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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하다



딸 아이는 올해 김나지움 6학년이 되었습니다.

독일의 학제는 한국과는 좀 다른데요,

초등학교 1~4학년 까지, 김나지움 5~12/13학년까지입니다.

물론 김나지움이 아닌 게잠트슐레(일종의 종합학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나지움에 다니는 학생을 한국의 학제와 비교를 해 본다면,

초등학교 5학년 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김나지움에 들어가면, 일반 학과목 뿐만 아니라 AG(Arbeitsgemeinschaft)

라고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일종의 특별활동입니다.

이 AG(아게)는 필수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학생에 한 해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딸아이의  학교에는 여러가지 AG가 있습니다.

수학 아게, 프랑스어 아게, 자연과학 아게, 학교심포니 아게, 빅밴드 아게, 테아터 아게 등등

딸 아이도 이 중 몇 개를 하고 있는데요, 이 중 자연과학 아게를 특히 좋아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과제를 정해서 연구를 하고

결과물로 일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경시대회에 참가를 하게 됩니다.

딸 아이의 올해 주제는 '종이'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진행 중에 있다고 하네요.

올해는 작년과 달리 1년의 준비 기간이 있기 때문에

보다 알찬 내용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더라구요.^^




지난 학년에 개최됐던 '과학경시대회' 입니다.

저희 들이 살고 있는 분데스란트 내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경시 대회입니다.

딸 아이는 Biologie(생물)부분에 참가를 했었지요.



보통 이 아게는 6학년 부터 시작을 하는데,

딸 아이가 원해서 5학년 2학기 때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학생들보다 연구할 시간이 적었고,

또 중간에 들어가게 되어 함께 프로젝트를 할 팀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서 하게 되었지요.


실험도 혼자서 하고, 또 발표날 자료며 부스를 꾸미는 일 까지,

모두 혼자서 잘 해내더라구요. ^^



<액체가 유치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실험을 했습니다.

그 동안 모아두었던 자기의 유치(독일의 아이들은 자기 이를 보관해 두기도 한답니다.)를

실험하는데 사용을 했습니다.



경시대회는 총 3일간 이루어집니다.

첫 날은 방과후 콩그레스할레에서 각자의 부스를 꾸미고,

둘째 날은 아침부터 자기 부스에 찾아오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여러 심사위원들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맞는 설명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고 하더군요.^^



셋째 날은 일반인들을 초대해서 전시회도 갖고 심사결과 발표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 때 질문들이 오가고 자기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기도 하지요.

마침, 저희 가족이 갔을 때, 딸 아이가 관람객에게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



잠시 후, 딸 아이의 안내로 다른 부스도 둘러 봤네요.

하지만, 오랫동안 자기의 부스를 떠나 있을 수가 없어서, 딸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우린 나머지 부스들을 둘러 보았지요.



다들 지난 일년동안 실험하고 관찰한 결과물들을 열심히 설명하더라구요.

얼마나 기특들 하던지....^^



드디어 심사결과 발표...



딸 아이가 호명되네요~ ^^



각 파트별로 따로 시상이 있었습니다.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잘 해주었네요~ ^^



자랑스런 수상자들~ ^^


경시대회(Schüler experimentieren, Jugendforscht)는 미래의 과학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과학에 관심이 있고 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육성프로그램입니다.


누가 알겠어요?

이 중에서 독일의 미래를 밝혀 줄 위대한 과학자들이 나올지~^^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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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자갈치 시장



독일 내별이네 한국방문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2012년 자갈치 방문

(제인이, 다빈인 어디 있을까~요?^^)



2016년 자갈치 방문

첫 번째 사진에서 아이들을 찾으셨나요?^^

네~ 정말 많이 컸죠?

4 년이란 세월이 그냥 간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아기아기'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이렇게 컸네요.^^


몸과 마음이 큰 것 만큼,

눈으로 직접보는 바다 생물에 대한 관심 또한 더 커진 것 같습니다.





특히, 아들 녀석이 정말로 좋아했답니다.^^

그렇지않아도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녀석인데,

독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바다생물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 다음에 올 때는, 또 얼마나 커 있을까요? ^^

어쩜, 그 땐 정말 다 커서 혼자 여행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 떠나 온 지 20년.

이 번 여행에선 자꾸 이방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ㅠㅠ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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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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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딸 아이의 11번째 생일



요즘 방학이라 오랜만에 여유롭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별이네 가족.

헉! 헌데, 딸 아이가 어제부터 아픕니다.

새벽엔 급기야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머리가 아파 어린이용 진통제 시럽까지 먹어야  했었죠.

아침에 좀 괜찮아 졌다고 생각했는데,

샤워중 아이가 갑자기 하얗게 질려서는.....

아이구~~ 식겁을 했네요...ㅠㅠ

다행이 지금은 좀 안정이 되어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자고 있습니다.


지난 번 11번째 생일을 지내고, 좀 아팠었는데...

올 해 들어 두 번째로 아프네요.

그 땐 단순 감기였었죠.

옛 말처럼, 클려고 아픈 건지....


그 때도 생일파티 잘 하고, 신나게 놀다가 다음 날 갑자기 아파서는 저를 당황시켰었죠.




김나지움 들어가서,

처음 맞는 생일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던 생일파트였습니다.


 

올해 11살이 된 작은 숙녀.

이젠 컸다고 생일파티를 집에서 하고 싶어하네요.

친구들과 함께 밤새 수다 떨며 지내고 싶다며 파자마파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늦은 오후 쯤 손님을 초대했지요.



아이들을 주문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딸 아이를 통해 김밥을 먹어 봤던 친구들이 김밥을 주문했지요.^^

그 중 한 명은 김밥킬러라는...^^;;



그리고 언제나 환영 받는 닭봉간장구이도 잘 구워졌습니다.

이렇게 각각 양쪽으로 하나씩.^^




또 아이들이 주문한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이미 도착한 친구들은 딸 아이방에서 잠시 놀고 있고...



맛나게 먹으며 생일파티를 하면 됩니다~ ^^



짜~잔~ 피자가 다 구워졌습니다.



가스트게버린(Gastgeberin, 손님을 초대한 사람)이 먼저 손님을 접대합니다.

원래는 두 명이 더 온다고 했는데, 파티 당일에 사정이 있어서 못 오게 되었지요.




비록, 제일 친한 친구가 못 와서 좀 섭섭해 했지만,

래도 다들 맛나게 먹고, 하임키노(Heimkino)도 즐기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밤에 거실에서 다 함께 모여 자면서 쉴새없이 재잘재잘, 깔깔깔~

무슨 애기가 그렇게도 재미나는지~~ ^^


이젠 더 이상 어린 꼬마 여자아이들이 아닌거죠.

제 또래끼리 있을 때가 제일 신나고 재밌고 행복할 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느끼는 행복과는 또 다른 성격의 행복감을 많이 느꼈을 겁니다.


딸 아이의 간병을 하다보니, 무심코 지난 생일이 떠오르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작은 숙녀로 자라고 있는 딸 아이.

오늘이 지나면 또 한 뼘이 커 있겠죠?


'딸~  그 때처럼, 벌떡 일어나~~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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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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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주말의 가족게임



이 번 주부터 가을 방학에 들어간 아이들.

아빠 병원일 때문에 따로 휴가를 낼 수가 없어,

어떻게든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그 나마 주말엔 아빠가 당직이 아니라 집에서 함께 보낼 수가 있었네요.


이렇게 주말이 되면, 우리 가족을 함께 하는 놀이가 있답니다.

그 놀이를 소개 할까해요~ ^^





원활한(^^) 게임의 진행을 위해,

이 것 저 것 군것질 거리와 마실 물을 준비합니다.

팝콘을 직전에 튀겨 놓고 게임을 시작했지요.

역시나 이 날도 팝콘은 바로 없어졌다는...

아들녀석의 자세가 참...^^;;



(구글에서 퍼온 사진)

(구글에서 퍼온 사진)


가족용 카드 놀이입니다.

내용은 모든 분야에 걸친 '상식' 문제이고 이 질문카드로,

쉬운 문제(어린이용), 어려운 문제(어른용)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의외로 질문이 쉽지 않습니다...

한 명이 주사위를 던저 앞으로 나갈 칸을 정하고, 다음 순번이 문제를 내면,

답을 맞춰야 합니다.

답을 맞춰야만 더 진행할 수가 있죠. ^^





승부욕이 강한 아들녀석은 꼭 이기길 바라죠.

하지만 질문들이 그렇게 쉽진 않아요.

빨간 색이 아들녀석건데, 앞지르고 있네요~ ^^



딸 아이가 문제를 내고 있습니다.



두 남자가 아주 심각하네요~^^



딸 아이도 역시~~



이 게임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2시간 정도는 후딱 지나갑니다.
그래도 아주 재밌고 유익한 게임이지요.
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배우게 된답니다. ^^


하트공감, 꾸~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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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