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승마학교, 첫 째도 안전, 둘 째도 안전. 안전이 최고! 독일사는 이야기2014. 2. 2. 07:40
독일 승마학교, 첫 째도 안전, 둘 째도 안전, 안전이 최고!
지난 번 딸 아이의 승마학교를 잠시 소개 해드렸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
이 관심에는 안전에 관한 걱정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안전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무슨 운동이든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특히, 승마는 보다 더 세심한 주의와 안전이 필요한데요,
그 것은 말이라는 동물의 특성때문이기도 하고, 또 높은 말등에 올라타서 하는 운동이라 더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말은 아주 겁이 많은 동물이죠. 그래서 훈련되지 않은 말과 훈련되지 않은 승마자가 만난다면....
으으.....생각만 해도.....ㅠㅠ
말은 생각보다 많이.... 아주 많이 큽니다. 그저 멀지감치 떨어져서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지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초보자들을 위한 안전교육이 더 강조됩니다. 초보자들의 수업에는 각각 담당 보조 코치가 말의 고삐를 잡고서 말을 인도합니다. 수강생들은 이 보조코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말을 타고 걷기부터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 다음 말 위에서의 균형감을 익히기 위해 양 팔을 들어 좌,우, 앞, 뒤로 흔들며 보행을 합니다.
이렇게 장내를 몇 바퀴돌고, 마지막으로 2 번 정도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반동연습을 하지요.^^
딸 아이는 아직 초보단계라서 이 것이 수업의 전부입니다.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이렇게 연습이 끝나고 나면, 말과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자기를 태웠던 말을 쓰다듬으며, 칭찬도 해줍니다. 아마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말과 타는 사람과의 유대관계는 더 깊어 질 겁니다. 그러면 안전사고도 어느정도 방지가 되겠지요? ^^;;
아직 초보단계라서 이 다음엔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안전사고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일은 알 수 없는 것! 안전은 아무리 강조도 지나치지 않지요? ^^
그래서 최대한 우리가 준비 할 수 있는 필요장비는 모두 준비를 했습니다.^^
안전조끼 앞 모습.
안전조끼에도 다양한 두께가 있는데요, 저희들은 가장 두꺼운 것을 선택했습니다.
안전조끼 뒷 모습.
몸의 형태에 따라 박음질선이 있어서 움직이기 편하게 되어있네요.^^
특히, 어깨와 엉덩이 부분에 가로선이 있어서 앉을 때 전혀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안전조끼의 안쪽면
이렇게 두껍고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네요..^^;;) 작은 것들이 모여서 몸의 형태를 잘 감싸줍니다.
옆은 이렇게 찍찍이가 달려있어서 입고 벗기에 편리합니다.
안전모
안전모 안쪽.
전통적인 승마모자보다 더 안전하다고 하는군요.
모자 안쪽면과 머리사이에 완충작용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자전거 헬멧처럼 머리부분을 조여 줄 수도 있습니다.
안장을 잡거나, 말 고삐를 잡을 때 손이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갑도 준비하고....
승마용 장화.
좋은 가죽은 아니구요,^^;; 보급용인 고무로 된 장화입니다.
이 장화를 신는 이유는, 말과 신발의 거친 이음새사이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몸의 따뜻하게 해줄 조끼.
엉덩이 부분과 허벅지 안쪽이 보완된 승마바지.
이전엔 몰랐었는데, 승마복과 그 외의 필요한 것들은 모두 안전과 관련된 것들 이더군요.^^
완전 무장^^한 제인. 옆 모습입니다.
완전 무장^^ 앞 모습.
완전 무장^^ 뒷 모습입니다.
완전무장^^을 하고 말 탈 순서를 기다리는 제인.^^
이 모습만 보면, 꼭 프로같습니다....ㅋㅋㅋ
아무리 말을 좋아했어도, 그 크기에 놀라 처음엔 겁을 먹었던 제인.
이젠 이 것을 잘 극복하고 말타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뱀발;
이 곳에선 승마가 다른 곳 보다 많이 보편화 되어있어서 그런지, 많은 돈이 들지는 않더군요.
이 곳 아이들이 하는 보통 일반운동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독일에 계신분들 중, 혹시 승마에 관심은 있지만,
경비때문에 고민하시는 부모님이계신다면, 주변의 승마학교에 한 번 알아보세요.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요~ ^^;; (물론,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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