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성탄절 풍경1- 핸젤과 그래텔의 과자 집 만들기 독일, 지금2014. 2. 2. 09:14
독일 성탄절 풍경1- 핸젤과 그래텔의 과자 집 만들기
오늘은 23일,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입니다.
각 가정마다 저마다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겠지만, 저희 집에서는 이 날 아이들과 함께,
과자 집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과자를 굽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굽고......정리까지...... ^^;;
몇 시간 동안 밀가루 반죽을 치대고 과자 굽고 나니, 오십견에 걸린 것 처럼 어깨가 아픕니다....ㅜ.,ㅜ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니.....그 맛으로 견딥니다...ㅋㅋ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만든 과자 집입니다.
<핸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이네요~ ^^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 번 구경 해 보실래요? ^^
과자 집의 기초가 되는 렙쿠흔빵입니다.
마치 건축자재처럼, 미리 만들어서 팝니다.
이것을 하나하나 설탕액으로 고정시켜주면서 집의 형태를 만들어 주지요.
앞에 있는 봉지 속의 하얀 반죽이 바로 설탕으로 만든 설탕구스입니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엔 딸 아이가 별 흥미를 안 갖네요.....
이제 컸다는 거겠지요? ^^
오히려 아들 녀석이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아빠가 집의 형태를 만들고, 아들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수를 둡니다.....^^;;
방금도 아빠에게 훈수를 두다 엄마에게 따~악 걸렸습니다....ㅋㅋ
이젠 아빠와 핸젤과 그래텔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서서히 집을 이쁘게 꾸밀 준비를 하고 있네요~ ^^
필요한 재료들을 하나둘씩 분리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제인이도 아빠를 거들고......
곧 집의 문도 달고, 창문도 달고.....서서히 집모양이 잡혀가네요~ ^^
여기 까지 보고, 저는 부엌으로 가서 오늘 구울 과자 반죽을 준비했지요.
얼마 후 아이들이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다 끝났어요~ 이쁜집 보러 오세요~"
그래서 얼른 달려갔지요! ^^
짜잔~
이렇게 완성이 되었네요.^^
핸절과 그래텔, 그리고 마녀까지.....아기자기 이쁘고 귀엽습니다~ ^^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호랑이와 사자가 떠~억 하니, 지키고 있고,
정원도 예쁘게 꾸몄네요.
지붕에 코끼리도 걸려있고...^^
하마도 걸려있습니다~ ^^
지붕이 내려 앉지는 않을지.....ㅋㅋ
아빠와 함께 꾸민 다른 곳과는 달리, 순전히 아들녀석 혼자서 꾸몄다네요~ ㅋㅋ
굴뚝과 지붕엔 하얀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이 것 저 것, 과자와 잴리도 얹었고......
이쁘게 잘 만들었네요.
그런데, 이 이쁜 모습도 오래 가진 못 한답니다.
내일 부터, 하루에 하나씩 뜯어서 맛나게 먹을 테니까요~ ^^
아마, 철거 직전의 집으로 바뀔겁니다...ㅋㅋ
올해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ㅠ.,ㅠ
이 곳 독일은 예년관 다른 따뜻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눈은 고사하고, 비라도 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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