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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블로그에 이젠 더 이상 올릴 수가 없어요~

 

 

얼마 전 아이들이 제게 한 말입니다.

순간, 헉!! .......했지요.....

맞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옳아요.

아이들의 초상권을 제가 허락도 받지 않고,

 그냥 이전 아이들이 아기 때의 습관대로 제 블로그에 올렸었네요.

 

올릴 때 마다 조금 조심스럽긴 했지만.....

뭐 별일 있으려구...? 라는 자기합리화를 내세워 블로그에 올렸드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블로그를 보게 된 아이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더군요.

저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설명을 했습니다.

블로그가 엄마에게 어떤 의미이며, 이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너희들의 모습도 보여주게 될 때도 있다고....

그러니 허락해 줄 수 없냐고.....

 

곰곰히 생각을 하던 두 아이,

그럼 자신들의 모습을 올려도 되는데, 단 조건이  하나 있다고....

얼굴은 안 보이게 해 달라는 겁니다.

 

그러겠노라고, 그리고 허락해 줘서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했지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부터 얼굴에 스티커를 붙였었는데,

가능하면, 너희들의 모습은 올리지 않겠다고, 또 부득이 올려야 될 경우,

앞으론 아예 모자이크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휴~

 

어린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이렇게 컸습니다.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언어로 당당하게 요구 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네요.

기특하고 또 기특하더군요~ ^^

 

이렇듯,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자신의 아이들에게서 부쩍 자란 모습을 발견 할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특히, 잘 자라 준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멋진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글쓰기에 무한 에너지를 주는 하트공감(아래)

부~탁~해요~~~ ^ ----------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지난 10월 31일은 독일에서도 헬로윈 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아주 신이 났는데요,

그 이유는, 해가 질 무렵 자기가 원하는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헬로윈 사탕을 모으기 때문이지요.

 

평소 군것질 거리를 잘 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한~참을 굶은 (?) 저희 집 아이들,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 날 만큼은 엄마도 더 이상 '안 돼'를 주장 할 수가 없으니까요....ㅠㅠ

 

가슴 저 편 한 곳에, 여전히 작은 아이가 살고 있는 남편이 한 술 더 뜹니다.

올 해는 좀 더 그럴싸한 분장을 해 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었지요.

급기야 유튭을 보면서 특수 분장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하네요.

 

저는 아들녀석이 들 라테르넨(등불)를 만든다고 과정을 보지 못 했답니다.

분장이 다 끝났다며, 저에게 선을 보이는데......

 

헉!!!!!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끔찍한지.....

혹, 심신허약하신 분이나 노약자, 임산부들께서는 사진을 그냥 패~쓰~ 하세요....ㅠㅠ

 

 

 

 

 

 

정말 기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끔찍하기도 하구요......ㅠㅠ

 

남편이 중간에 찍은 사진을 봤더니.....

더.... ㅠㅠ

이쁜 내딸의 얼굴을.....ㅠㅠ

 

저는 라테르넨을 만든다고 정만 정신이 없었지요.

하루종일 바빠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한 것을 한탄하면서.....ㅠㅠ

 

그렇게 정신 없이 만든 보람이 있네요.

아들녀석이 아주 좋아 했습니다.

아들녀석의 분장과 라테르넨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극적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뼈다귀 아저씨를 뒷배경으로 가장(?)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딸입니다~ ㅎㅎ

 

이제 두 아이들이 저 어둠속으로 곧 사라질 겁니다.

헬로윈 사탕을 담을 가방도 챙기고,

어둠을 밝혀 줄 라테르넨도 들고.....

출발 전 엄마를 위해 다시 한 번 포즈를 잡네요~ ^^

 

저도 이웃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현관문 앞에 뼈다귀 아저씨를 세워뒀지요.

아이들이 헬로윈 사탕을 받으로 와서 초인종을 누르면,

불이 밝혀지면서 제일 먼저 이 아저씨가 아이들을 맞는거죠.^^

 

이렇게 말이죠~^^

아마.....아이들은........? ㅎㅎ

 

놀랜 아이들을 달랠 사탕도 많이 준비를 했답니다.

이제 아이들이 초인종만을 누르면 된답니다~

 

애들아~ 어서들 오너라~~ㅎㅎ

 

 

이 날 우리 아이들은 저 가방 한 가득 사탕과 젤리, 초콜렛을 받아 왔습니다.

한 일년치는 족히 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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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