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독일 성탄절 풍경1- 핸젤과 그래텔의 과자 집 만들기

 

 

 

오늘은 23일,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입니다.

각 가정마다 저마다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겠지만, 저희 집에서는 이 날 아이들과 함께,

과자 집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과자를 굽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굽고......정리까지...... ^^;;

몇 시간 동안 밀가루 반죽을 치대고 과자 굽고 나니, 오십견에 걸린 것 처럼 어깨가 아픕니다....ㅜ.,ㅜ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니.....그 맛으로 견딥니다...ㅋㅋ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만든 과자 집입니다.

<핸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이네요~ ^^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 번 구경 해 보실래요? ^^

 

 

과자 집의 기초가 되는 렙쿠흔빵입니다.

마치 건축자재처럼, 미리 만들어서 팝니다.

이것을 하나하나 설탕액으로 고정시켜주면서 집의 형태를 만들어 주지요.

앞에 있는 봉지 속의 하얀 반죽이 바로 설탕으로 만든 설탕구스입니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엔 딸 아이가 별 흥미를 안 갖네요.....

이제 컸다는 거겠지요? ^^

오히려 아들 녀석이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아빠가 집의 형태를 만들고, 아들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수를 둡니다.....^^;;

 

 

방금도 아빠에게 훈수를 두다 엄마에게 따~악 걸렸습니다....ㅋㅋ

 

 

이젠 아빠와 핸젤과 그래텔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서서히 집을 이쁘게 꾸밀 준비를 하고 있네요~ ^^

필요한 재료들을 하나둘씩 분리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제인이도 아빠를 거들고......

 

 

곧 집의 문도 달고, 창문도 달고.....서서히 집모양이 잡혀가네요~ ^^

여기 까지 보고, 저는 부엌으로 가서 오늘 구울 과자 반죽을 준비했지요.

얼마 후 아이들이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다 끝났어요~ 이쁜집 보러 오세요~"

 

그래서 얼른 달려갔지요! ^^

 

 

 

짜잔~

이렇게 완성이 되었네요.^^

핸절과 그래텔, 그리고 마녀까지.....아기자기 이쁘고 귀엽습니다~ ^^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호랑이와 사자가 떠~억 하니, 지키고 있고,

정원도 예쁘게 꾸몄네요.

 

 

지붕에 코끼리도 걸려있고...^^

 

 

하마도 걸려있습니다~ ^^

지붕이 내려 앉지는 않을지.....ㅋㅋ

 

 

아빠와 함께 꾸민 다른 곳과는 달리, 순전히 아들녀석 혼자서 꾸몄다네요~ ㅋㅋ

 

 

굴뚝과 지붕엔 하얀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이 것 저 것, 과자와 잴리도 얹었고......

이쁘게 잘 만들었네요.

그런데, 이 이쁜 모습도 오래 가진 못 한답니다.

내일 부터, 하루에 하나씩 뜯어서 맛나게 먹을 테니까요~ ^^

아마, 철거 직전의 집으로 바뀔겁니다...ㅋㅋ

 

 

올해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ㅠ.,ㅠ

이 곳 독일은 예년관 다른 따뜻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눈은 고사하고, 비라도 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