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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의 한국정원에서 열린 한국문화 행사에 다녀오다.

 

 

 

 

지난 7월 30일 토요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정원에서 한국문화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교포신문에서 보고 알게 되어 지난 몇 주간 기다리고 있었죠. 아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보여 줄 수 있는 기횐데,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신랑은 계획되었던 병원 당직날짜도 동료와 바꿔가며 드디어 프랑크푸르트로 출발을 했습니다.

여름이란 계절이 무색하게 구름이 잔득 낀 하늘에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아우토반은 한적하니, 차량이 그렇게 많질 않았습니다. 속도 무제한 구역에선 140~150대로 신나게 달렸죠.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멀리 앞 쪽에 오토바이 한 무리가 떼를 지어 가고 있더군요. 이들은 어딜 향하여 이렇게 달려가고 있을까요?

 

 

이른 점심을 먹고 넉넉하게 식당을 출발했는데,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공식오픈시간을 1시간이나 넘겨서 한국정원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 옆에 위치한 공원안에 정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프랑크푸르트도서박람회에서 '한국의 해'로 지정 되었던것을 기념하여 2006년에 조성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정원입구에 있는 작은 기와담장이 한국의 선을 보여주더군요. 정원에 발을 딛자마자 느껴지는 이 따뜻한 느낌. 이 곳 사람들에겐 주변의 주택가와 다른 이국적인 모습으로 보일테지만, 저에게는 고향에 온 듯한 느낌..... 좋았습니다.

 

 

한국을 알리는 많은 포스터들이 먼저 눈에 들어 오더군요. 이참씨도 포스터의 모델이 되었네요. 아마 한국관광공사에서 협찬을 했나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프랑크푸르트에 제일 많은 한국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도시완 달리 많은 한국기업들과 주재원들이 주로 교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니, 협찬도 만만치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한국에서 그대로 옮긴 듯한 건축물. 이 곳에서 보니 더욱 아름답습니다. 주변 자연의 초록색와 보색을 이루는 붉계열의 색이 너무나 상큼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 곳에서 많은 독일인들이 모여 감탄을 하더군요.

 

 

오늘의 행사 목적이 적힌 프랜카드가 걸려있어 미적으론 좀....그렇더군요. 어디 다른 곳에 걸어 뒀으면 훨씬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운이 좀 남았습니다.

 

 

저희가 한 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픈식과 몇 행사를 놓쳤습니다. 마침 저희들이 도착하니 태권도 시범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꽤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태권도 시범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유난히 많은 독일인들이 있던 정각에 가 보았습니다. 정각 입구에는 이렇게 문방도구들이 수줍게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특히 많은 독일인들이 분비던 곳. 서예도 이 곳에서 바로 시범을 보이더군요. 몇 몇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일사람도 직접 쓰기를 연습하더군요.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쓴 화선지를 받으며 너무 좋아라 한던 아주머니!

 

 

또 다른 전통무를 선보이고 있는 교민 여러분들. 신명나는 사물 놀이를 너무 진지하게 보는 독일관중들입니다.^^

 

 

 

한국정원 이쁘게 잘 지어졌죠?

비록 규모는 작지만, 여우로운 한국의 미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부터 호응을 받았던 기체조?

온 몸을 손으로 두드려 가며 자극을 주더군요. 참석한 모든 사람들로 부터 정말  많은 호을 받았습니다.

 

 

 

행사의 거의 마지막 부분. 한국음식을 시식하는 시간입니다. 이미 오래전 부터 맛난 냄새를 풍기며 한껏 기대에 부풀게 했었죠.

30여분 전 부터 길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독일 사람들. 어느 곳에서 나왔는데 동영상을 찍는 분도 있었습니다. 왠지 준 프로의 느낌이 나더군요.

 

 

하필, 음식시식 시간에 맞춰 시작한 관객동원 사물놀이. 호응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정원 이곳저곳을 둘려보던 중 행사요원으로 나왔던 한 이쁜 이모?가 아이들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냐며 묻습니다.

흥쾌히 승낙을 하고 난 뒤 저도 기념으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번 행사는 저희들이 기대 했던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큰 도시에서 하는 행사 치고는 규모도 작고, 또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인지 관람객들도 적은 편이었지요. 사실 좀 실망은 되더군요. 그래도 방학동안 주로 집에만 있던 아이들과 올만에 바깥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고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캠핑카 여행- 2011 휴가의 단상 2

레고랜드

 

 

 

캠핑카 여행을 14일 정도 잡고 출발을 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엄마 아빠 욕심에 주로 중세 교회 건물을 보러 다녔죠.

그동안 보고 싶었던 구석구석 숨어 있는 교회를 찾아 떠나기엔 캠핑카 만큼 좋을 이동수단이 없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번 기회에 실컷 볼 생각이었죠.

근데, 여행 한지 며칠이 지나자 아이들이 슬슬 힘들어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도그럴것이, 맨날 중세 초기 양식의 교회건물들을 보니, 아이들의 눈에는 똑같아 보였겠지요.

하루는 딸아이가 " 엄마, 우리 이제 그 재미없는 교회는 그만 봐요~" 하는 겁니다.

그러자 아들 녀석도 "응~ 우리 이제 그만 봐, 재미 없어~" ......에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미안 하기도 하고.....

재미도 없겠지요. 이제 겨우 6살 4살 아이들인데, 힘도 들었을 겁니다.

이만큼이라도 잘 참고 따라와 준 것이 어딘지....

그저 고맙고 또 대견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좀 앞당겨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볼 교회가 몇 개 더 있지만....쩝!

 

그래서 레고랜드로 출발했습니다.

캠핑카 여행이 이래서 참 좋을 것 같아요.

얼마든지, 아무 제약없이 여행의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레고랜드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기때문에 다들 배가 엄청 고팠죠.

엄마가 빨리 저녁을 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캠핑장에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한 판 놀아 주십니다. ^^

레고랜드가 너무 편한 것이, 레고랜드 바로 옆에 캠핑장이 있답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 바로 레고랜드가 나오죠.

다음 날 아침.

그 산책로를 따라 드디어 레고랜드에 입성했습니다.^^

먼저 높은 전망대에 올라 가서 레고랜드 전경을 한 번 쭉~ 살펴보았죠.

높은 곳이라 처음엔 약간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나중엔 더 신났습니다.

모든 것이 개미처럼 작다고 너무 신기해 합니다. ^^

전망대를 내려와 레고랜드 조립관에 와서 직접 경주용 자동차를 만듭니다.

이 곳에선 아빠가 더 신났습니다.

자기 어릴 때 생각이 났던 게지요.

아빠의 도움을 받아 만든 경주용 자동차로 시합도 했습니다.

제인이가 좋아 하는 놀이 기구도 타고

모래 속에 있는 사금도 채집하고

다빈이는 아주 진지하게 바위에 박혀있는 엑스칼리보어도 뽑아 보고 (전혀 움직이 않았죠)

그 여새를 몰아 기사도 되어 보고

해적이 되어 다른 배들도 공격해 보고

비옷을 입었지만, 온 몸은 홀딱 접어 버렸죠.

그래도 마냥 신났습니다.

레고랜드의 진정한 볼 거리인 미니어처.

각 나라 마다 도시 마다 유명한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치 걸리버가 된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였죠.

함부르크

기타 많은 나라들이 있는데, 찍사인 엄마도 감탄을 하며 보느라, 사진은 깜빡했네요.^^

레고 슈타인(돌)과 몇 개의 선으로 움직이는 공룡을 만드는 체험장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 수 있죠. 이 때 만큼은 아이들도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네요....ㅋㅋ

아빠의 도움을 받아 직접 움직이는 공룡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나와 함께 좀 만들더니, 그새 자리를 떠나 톱니바퀴에 심취해 있습니다.

이건 예술작품이랍니다.

벌써 부터 예술가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가끔 ,이렇게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토론도 하고.

완성된 공룡을 앞에 놓고 엄청 자랑스러워 합니다.

오늘을 아이들에게 풀 서비스 한 날입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캠핑카 여행- 2011 휴가의 단상 1

 

 

올해엔 꼭 한국을 가려고 했었는데........

일본의 지진으로 발생한 방사선 문제 때문에.....

결국은 못 갔습니다.

연초에 미리 잡아 놓은 휴가계획 때문에 날짜를 변경 할 수도 없고

하는 수 없이 갑작스런 캠핑카 여행을 단행했죠.

남편이나 나나 이 번이 첫 캠핑카 여행이었기에 이것저것 준비 할 것도 많고,

또 유사시를 대비해서 챙켜야 할 비상대책도 세워야 했습니다.

일반 여행과는 달리 외진 곳,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으로 가길 원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준비 해야 할 것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의사라는 직업병 때문인지, 챙기는 비상구급약품은 또 왜 그리도 많은지.....

의료봉사 가도 되겠다고 제가 좀 놀렸죠.^^ 

 

 

 

 

 

우선 캠핑카 대여점으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 방금 공장에서 나온 캠핑카를 대여 할 수 있었습니다. 새 차여서 인지 깨끗하고 여러 편리 시설이 잘 되어있었죠.

그 작은(?)공간에 정말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신난 아이들! ^^

 

딸 아이의 표정이...ㅋ

프라이부륵을 시작으로 남부 독일, 특히 보덴제를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잡았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인는 경치는 지금까지 다니며 봐 왔던 경치와는 많이 달랐죠.

북부 독일 과는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이른 아침 차 안에서의 아침식사는 새로운 운치와 맛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 했습니다.

우리 앞에 주차된 캠핑카.

중년부부의 캠핑캅니다. 이렇게 차 뒤에 오토바이도 실을 수 있습니다.

카라반으로는 시내를 돌아 볼 수 없으니,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겠지요.

우리 캠핑카 앞에서.^^

프라이부륵 캠핑장 모습.

프라이부륵의 시내. 중세때 만들어진 구 시가지를 그대로 수리하여 살고 있습니다.

중세 때의 하수구물은 이젠 이렇게 깨끗한 시냇도랑물이 되었네요.

성당 앞의 카페에서 휴식겸 점심식사.

이 날 어찌나 더웠던지....내려 쬐는 햇살이 따가울 정도였죠.

시내 구경을 끝내고 난 뒤, 다음 출발지로 향하기 전 고정되어 있던 캠핑카를 분리하는 작업입니다. 호기심 많은 딸아이가 아빠를 거들어 열심히 분리작업을 하고 있네요.^^

다시 출발~

 

4주간의 여행이 생각보다 많이 길더라구요.

찍은 사진도 많고 동영상도 많고, 마음으로 눈으로 담은 풍경도 너무 많아,

이 곳에 다 올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풍경은 감상하느라 사진으로 많이 남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 순간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남긴 사진이 많이 있으니, 다음 기회에 보여드릴게요.

 

멋진 풍경 대신 아이들을 중심으로 몇 컷 보여드릴게요.

저희 아이들, 정말 신났습니다.^^

 

 

 

 

 

 

 

 

 

이렇게 기나 긴 4주간의 휴가를 가족 여행으로 보냈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찌든(?) 신랑이 좀 편하게 휴식을 했어야 했는데.......

가족을 위해 이렇게 온 몸을 다 받쳐 봉사를 했네요.

제가 운전을 못 하기 때문에 그 긴 시간을 신랑 혼자서 운전을 하고 다녔거든요.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 남은 하기 휴가는 말 그대로 휴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디 조용한 곳에 머물면서 조용히 에너지를 충전 할 수 있는 곳으로.^^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06:27

독일 자동차 박물관 독일사는 이야기2014. 2. 2. 06:27

자동차 박물관을 다녀왔다.

 

"와~우~"

박물관에 들어 서는 순간부터 터져 나온 탄성......

나 올 때까지.....

그저, 놀라움뿐이었다.

 

이런 자동차라면,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충분히 감동을 주고도 남으리라......

 

'장농면허'인 나에게조차,

타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는 멋진 차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여기에 올려본다.

 

많이들 감상하시길......^^

 

 

 

 

 

 

 

 

 

 

 

 

 

 

 

 

 

 

 

 

 

 

 

박물관을 나오기 직전,

신랑이, 여기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 보란다

 

엥~? 왜 묻지?

혹시.....?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왜?"

하고 물었다.

 

"아니~ 그 사진 멋지게 찍어서 크게 현상 해 줄려고!"

 

"???"

 

에궁.....그럼 그렇지.....ㅡ.,ㅡ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