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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간단한 떡국은 없다

 

 

 

우리 집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치는 시간은 12시 35분.

배가 많이 고픈 시간이죠.

이럴 땐 뭐든지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

그래서 오늘은 초간단, 초스피드로 끓여 먹는 떡국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요리라고 할 것도 없지요.

어쩜 라면 끓이는 것 만큼이나 간단할 수 있습니다.

떡국이지만, 특별한 식재료도 필요치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떡국 떡만 있다면, 반은 접고 들어간다고나 할까요? ^^

 

먼저, 냄비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소세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습니다.

저는 주로 닭고기 소세지를 쓰는데요,

아시다시피, 독일엔 참 다양한 소세지들이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이 많이 짜답니다...ㅠㅠ

 

하지만, 이 닭고기 소세지는 그렇게 짜지가 않아요.

또 돼지고기로 만든 소세지보다 맛이 담백하고 지방이 적어서

국이니 찌게류에 넣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소세기를 넣은 국물이 한번 포르르 끓으면 찬물에 담가뒀던 떡국 떡을 넣습니다.

그리고 국간장으로 간을 마춥니다.

소세지에서 짠 맛이 나오기 때문에 맛을 보고 국간장을 넣는게 좋습니다.

 

국물이 한 번 더 끓어 떡이 떠 오르면, 불을 낮추고 풀어 논 계란을 얌전히 둘러가며 넣습니다.

그럼 계란이 꼭 꽃처럼 퍼진답니다.^^

 

짜쟌~ 완성입니다~ ^^

이게 전붑니다. 정말 간단하죠?

물론, 식성에 따라 다른 식재료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끔 국물의 맛을 다르게 끓이기도 하는데요,

야채 액기스나 멸치다시마를 넣어 국물을 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후추를 조금 갈아서 넣기도 합니다.

 

이 떡국 국물은 소세지의 맛이 물에 흘러 나와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포인트입니다.

그러니, 소세지의 맛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소세지로 떡국을 끓인다는 것이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초딩 입맛을 가지고 있는 우리 집의 진짜 초딩들에게도 환영을 받는 맛입니다~ ^^

당연히 오리지날 떡국의 맛과 비교를 한다면,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맛있고 간단하게 해 먹기엔 딱 좋은 레시피라고 생각합니다.

 

야채도 빠지면 안 되겠지요?

 

이젠 맛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

 

 

아이들이 먹어 주길 기다리고 있네요~ ^^

 

식성이 까다로운 아들 녀석도 잘~ 먹습니다.^^

 

딸 아이가 계란 꽃이라고 부르는 달걀을 먼저 시식하네요~ ^^

 

그리곤, 아주 맛나게 떡국을 잘 먹습니다~ ^^

 

어때요?  아주 간단하죠?

이렇게 간단한 레시피인 소세지 떡국은 아이들의 점심식사가 되기도 하고,

학교 가기 전 든든한 아침식사가 되기도 한답니다~ ^^

 

이렇게 한 번 끓여 드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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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내별meinstern

다양한 연령층의 합주

 

 

이 곳의 지방 정부에서 활동 지원을 받고 있는 현악기 앙상블이 있습니다.

얼마 전, 딸 아이의 바이올린 선생님이 이 앙상블의 지휘자가 되었는데요,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딸 아이를 이 앙상블에 함께 참여시키고 싶다고,

그러니 생각을 한 번 해 보라'고 말이죠.

 

처음엔 바로 거절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딸 아이가 바이올린 수업을 받으러 가는 거리도 그렇게 가깝지는 않거든요.

음악학교가 아우토반으로 20여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일 주일에 두 세 번 가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또 하필, 앙상블 연습날짜가 금요일이라, 태권도 수업과도 겹치기도 하고...

 

헌데, 딸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겁니다.

하고 싶다는데, 무조건 안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일단 한 번 시도는 해 보자며, 그날 연습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7시 부터 8시 30분까지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이 동네에 있는 김나지움의 음악당을 빌려서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착을 해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지요.

딸 아이도 부지런히 연습 준비를 합니다.

 

 하나 둘 무대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딸 아이도 선생님의 안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2 바이올린 파트를 연주하게 된다고 하네요.

 

근데, 무대위의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니, 연령대가 참 다양한 겁니다.

머리가 히끗히끗한 여자분도 있고, 제 1 바이올린 파트의 건장한 청년들 하며,

큰 언니 오빠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초등학교 4학년인 제 딸이 가장 어린 단원이었습니다.

 

 다른 단원들이 악기를 조율하고 있는 동안,

지휘자님은 오늘이 처음인 딸 아이를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고 계시네요.

 

 

 

 

 오늘이 첫 날이고,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딸 아이가 어떻게 하나,

 좀 걱정도 했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당황하거나 어색해 하지 않고 마치 이전 부터 함께 한 것 처럼 여유있게 잘 따라 가더라구요. ^^

 

그래서 많이 놀랐답니다.

어린 딸이 벌써 이렇게 많이 컸구나~ 하고 말이죠.^^

이 날, 딸 아이는 더 이상 초등학교 4학년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조율을 마칠 때까지 조용히 잘 기다리고 있네요~ ^^

 

드디어 이 날의 첫 연습이 시작 되었습니다.

딸 아이는 이 날 처음 악보를 받았는데, 당황하지 않고 잘 따라 가더군요..

 

중간 중간 지휘자님의 추가 설명과 반복적인 연습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날 연습한 곡은 총 두 작품인데,

그 중 하나는 '파헬벨의 캐논' 이었습니다.

비록, 연습이었지만, 듣고 있자니 참 좋았습니다~ ^^

 

연습이 다 끝나고, 딸 아이의 의견을 물어봤죠.

계속 하고 싶으냐고,...

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계속 하기로 결정했네요~ ^^

 

이왕 하기로 한 것 열심히 연습해서 다른 언니 오빠들과 같은 실력을 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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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이 번 가마는 성공했을까?

 

 

두 번째 가마에 불을 땠다.

이 번에는 잘 나오기를 바라며...^^

그래서 일까?

가마에서 구워졌을 때 보다는 좀 나은 결과가 나왔다.

 

 원하는 색이 나왔다.

 

 중앙의 짙은 색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유약에 기포 때문에 그 자리에 작은 방울 구멍이 생겨버렸다...ㅠㅠ

도대체, 왜 유약에 기포가 생겼지?

한국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현상이라, 적잖이 당황했다.

분명, 유약을 바르기 전에 기물을 깨끗하게 닦았는데...ㅠㅠ

 

이 서빙용 접시도 색은 원하는 대로 잘 나왔는데,

역시나 기포가...ㅠㅠ

 

 그나마, 첫 번째 것 보다는 기포가 적긴 한데....

 

 

 이 번 재벌을 마치며 드는 생각!

역시 유약의 성질을 잘 알아야겠다.

흙의 종류에 따라, 또 불의 온도에 따라 참 다양한 효과가 나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약의 특징을 더 연구 해야겠다.

아무래도 나 만의 유약을 만들어야 할까 보다.

 

 

 

 김밥, 스시용 접시로 만들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광택이 나지 않는 유약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콩나물 시루와 함께 가장 필요했던 주방 소품.

 

 저녁 식사 후, 틈틈히 만들었었지....^^

 

 기능성과 디자인을 생각해서 원통형으로 하지 않고,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주방 소품이란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장식도 해 줬고,

 

 무광택의 유약이라 더 마음에 든다~ ^^

 

 짜잔~~~

바로 주방도구 수납통 되겠다~ ^^

 

그동안은 이케아에서 샀던 철재 수납통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방도구는 늘고, 결국 2개를 사용해야만 했다.

이 것이 참 불편했었는데, 이젠 모든 것을 이 한 통에 다 넣을 수가 있어 주방에 자리도 생기고,

여러 모로 편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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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삼겹살 구이

 

 

며칠만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진을 올릴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한독가정인 저희 집은 음식도 항상 한식과 독일식이 함께 합니다.

오늘 점심도 여지없이 한독 합작입니다.

 

 

안경을 안 끼고 사진을 찍었더니....

촛점이 안 맞았네요....ㅠㅠ

 

우선 한식을 먼저 볼까요? ^^

삼겹살 구이입니다.

이 번에는 좀 다르게 해 봤네요.

삼겹살을 먼저 끓는 물에 한 번 삶아냈습니다.

이 때 생강을 넣고 삶았더니 돼지 누린내가 없어지더라구요.

이렇게 한 번 삶은 삼겹살을 찬물로 깨끗이 씻은 후 보통 불고기 양념을 해서 1시간 가량 재워뒀습니다.

남편과 저는 매운 맛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소불고기 양념으로 했네요.

삶은 고기에 양념이 배고나면, 그릴팬에 올려서 구워줍니다.

오븐에 넣어 구워도 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냥 그릴용 팬으로 구웠지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접시에 올리고 깨를 뿌려 마무리 했습니다.

 

독일에서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인 '크뇨덜(Knödel)입니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레시피도 다양한데요, 주로 남부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감자나 우유에 불린 마른 빵을 개인의 식성에 맞게 여러 재료들을 섞어 공처럼 둥글게 만들에

끓지 않는 뜨거운 물에 천천히 익힙니다.

남부독일에선 주로 공처럼 둥글게 만들고, 위의 사진의 것은 오스트리아식이라고 하는 군요.

아직 제대로 된 전통 크뇨덜의 맛을 낼 수가 없어, 반가공식품을 사다 했네요~ ^^;;

 

 

 

당연히 김치와 야채는 빼 놓을 수가 없죠? ^^

 

이 채소 '삼형제'는 저희 집 식단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메뉴랍니다.

김치야 두말 하면 잔소리가 될테고, 토마토의 효능도 잘 알고 계시죠? ^^

노화방지, 고혈압, 골다공증에 좋고 함암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오이는 시원 상큼한 맛도 있지만,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들녀석을 위한 거랍니다.

 

그리고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맛을 낸 '콩껍질'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주로 물에 삶거나 버터에 볶아서 먹는데,

저희 집에서는 한국 나물 반찬 하듯이 해서 먹습니다.

독일인 남편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

 

 이렇게 한독 합작의 식단이 완성됐습니다.

전날 응급실 당직을 서고 오늘 오후에 오프인 남편을 위한 '특별 보양식'을 준비했지요.^^

많지도 않은 네 식구가 함께 점심을 할 기회는 정말 가뭄에 콩 나듯 한데,

이렇게 함께 점심을 하니 좋았습니다.

네 식구 모두, 맛나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제아무리 맛난 음식이라고 해도, 모두 함께 먹을 때 만큼만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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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