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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스캔들, 신문기사 막으려다 사면초가.

 

 

 

 

 

 

 

 

 

어제 독일의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인터뷰 방송을 했습니다.

독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월 13일 독일의 주간지 '빌트Bild'에서

분데스프레지덴트 크리스티안 불프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내용인 즉, 불프가 사택을 지으면서 은행에서 융자를 받았는데, 이 때

비정상적인 해택을 받았는 것과 지난 6번의 해외여행때 모두 공짜로 다녀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이 내용만으로도 많은 비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 것을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것 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가, 당시 주간지에서 기사가 날 것을 알고는 신문사 편집장에게 전화해서

이 기사를 막으려고 했다는 것이죠.

 

 

(사진 출처, ARD)

독일 분데스 프레지덴트, 크리스티안 불프 CDU

 

 

 

 

 

이 것이 알려지고 나서 그동안 참으로 조용하던 독일 정치계에 일단의 파란이 일었지요.

하지만, 불프는 계속 침묵을 했습니다.

당연히 여론은 점점 나빠졌고, 더 이상 침묵만을 고수 할 수 없었던 대통령이 어제 인터뷰를 자청한 것입니다.

이 인터뷰는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 ZDF에서 공동으로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불프는 '자신이 신문사에 전화를 한 것은 잘 못 된 일이다. 이점 깊이 사과한다 '라고 하면서도, '전화를 한 이유는, 알려진 것 처럼, 그 기사를 막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루만 연기해 달라는 부탁이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융자시 해택을 받은 것은 없다,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은 이자율로 융자 받았다. 그리고 부자 친구들에게 초대 받아서 갔기 때문에 개인 비용이 안 들었다. 그리고 대통령이라도 사생활은 보호받고 싶다' 라며 신문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습니다.

 

이 인터뷰 후, 어제 오늘, 정치계와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 그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그의 대한 신뢰도가 한 달사이 역전 되었고, 정치계에서도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군요. 

하지만, 불프는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확실히 밝혔습니다. 

그가 이렇게 강한 비판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독일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독일의 분데스 프레지덴트' 라는 사람이 말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독일의 모든 언론들은 그를 강도있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과 14범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 친인척들의 너무나 뻔뻔스런 부정과 비리.......

정부에 이미 장악 당해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는 언론들......

이 것이 대한민국의 현 주소입니다.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지요.

 

그래서 더 관심이 갑니다.

현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이야기꺼리도 되지 않을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독일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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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