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감자요리와 함께 먹는 오삼불고기 한독가정의 요리2016. 10. 24. 00:30
오삼불고기
올만에 <삼시세끼>를 온 가족이 함께 봤답니다.^^
'요리천재'라는 별명이 붙은 에릭의 음식솜씨가 보통은 아닌 것 같아요.
이서진 말처럼 소박하지만 정말 맛나 보이는 그런 식단이었습니다.
별 재료없이 국, 찌개의 깊은 맛을 낸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죠.
한 입 떠먹어 보고 나서 바로 나오는 감탄사 "아~ 좋다~, 아~ 맛있다~" 를 듣고있던
남편도 연신 입맛을 다시더라구요...ㅋㅋ
저도 계란국을 자주 끓이지만, 게를 넣고 끓여보진 않아서 정말 맛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독일엔 해산물이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생선종류는 큰 슈퍼의 생물코너에서 살 수 있지만,
생선 이외의 조개류나 특히 게종류는 보기 정말 힘들죠.
뭐,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부산 출신인 저에겐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신선한 해산물이 얼마나 그리운지....ㅠㅠ
꿩대신 닭이라고, 뭔가 바다에서 나온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하고 싶어졌죠.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냉동된 작은 오징어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오징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오삼불고기'
삶은 감자요리에 부어 먹을 홀란데제소스,
그리고 올만에 레드와인도 한 잔.^^
고기의 양과 오징어가 부족해서,
두 가지를 볶다가 불린 당면과 물을 자작하게 붓고 한소큼 끓였습니다.
당연히, 오이와 토마토가 빠질 수는 없죠.
한국에서 먹는 오삼불고기와 비교 할 수야 없겠지만,
나름 먹을 만 했습니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오징어가 많이 부족해서 바다의 맛이 좀 부족했다는...^^;;
여러분들께서도 맛난 식사하세요~ ^^
(에구...지금 한국은 한밤 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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