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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독일 사람들도 춤추게 하는 카니발 축제!

 

 

 

오늘 마을에서 카니발 축제가 있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분장을 하고 다 함께 즐기는 마을 축제지요.

해 마다 변함없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대부분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가장행렬을 하면서 마을을 돕니다.^^;;

이 행렬에 지나 가는 길가에는 의례이 사람들이 구경을 하기 위해 쭉~

서있지요.  

그럼 참가한 사람들은 길 가에서있는 구경꾼들에게 사탕과 초콜렛,

기타 군것질 거리들을 뿌리며 함께 즐깁니다.

그럴 때 마다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알~레~ 홉!! 알~레~ 홉!!'

 

이라고 구호를 외치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가정행렬에 참가하는 사람, 구경꾼 할 것 없이, 마치 서로 대화를 주고 받듯이 그렇게 외치지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러 갈 생각이었지만, 아들녀석이 갑짜기 아픈 바람에, 결국 딸 아이와 남편만이 구경을 하러 갔네요.

그리고 한 시간 정도 후에 가지고 갔던 가방에 사탕등 단 것들을 하나 가득 담아서 돌아 왔습니다.^^

아이들이 이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사실 먹는 재미보다 뿌려지는 사탕들을 주워 담는 재미가 더 큰 것 같더라구요. 많은 것을 가방에 담으려고 서로 경쟁하듯이....나름 아주 치열하지요....ㅋㅋ

아이들이 가장 행렬을 보는 것 보다 사탕 모으기에 집중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이겠지요? ^^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사는 동네가 작아서 그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시에서 관리하는 큰 가장행렬은 내일, 즉 '로즌몬탁'에 이루어 지지요. 이땐 카니발을 즐기는 중, 남부독일 대부분의 도시에서 일제히 치뤄집니다.

이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쾰른에서 치워지는 가장행렬로, 내일 TV로 생중계 될 겁니다.

쾰른 뿐만 아니라 각각 지방방송에서도 그 지방의 가장행렬을 중계 해 주는데, 내일은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이 이 카니발과 관련된 것일 겁니다....^^

사실, 해마다 똑 같은 행렬.....개인적으로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네요.....^^;;

 

북부 독일 출신인 남편은 그 동안 카니발을 즐기지 않았는데, 이젠 이 곳에서 즐기고 싶은 가 봅니다.^^

우리도 내년에는 분장을 하고 카리발 축제에 참가 하자고 하네요......ㅠㅠ

이 가장행렬이 온 가족을 위한 행사라고 한다면, 어른들만을 위한 행사도 있지요.

당연히 알코올과 성인용 농담들이 넘쳐나고, 정치인들을 풍자하기도 하고.....모두 어깨동무를 하며 춤을 추기도 하고......정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무뚝뚝한 독일 사람들의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답니다...ㅋㅋ

 

아래 사진들은 오늘 있었던 카니발 행렬입니다.

잠시 구경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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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