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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3일 독일은 통일의 날, 한국은 개천절!

 

 

 

 

10월 3일, 오늘은 양국이 다 휴일이네요.^^

우리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깃든 개천절이고, 독일은 통일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원래 통독 기념 국경일은 11월 9일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로 하려고 했지만,

이 날은 히틀러와도 연관이 있는 날자라서 10월 3일 '통일계약서(Einigungsvertrag)'가

작성된 날을 기념일로 하기로 했답니다.

 

 

 

(사진 출처, 구글) 1990년 10월 3일, 통일 독일 최초의 우표

 

 

(사진 출처, 구글) 1990년 10월 3일 자정 독일 국회의사당 앞 통일을 환호하는 군중들

 

 

(사진 출처, 구글) 해마다 공식 행사가 열리는 브란덴부르그 문

 

 

(사진 출처, 구글) 1989년 구동독(DDR)의 붕괴.

이 해 가을, 8월 9월에 동독 국민들의 대대적인 탈동독 현상

 

 

1961년 8월 13일 이른 새벽녁에 베를린에 장벽이 설치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무장을 한 경비병들이 이 철장 앞을 지키며 서베를린으로 가는 길을 막아 버렸죠.

이 베를린의 장벽은 이 후 냉전시대의 상징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독일 현대사 중에서 많은 아픔이 담겨있는 이 베를린의 장벽은 결국1989년 11월 9일 붕괴가 되었고,

독일 통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환호하는 베를린 시민들

 

 

베를린 장벽 붕괴와 관련된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에피소드가 장벽의 붕괴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지요.

동독의 대변인 Guenter Schabowski는 11월 9일 18.53분 서방 세계의 기자들 앞에서 

동독 시민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프레스콘퍼렌스를 합니다.

이 때 이태리 출신의 여기자 Riccardo Ehrmann이 묻습니다.

' 이 여행의 자유화는 서독으로의 여행도 포함이 되느냐?'질문에 샤보프스키는 그렇다고 대답을 합니다.

여기자가 또 묻습니다. '언제 부터 인가?' ' 지금 당장이다' 

 

사실 그는 자신이 전해 받은 성명서를 아무생각 없이 (?) 읽은 것이었지요.

그 성명서 어디에도 서독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으니까요.

이 영민한 기자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개인적인 답을 한 겁니다.

 

그의 이와 같은 대답은 곧 DDR의 방송을 탔고, 서독의 저녁 8시 뉴스에

'동독이 국경을 열었다'라는 꼭지로 전파를 탑니다.

처음엔 긴가 민가 하던 시민들이 8시 30분쯤 장벽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하여

9시 경엔 대규모의 동독 시민들이 무장한 경비병들앞에서 '문 열어!'를 외칩니다.

상부로 부터 아무런 명령도 받지 못한 경비병들은 버티다 9시 30분쯤  

'더 이상 이들을 막을 수 없다'라는 경비대장의 명령으로 드디어

28년 간의 장벽이 열린 겁니다. ^^

 

 

해마다 이 곳에서 통일 독일 기념일만 되면, 이들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우린 언제나 이런 기쁨을 남북이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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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