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재독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독일사는 이야기2014. 2. 2. 07:43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재독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지난 5월 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연히 이 행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기로 했지요. 딸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 기회를 놓칠 수야 없었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가족 중의 또 한 명 로켓(아이들이 이름을 붙여준 산타페입니다.ㅋㅋ) 을 타고 프랑크푸르트를 향해서 달렸습니다. 어제까지 폭우와 천둥, 번개가 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간 밤의 비로 깨끗하게 씻긴 아우토반을 달리니, 기분도 상쾌하고, 유채꽃 향기가 벌써 세상을 덮었더군요.^^ 아주 기분좋게 그렇게 달렸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도착하니, 오늘 이 곳에서 자전거경주대회가 있어 많은 길이 막혀있더군요. 주차할 장소도 마땅치 않고.....어찌어찌 해서 겨우 시간에 맞추어 드리고 행사가 있는 한국정원에 도착 했습니다.
벌써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 신청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들도 얼른 줄을 서서 신청을 했습니다~ ^^
얼마 후 참가 어린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신 분들이 함께 모여서
개회식을 했습니다. 함께 하신 외부 손님들의 인사말도 이어지고.....역시 좀 길더군요....ㅋㅋ
뒷 늦게 함께한 제인이과 다빈이도 뒷쪽에 앉아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다 이해 했겠지요....?^^;;
봄, 가족, 한국, 이렇게 세 가지주제가 주어졌습니다.
햇볕이 너무 따가워, 그늘 아래에 자리를 깔고 그릴 준비를 했지요.
자리를 깔자마자, 그림교구들을 죄다 꺼내놓고는 그리기 시작합니다.^^
푸른 잔디의 색과 깔개의 색이 참 이쁘게 잘 어울리더군요.
저에겐 이 그림 자체가 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두 녀석의 자세'가 뭔가를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도 이렇게 자리를 깔고는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작품에 대해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두 녀석이 주제를 정했네요~ ^^
제인이는 봄을 다빈이는 가족을 그림의 주제로 정했습니다.
다빈이가 이렇게 그림 그리기에 몰두 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아! 이 어찌 기쁘지 아니 한가.....!!
지가 그린 그림에 대해 나름 열심히 설명을 해 주더군요...ㅋㅋ
지난 번 가족끼리 프랑스 동물원으로 소풍갔던 내용을 그린답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으며, 쉬엄쉬엄......
역시 밖에 나와서 뭔가를 한다는 것, 더불 맛난 음식을 먹는 것, 너무 좋습니다~ ^^
피카소도 울고 갈 다빈이의 '입체파 적'인 '표현주의' 그림입니다. ^^
거대한 악어와 너무나 아름다운(아들 표현에 의하면)엄마랍니다.^^;;
그리고 오른 쪽의 작은 악어가 아들녀석이구요....ㅋㅋ
이렇게 쿨~ 하게 그리고 나서는 아빠와 함께 산책을 간다고 휑~ 하니 사라지네요...ㅠㅠ
제인이는 아주 진지하게 열심히 심사숙고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그리던 그림의 패턴인데, 오늘은 어찌 잘 안 풀리나 봅니다..ㅋㅋ
어느 덧 그림은 다 완성이 되었고,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놀이를 위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제인이는 안 하겠답니다. 틀림없이 베이비 놀이 일 거라며, 싫다 합니다.....ㅎㅎ
드디어 당선자 발표의 시간이 왔습니다.
14, 16명의 아이들이 상을 받았습니다.
다함께 나와서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다비이와 제인이도 상을 받았습니다.
참가한 모든 아이들이 받는 바로, 참가상입니다...ㅋㅋ
표정을 보니, 제인이가 좀 실망을 한 것 같기 한데.....
물어 보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
이후 오랜만에 만나 가까운 친구부부와 함께 멋진 이탈리아 식당에서,
맛난 파스타로 이 날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추천 할 수 있습니다~ ^^
'독일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어 못해 망신 당한 남편의 처절한 한국어공부^^ (0) | 2014.02.02 |
---|---|
이해 할 수 없는 독일 이웃여자 (0) | 2014.02.02 |
독일 승마학교, 첫 째도 안전, 둘 째도 안전. 안전이 최고! (0) | 2014.02.02 |
너무 비싸고 쉽지 않은 독일의 운전면허 취득, 보험에 들기도 (0) | 2014.02.02 |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정말 그리운 한국의 외식문화 (0) | 201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