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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록 마음에 들어

 

 

 

 어제 포스팅에서도 소개 했던 제가 구운 분청사기 접시입니다.

요즘 엄청 사랑을 받고 있지요.

한국 음식에만 어울릴 것 같지만, 독일식 아침 식사에도 충분히 어울리더라구요.^^

 

 모든 것을 셋팅해서 올리기엔 좀 작은 느낌이 있긴 하네요....ㅎㅎ

훈제연어, 순한 맛과 매운 맛의 잘라미, 훈제 돼지 쉰켄, 에멘탈러 치즈, 어린이용 가우다치즈.

 

 생 야채도 빠져서는 안 되겠죠? ^^

토마토는 여러모로 건강에 좋으니, 가능하면 매일 먹으려고 합니다.

 

이 번 파프리카와 오이도 정말 달고 맛났습니다.

 

 오븐에서 갖 구워낸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독일 아침빵.

 

웬만해선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 정말 힘든 우리 가족.

이 날은 다를 여유있게 맛난 아침식사를 했네요~~ ^^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조금 아쉽습니다.

조만간엔 이 분청사기 셋트로 아침브런치용 접시들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

 

 당뇨식을 해야 하는 저로서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 아침식사를 두고도 마음껏 먹을 수가 없습니다...ㅠㅠ

 

따끈한 독일빵에 프리쉬 치즈 바르고,

그 위에 매운 잘라미, 상큼한 오이를 올려서 한 입 베어물면....

음~ 꿀 맛입니다~

여기다 진한 커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지요~^^

 

 

요즘 한국에서도 독일빵을 먹을 수가 있다고 하던데...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지인들이 가장 그리워 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같은 갖 구워낸 독일 빵, '브로첸' 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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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니콜라우스 탁

 

 

좀 지난 감은 있지만...

 

지난 6일은 니콜라우스 탁 이었습니다.

중세 때 가난한 자들을 돌봤던 비숍 니콜라우스를 기리는 날이지요.

이 날이 되면, 니콜라우스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로 온답니다~ ^^

 

우리 집에도 그날 밤에 니콜라우스가 다녀 갔습니다~

 

전 날 아이들이 장화를 깨끗하게 닦아서 이렇게 문 앞에 놓아 둡니다.

장화가 더러우며 선물 안 놓고 가거든요~ ^^

그럼, 자는 동안 니콜라우스가 조용히 왔다가 가지요.

당연히, 선물을 남겨 놓구요~ ^^

 

장화 속에 초콜렛 주머니도 들어 있고, 선물들도 놓여있네요~ ^^

 

일찍 출근하는 아빠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났던 아들 녀석이,

니콜라우스의 선물을 보며 좋아하네요~ ^^

 

무엇이 들었는지, 너무나 궁금한 아들 녀석 입니다~ ^^

 

이렇게 자기 선물만 들고 들어오네요.

딸 아이는 아침에 깨웠더니, 피곤하다며, 좀 더 자겠다더군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니콜라우스 라는 말만 들어도 벌떡 일어났었는데...

올해는 다릅니다.

벌써 다 알아 버린 걸까요, 누가 니콜라우스인지를?

 

드디어 개봉을 합니다.

 

책이 들었네요~ ^^

요즘 한창 책 읽기에 재미를 들인 녀석,

좋아 하네요~ ^^

 

장난감도 들어 있구요

 

용돈도 들어 있네요.

아마 착한 어린이였나 봅니다~ ^^

 

 

 

바로 조립에 들어가는 녀석.

 

 

다 만들었는데....

함께 놀 누나가 아직 자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심심합니다...ㅠㅠ

 

아이들에게 이 니콜라우스 탁은 독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첫 번째의 중요한 날이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중요한 날이지요.

니콜라우스 탁 며칠 전 부터, 서로 연락을 하며,

어떤 선물을 준비할 것인지, 서로 정보를 교환합니다.

그래야 선물이 겹치지 않으니까요~ ^^

 

우리와는 문화권이 다른 독일의 한 풍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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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아주 간단한 점심밥 준비

 

 

 

독일에도 감자전이 있습니다.

카토플푸퍼(Kartoffelpuffer) 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또 맛도 있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한독가정인 우리 집엔 쌀 만큼이나 많이 먹는 것이 감자인데요.

감자는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답니다.

한국처럼 반찬류로 먹는 것이 아니라 보통 주식으로 먹죠.

 

아이들에게 만들어 줬던 독일식 감자전.

공유합니다~ ^^

 

 

먼저 채칼로 썰어 둡니다.

칼로 써는 것 보다 채칼로 최대한 얇게 써는게 중요해요.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 간을 합니다.

개인적으론 간간한 걸 좋아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 싱겁다~ 싶을 정도로 간을 해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모양을 다듬어 가며 감자를 떠 넣어 굽습니다.

 

정당하게 황금색으로 구워지면 뒤집어서 다시 굽고,

 

겉이 바삭바삭 튀겨진 듯 구워내어 채반에 올려 잠시 식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표면전체가 공기와 접촉해 더 바삭해지죠.

 

식기 전에 접시에 담아 먹기만 하면 됩니다.

어때요, 아주 간단하죠? ^^

다른 야채를 함께 넣으면 색도 이쁘고 몸에도 더 좋겠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만든 독일식을 더 좋아합니다.

보통 기름을 더 많이 넣어 거의 튀기듯이 만들지만,

저는 기름의 량을 최대한 줄여서 굽지요.

 

이 것은 아펠무스(Apfelmus)라는 건데요,

사과의 껍질을 벗겨내어 얇게 저며 물을 조금 넣어 푹~ 끓여주면 됩니다.

보통 설탕을 넣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설탕은 아주 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빠져서는 절대 안 돼는 계피!

가루로 된 것을 마지막 무렵에 넣어서 한소큼 한 번 더 끓이면~

음~ 그 향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감자전에 아펠무스를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

 

이 날은 딸 아이가 6교시를 하고 와서 혼자서 점심을 먹게 되었네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딸 아이가 집에 온 후에 바로 구워줬죠,

무엇이든 바로 해 먹는 음식이 최고의 맛을 내는 것 아니겠어요? ^^

 

아주 행복해하며 맛나게 잘~ 먹는 딸 아이.

두 개를 거뜬히 먹어치웠네요~ ^^

 

가끔은 이렇게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요.

주부 여러분, 오늘은 간단한 저녁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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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12. 8. 02:25

첫 눈에 신난 독일 내별이네 아이들 내별이네 2014. 12. 8. 02:25

드디어 드디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

 

 

며칠 전에 드디어 첫 눈이 내렸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지더군요.^^

 

아침에 일어 나 보니 이렇게 하얀 세상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올 겨울 첫 눈이라 저도 설레더라구요~ ^^

 

 

 

나무 가지가지에 마다 내려 앉은 눈이 참으로 예쁩니다.

 

정원에도 많은 량은 아니지만, 예쁘게 내려 앉았네요.

 

화분과 텃밭의 채소들은 이제 거의 끝물이라 좀 아쉽습니다.

눈이 내려 앉아 어떻게 될지...

 

눈에 덮인 앞집은 더 그림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할 무렵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학교에서 돌아 오면 신나게 눈싸움 할거라고...ㅠㅠ

 

비록, 눈은 많이 녹았지만, 그래도 눈 싸움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래, 눈이 더 녹기 전에 집에 도착 하자마자 바로 눈장난을 시작했지요.

오늘만은 예외로, 점심도 숙제도 뒤로 미뤘습니다~ ^^

 

 

 

두 녀석, 아주 신이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 앞뒤, 사방을 돌아가며 아주 정신 없이 눈싸움을 합니다.

 

결국 제가 불러 세웠죠.

이제 들어가서 밥 먹고, 숙제하자고....

 

하지만, 이 녀석들...싫답니다.

좀 더 놀겠다는 군요.

 

그러더니, 아들 녀석 누나의 얼굴에 눈뭉치를...

그래도 신이난 누납니다.

소리가 제법 크게 났었는데, 다행이 안경과 얼굴은 무사했네요...ㅠㅠ

 

어떻게 놀았다, 살펴봤더니,

없는 눈을 끌어다 모아 작은 눈 사람도 만들어 놨더군요~ ^^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 겨우 설득해서 드디어 집안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얼굴과 손이 얼음장 처럼 차갑고 빨갛게 변했습니다.

이럴 줄 알고, 아이들이 노는 동안 따뜻한 미역국을 끓였답니다.

두 녀석이 다 잘 먹는 국이지요.

 

마른 가지볶음, 독일식 오이지, 김치...이렇게 몇 가지 반찬과 함께

 

남아있던 찬 현미밥과 함께 맛나게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밖에서 신나게 논 덕분에 밥맛도 꿀맛이고...

모든 게 다 맛있다며, 평소 때보다 훨씬 잘~ 먹더군요~ ^^

 

밥 먹고 나니,밖은 어느 덧 어둑해 졌습니다.

곧 해가 저물테고, 그럼 곧 어두워지겠지요...

요즘은 오후 4시 반 정도가 되면 벌써 어두워 진답니다...ㅠㅠ

 

 독일 특유의 습기가 많은 추위가 시작 될 겁니다.

으~으~ 생각만 해도 춥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아늑하고 따뜻한 집이 최고라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눈이 왔던 이 날은 첫 번째 아드벤츠 주였기 때문에 하나의 초에만 불을 밝혔었지요.

이 글을 쓰는 오늘은 벌써 2 번째 아드벤츠 주간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촛불을 밝히는 것이 요즘 제 일입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 햇수가 많아지면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추억도 이젠,

독일에서 지냈던 지난 세월이 더 많이 떠 오를 정도로의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은 한국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요.

물론, 독일에서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요즘, 한국의 분위기는 어떤지 많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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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