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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식재료로 한국음식 따라 잡기 1-짬뽕과 짜장면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언제나 맡게 되는 향기.^^

특유의 계피향과 바닐라 향이 언제나 코주위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쿠키도 굽고, 과자 집도 만들면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지요.^^

방금 구워낸 쿠키의 향! 정말 맡아 보지 않은 분들은 모를겁니다.

얼마나 달콤하고 고소한지......^^

허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24시간, 몇 날 며칠을 맡다보면,

가끔은 진한 한국음식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갑짜기 한식이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뭘 만들어 먹을까?'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며,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아~ 절망!!!!

한식을 할 만한 식재료가 전혀 없는 겁니다......ㅜ.,ㅜ

날도 춥고, 비도 오고......그래서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은데.......만들 만 한 식재료가 없었습니다.....ㅠ,,ㅠ

고민에 고민을 하다 떠오른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짬뽕' 이었습니다.

비록 맛깔난 전통한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 이런 기분을 말끔히 떨쳐버리기엔

충분한 메뉴였지요. 적당히 맵고, 적당히 걸쭈~욱 하고......

짬뽕 정도면 있는 식재료로 대충 만들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고추기름을 내고, 양파와 포레(일종의 파 종류), 당근, 호박을 채썰어

마늘과 함께 볶다가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종합해물'을 넣고,

물을 부어 한참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짬뽕!!!

먹어보니 그런대로 짬뽕맛이 더군요.^^

고춧가루를 좀 더 넣고 더 맵게 끓여서 완성!!

 

아이들을 위해서는 짜장면을 만드기로 했습니다.

중국집에서 항상 짬뽕이냐? 짜장면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던 옛 날을 회상하며 즐겁게 만들었네요.^^

오늘은 그런 선택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ㅋㅋ

짜장면도 재료가 없어서, 양파와 포레 그리고 독일 소세지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이 것도 성공 한 것 같습니다.(자화자찬...ㅎㅎ)

짜짱면이나 짬뽕면이 없으니, 그냥 스파게티로 면은 정했습니다.

 

 

색이 그럴싸~ 하지요?^^

맛도 짬뽕맛이 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매운 배추김치와 함께.

(얼마 전에 거금^^을 주고 산 김치^^)

 

아이들을 짜장면!

 

이 것도 색이 그럴싸~ 하지요? ^^

면은 둘 다 스파게티면입니다.

 

아이들은 백김치와 함께.

익어서 맛이 잘 들었습니다.

제인이가 특히 좋아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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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8년차 불량주부 드디어 밑반찬 만들다!

 

 

 

 

주부로만 살아 온 것도 어언 8년~ 드디어 밑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유학생으로 살 때 터득하고 쌓아 온 얼렁뚱땅, 국적 불명의 약식 음식을 주로 해 먹었습니다.

한식의 밑반찬 만들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래서 거듭 실패를 했고 결국은 흥미를 잃고 해 먹지 않게 되었죠.^^;;

그러던 중 얼마 전, 아이들이 콩자반을 먹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먹어 보는 것인데도 너무나 잘 먹는 겁니다.....세상에~

아이들이 그렇게 잘 먹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너무 잘 먹으니, 한 편으론 기뻤고, 다른 한 편으론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이 불량 엄마를 만나서, 이렇게 맛나게 먹는 것을 지금까지 못 얻어 먹었구나....'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꼭, 너희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주리라~'

 

 

 

 

 

 

 

 

오이지, 깍뚜기, 콩자반, 참치쌈장과 상추쌈....

거기에 김치찌개, 김치, 돼지불고기까지, 곁들여 아주 맛난 저녁을 먹었지요.^^

너무나 신나하는 딸 아이와 아들 녀석.....

정말 맛나게 밑반찬을 잘~ 먹었습니다.

 

근데, 이 것을 준비하는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죠.....ㅜ.,ㅜ

일품요리는 자신이 있는데......밑반찬은 만만치 않네요....

어릴쩍 먹던 그 밑반찬 맛이 안 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오리지날 맛을 모른 다는 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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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독일 사람들이 좋아 하는 스타게티 볼로네제

 

 

 

 

이탈리아 누들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다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 곳 독일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죠.

라인강의 기적이 시작 될 무렵, 독일은 노동이민자들을 많이 받아 들였습니다. 이 때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민오면서 그들의 음식문화도 함께 들여 온 것이 이젠 독일 식생활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피자와 함께 외식문화의 1. 2등 자리를 다투는 스타게티!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며, 독일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종류가 바로 스타게티 볼로네제 입니다.  간 돼지고기를 토마토와 함께 끓여 만든 볼로네제 소스.

원래는 이탈리아 볼로네제 지방에서 만들어 먹는 스타게티요리인데, 실제 볼로네제 지방에서는 이렇게 만들어 먹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치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이 진짜 중국음식이 아니듯 말입니다.^^

 

저도 유학생활 부터 스파게티 볼로네제를 많이 끓여 먹었더랬습니다. 그러면서 제 나름대로의 레시피를 완성했네요.

먹어 본 사람이면 다 좋아하는 저만의 스파게티 볼로네제를 오늘 소개 할까 합니다. 함께 배워 보실래요?^^

 

 

 

1.  후라이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납짝하게 썬 마늘을 볶아 주며 향을 냅니다.

 

 

 2. 마늘의 향이 어느 정도 나면 잘게 다져둔 양파를 넣어 볶아 줍니다.

 

 3. 양파가 투명하게 볶아 지면 갈아 놓은 돼지고기 반, 소고기 반을 넣어 볶아 줍니다. 이 때 불은 센불!

 

 4. 고기가 특유의 색깔로 볶아 지면 불을 낮추어서 완전히 볶아 줍니다.

 

 

5. 고기가 다 익으면, 토마토 액기스를 넣어 잘 섞으며 볶아 줍니다. 

 

 

 6. 신선한 토마토를 4등분으로 잘라서

 

 7. 볶아 놓은 고기에 넣어 끓여 줍니다. 이 때  열에 가열된 토마토를 주걱으로 잘게 다져주면,

토마토의 수분이 잘 빠져 나옵니다.

 

 

 8.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림처럼 수분이 생기며 걸쭉한 소스가 만들어집니다.

토마토의 양이 좀 적을 때는 물을 약간 넣어 주셔도 됩니다.

 

 9. 소스가 보글보글 잘 끓고 있습니다. 소스가 한소큼 끓고 나면, 월계수 나뭇닢 몇 장과

이탈리아 음식 양념의 기본이 되는 말린 크로이터를 넣어 줍니다.

 

 10. 마른 크로이터들 입니다.

왼쪽부터, 마요란, 바질리쿰, 오레가노, 월계수.

 11. 먹고 난 뒤 잼병을 씻어 뒀다가, 이렇게 양념통으로 사용하면 참 편리하답니다. ^^

 

 12. 말린 색과 향도 서로 다 다릅니다. 하나씩만 볼 때는 향이 아주 강하게도 느껴지는데,

함께 섞으면, 강한 향들이 중화도 되고, 맛도 한결 좋아 집니다.

이때부터 이탈리아 음식의 독특한 향이 나기 시작하죠.^^

 

13. 소스가 맛나게 잘 끓고 있습니다. 다시 한 소큼 끓이고 난 뒤,

고기의 맛이 잘 우러나게 아주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14. 소스가 뭉근하게 끓고 있을 때, 스타게티 면을 삶아 줍니다.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에 맛이 들 정도의 적당한 소금양을 넣어 줍니다.

 

 

 15. 요즘은 세상이 참 많이 편해졌습니다. 신선한 바질리쿰을 잘게 다져서 냉동으로 팔기도 합니다.

 

 16. 신선한 바질리쿰을 듬뿍 넣어

 

 

17. 볼로네제 소스가 완성 되었습니다~ ^^

 

 

 18. 함께 곁들일 셀러트 소스를 만듭니다.

 

 

 19. 신선한 야채로 샐러드를 만들어

 

 

 

 20. 스파게티 볼로네제가 완성 되었습니다.

깊은 스타게티 접시에 먼저 누들을 넣고, 그 위에 소스를 얹습니다.

직접 간 파마잔 치즈를 고명처럼 얹으면....끝~ ^^

 

 

올만에 대 가족이 되었네요. ^^

모두 좋아 하는 스파게티 볼로네제......음~ 레커~

 

 여러분들도 함께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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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오늘 저녁의 간단한 상차림 - 가지 덮밥

 

 

 

 

 매일 저녁, 뭘 먹을까....고민하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주부라면 다 공감 하실텐데요.

오늘 뭘 해 드셨나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뭘 해 먹어야 할지....결정이 안 나더군요.

그래서 우선 냉장고 내용물을 쫙~ 살펴 봤답니다.

지난 주에 사다 놓은 가지가 아직 싱싱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가는 음식...'가지 덮밥'

그 언젠가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엔 없지만,

한 번 시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 있는 모든 야채를 이용 했답니다.

 

재료- 가지 1개, 고사리 50g (없으면 안 넣으셔도 돼요),당근 1개, 양파 1개, 마늘 조금, 간 돼지고기와 쇠고기 200g, 굴 소스 1/2 숟가락, 진간장, 국간장 각각 2 숟가락, 후추 조금. 녹말물 조금, 참기름

 

 

고사리는 며칠 전에 해 먹고 남은 것이 있어서 냉장고 정리 차원에서 넣어 봤는데, 의외로 감칠맛이 났습니다. 제가 고사리를 참 좋아 하거든요.

가지, 당근, 양파는 납작하게 썰고,

고기 간 것을 준비합니다.

먼저 팬에 유채꽃 기름을 넣고 얇게 저민 마늘을 볶아 줍니다.

유채꽃 기름에는 오메가 3과 6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향도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니라서 한식을 할 땐 주로 이 기름을 쓴답니다. 기름에 볶아 지는 마늘 향이 너무 좋습니다. ^^

마늘 향이 어느 정도 우러나면, 짧게 썰어 놓은 고사리를 먼저 볶습니다. 이때 국간장으로 살짝 밑간을 하면 나중에 더욱 감칠 맛이 나더군요.

고사리가 어느 정도 볶아 지면 다진 고기에 후추를 약간 넣고 볶습니다.

조금 후 간장과 굴소스를 넣고 고기를 완전히 볶은 후 양파와 당근을 넣고,

오늘의 주재료인 가지를 넣어 볶습니다. 가지는 많을 수록 좋답니다. 처음엔 양이 많은 듯 하지만 금방 양이 줄어 드니 크게 걱정 안으셔도 돼요. 전 팬이 넘쳐나도록 넣었답니다.^^

가지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물을 약간 넣고 뚜껑을 덮어 한소큼 끓여 줍니다. 야채에서 많은 물이 나오니 물은 조금만 넣어 주세요.

한소큼 끓어 오르면 뚜껑을 열고 국물의 양을 확인해 보세요.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으면 적당한 양입니다. 이 때 마지막 간을 보세요. 약간 심심하다 싶은 것이 제 입맛에는 맞더라구요. 개인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보시면 됩니다.

미리 풀어 놓은 녹말물을 조금씩 넣으며 나무주걱으로 저어 줍니다. 이 때 잘 저어 줘야지 녹말물이 뭉치지 않아요. 취향에 맞게 농도를 조절한 후 참기름 한 두방울을 넣고 마무리 해 주세요.

접시 한켯에 밥을 넣고 그 위로 가지 볶음을 살짝 덮어 주세요.

가지 덮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어 본 몇 가지의 밑반찬을 함께 세팅하고,

가지 덮밥과 함께 맛나게 먹습니다~ ^^

처음 해 본 음식인데...남편과 아이들이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들녀석에겐 딱 맞는 음식이더라구요.

제가 만드는 한식은 주로 퓨전이 많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재대로된 한식을 만들만한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언제나 실험정신과 창작의욕으로 새로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든는데, 이 번 레시피도 성공 한 것 같습니다.

시식단이 만족을 하니 말이죠....ㅋㅋ

 

자, 그럼 '구텐 아펫팃트(Gute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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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