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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초등학교, 학부모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바자를 위한 만들기 시간.

 

 

 

 

얼마 전, 딸 아이가 다니는 그룬트 슐레에서 만들기 시간을 갖져드랬습니다.

방과 후, 오후 5시경 딸 아이의 교실에 모여서 만들기를 했는데요,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지요.^^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를 했고, 이 날 만들어진 작품들은 크리스마스 바자에서

팔거라고 합니다. 판매금은 학급비로 쓰여진다고 하네요.^^

 

모두 라테으네를 만들고, 크고 작은 장식들을 만들 겁니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더 마음에 들더군요.

누나의 학교에 가서 만들기를 한다니, 다빈이도 너무 좋아하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을 했지요.

교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자리를 잡고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제인인 아주 진지하게 '애꾸눈 해적'집게를 만들고 있습니다.

나무로 된 기존의 빨래집게에 예쁜 종이에 해적을 그리고 색을 칠해서 붙이는 작업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집중을 하며 만들더군요.^^

 

옆 테이블에서는 좀 손이 많이 가는 라테으네(전등)를 학부모님들이 한창 만들고 있구요.

아직 손놀림이 서툰 다빈인, 누나를 멋지게 보조하고 있습니다.

가위도 건네 주고, 풀도 주고......^^

바자에서 내다 팔, 이미 완성된 장식은 하나 둘씩 자리를 잡고 있네요.

키가 큰 필립엄마가 줄에 걸고 있습니다.

키가 작은 저도 필립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다는....ㅋㅋ

아직 한참은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만드는 속도가 느리더라구요.

의외로 손이 너무 가는 만들기 작품이었지요....^^;;

 

그래도 얼마 후 이렇게 많이 모였네요.^^

이렇게 종이를 오리고, 그 오린 별 위에 작은 종이를 손으로 하나하나

작은 구슬을 만들어 붙이는 작업입니다.

이 구슬 만들기가 쉽지 않았지요.

작은 종이를 엄지와 검지 위에 놓고 동글하게 구슬을 만드는데,

나중엔 손에 경련이 올 정도 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작업이 이어져, 아이들은 학교 주방에서 만든 간식을 먹으러 갔네요.

그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남은 학부모들은 청소를 합니다.^^

청소도 끝나고, 아이들을 기다리며 교실을 둘러봅니다.

수업시간에 만든 다른 만들기 작품들도 교실 여기저기서 볼 수가 있었구요.

지난 달의 학급 프로젝트 주제가 고슴도치였는데,

이렇게 모자이크 작업으로 만들기도 했네요.^^

 

아이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들 입니다.

각자 개성있게 색들을 입히고 모양을 냈네요.^^

드디어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교실로 돌아 왔습니다.

깨끗하게 청소가 끝난 교실 중앙에 오늘 만들었던 아이들의 작품'라테으네'를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빙둘러 앉았습니다.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정말 이쁘네요. ^^

각각 그린 예쁜 원통형에 전등 갓과 바닥을 붙이고,

건전지 막대를 넣어서 만든 아이들의 작품.^^

 

그리고 이 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노래 부르기.

교실의 불을 모두 끄고, 라테으네만을 켜놓은 상태에서 선생님의 건반 반주에 맞추어

크리스 마스 노래를 다 같이 부릅니다.

어둠속에서 본 전등, 라테으네.....

은은한 분위기와 따뜻한 여운을 남겨주는군요.^^

 

올 해 처음으로 함께한 '학부형, 학생합동 프로젝트.'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교실 분위기도 알게 되고, 또 다른 학부형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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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