤트 입니다.

겨울이 점점 더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3 주가 더 지나면 크리스마스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도시락 싸들고 아이들이랑 소풍이나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소풍,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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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맛있는 떡 만들기

 

 

독일에서 살다보면, 한국의 명절이나 그 외 전통과 관련된 여러가지를 접할 기회가 쉽지 않습니다.

이 전엔 1주일에 한 번씩 한글학교를 다녀서, 그나마 접할 기회가 좀 있었지만,

요즘은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러다 보니, 일부러 찾아서 일을 만들지 않으면, 기회가 전혀 없겠더라구요.

궁리끝에 딸 아이가 좋아하는 떡 요리를 함께 만들어 보기로 했죠.

이 전 한글학교에서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또 종종 만들어 먹다 보니, 이젠 곧 잘 만듭니다~ ^^

 

이 번에 만들면서, 사진들을 찍지 않아, 지난 여름에 만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뭐,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맵쌀 가루에 쑥가루, 당근즙, 빨간 파프리카즙을 넣어 익반죽을 해 세 덩어리를 만듭니다.

이쁜 세가지의 색과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것, 이렇게 네 덩어리를 준비합니다.

 

 딸 아이에게 설명하며 만들다 보니, 중간 과정들이 많이 생략되었습니다....ㅠㅠ

만드는 방법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시지요.

기본 형태는 일반 송편 만들 듯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미술시간에 공작하듯이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만들면 되죠~ ^^

세세한 장식과 모양은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속재료는 참깨와 흑설탕 섞은 것 하나, 견과류와 건포도를 잘게 다진 것 하나.

이렇게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엄마가 가르쳐 준대로 잘 따라 하는 딸 아이입니다~ ^^

 

 당근 모양도 만들고,

 

 감 모양도, 꽃 모양도 만들고,

 

별모양, 호박모양.... 

팬더 곰 얼굴도 만들고, 주머니도 만들고,

 

 여긴 감이 여러개 열렸네요~ ^^

 

 아들 녀석의 특별 주문으로 만든 팬더 곰과 해골입니다.

 

 

 

 마치 미술시간에 만들기 하듯이 웃고 장난치며 만들다 보니,

어느 새 이렇게 한 판 가득 만들여졌습니다. ^^

 

 찜통에 하나 가득 채워서 한 소쿰 쪄냅니다.

 

 짜잔~ 드디어 그 모습을 들어냅니다.

 

 예상했던 것 보단 색이 좀 약한 감이 있긴 하지만,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감도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

 

 빨간 파프리카는 주황색을 당근은 노란색을 띠더라구요.

 

식용색소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천연재료에서 나오는 순수한 색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색상이 더 마음에 들어요~ ^^

 

 자~ 이젠 시식시간 입니다~ ^^

예쁜 접시에 이렇게 셋팅을 하니, 색이 더 살아 나는 것 같네요.

 

 

 떡을 쩌낸 후 참기름을 푼 물을 조금 발라 줬더니,

이렇게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것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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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1. 26. 17:35

독일에서 먹는 한국 가정식 한독가정의 요리2014. 11. 26. 17:35

오늘은 무슨 음식을 하지?

 

 

저녁때가 되면 모든 주부들의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이것' 이겠지요?

이런 고민은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실, 독일 일반 가정은 우리 처럼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아벤트 브로트 라고 해서, 독일식 검은 빵들을 주로 먹거든요.

그러니 따로 음식을 할 필요가 없지요.

물론, 저녁에 따뜻한 음식을 먹는 집들도 있지요.

우리 집 처럼 말예요~ ^^

 

한독 가정인 우리 집은 음식도 당연히 독일식과 한국식을 병행해서 간편하게 잘 해 먹습니다.

때로는 서로 한 식탁에 다 올라 오기도 하죠~ ^^

그럼에도, 저녁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는 계속되는 고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가족들이 맛나게 먹을 것을 생각하며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 새 한 상이 차려졌네요~ ^^

 

당뇨에 좋은 현미 밥과 텃밭에서 직접 키운 근대를 넣고 끓인 된장국과

 

역시 텃밭에서 수확한 열무를 삶아 녹두와 함께 나물을 만들고,

근대와 돼지고기를 불고기 양념을 해서 볶고,

 

배추김치, 명이나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맛김,

그리고 저녁에 주로 독일 빵위에 얹어서 먹는 디죵젠프 소스에 담긴 생선을 곁들이면

 

이렇게 한독 합작의 저녁상이 차려집니다~ ^^

 

특히 독일에서 사서 심은 씨앗이 어느새 다 자라,

수확을 해서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

 

끼니 때 마다 뭘 먹을 지 고민되는 저녁!

여러분들 께선 오늘 어떤 음식을 만들어 드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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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