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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2. 18:59

시부모 내별이네 2014. 2. 2. 18:59

시부모.

참, 쉽지 않은 단어다.

 

 

 

 

그 것이 한국 시부모님이든,

외국 시부모님이든.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나의 시부모님은 참 좋은 분들이다.

좀 무뚜뚝 하지만 사람좋고, 웃음 많고, 자식에게 헌신적이고...

(어느 부모가 그렇지 않을까마는.)

 

하나뿐인 아들과 며느리가 멀리 떨어져 사니 많이도 보고 싶을 것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손주들을 자주 볼 수 없으니 더 더욱 그립고 힘들 것이다.

부산서 서울까지의 왕복 거리인 곳까지 매주 올 수도 없는 문제고.

그렇다고 우리가 갈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아뭏든, 쌍방이 다 힘들다.

 

지금와 생각 해 본다.

만약, 가까운 곳에서 살았다면, 어땠을까?

 

내 아이들은 친척이란 말을 모른다.

아니, 뭘 의미 하는지를 모른다는 말이 더 옳겠다.

외동아들인 아빠는 당연히 형제자매가 없고,

한국인인 엄마는 형제자매는 넘치게 많지만 다 한국에 사니 만날 수가 없고,

할머니쪽 친척들도 다 덴마크에 사니 이 또한 만나기 힘들고,

할아버지쪽 친척도 아주 먼 친척들 뿐이라 왕래가 거의 없고....

이래 저래 내 아이들만 불쌍하게 됐다.

 

그러니,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가까운데 살면,

아이들이 엄마아빠만이 아닌 다른 가족구성원들도 알고

그들의 사랑도 받으면서 더 안정적으로 컸을 텐데....하는 아쉬움.

시부모님도 말은 않지만, 아마 그런 생각일 거라 짐작한다.

 

독일 시부모와 한국의 일반적인 시부모들과 비교 한다는 것 자체가 어쩜 무리가 있을 수 있겠다.

그래도 비교를 해 본다면,

이 쪽 시부모들은 좀 쿨 한 편이다.

쿨 해서 쿨 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들이 개인적이다.

아무리 내 자식이라 해도 성인이 된 이상 그의 삶에 그렇게 간섭하지 않는다.

 물론, 예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자식들 또한 부모에게 기대지 않는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고부간의 갈등은 거의 없다.

어찌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없겠느냐만은, 일반적인 '고부간의 갈등'은 없다.

특히 명절때나 가족의 행사가 있을 때면,

한국의 며느리들은 시댁에 가서 가사의 노동에 녹초가 된다.

명절증후군이니, 하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일 게다.

하지만 내 경우를 본다면,

이 곳에서는 그런것이 없다.

아무리 며느리라고 해도 내 집에 온 이상은 손님이다.

그래서 손님으로 대접받고 온다.

당연히 접시를  나르는 등 시어머니를 좀 돕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시어머니가 다 한다.

또 시어머니가 그러길 더 원한다.

본인의 주방에 며느리라도 들어오는 것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가 보다.

 

특히 나의 시어머니는 좀 많이 젊은 편이라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며느리 생각을 많이 해 주신다.

양쪽 집안의 도움없이 두 아이를 온전히 혼자서 다 키우다보니,

그런 며느리가 안타까우신가 보다.

이 곳은 '산후조리'라는 개념이 없다.

당연히 나도 산후조리를 전혀 못 했다.

두 아이를 낳고 바로 집으로 와 빨래하고 청소하고 평소 때처럼 집안 살림을 했다.

그래서 일까?

평소 전혀 아프지 않았던 내가, 결혼 전엔 감기도 한 번 걸리지 않던 내가.

아이를 낳고 난 뒤론, 크게 작게 자주 아프다.

병원에 몇 번 입원도 하고 항생제를 거의 달고 살다시피 한다.

내가 아프면, 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힘들다.

이럴 때마다, 시부모님이 떨어져 사는 것이 참 아쉽다.

(잠깐이라도 아이들을 맡길 수가 있을 텐데.....)

 

지금은 아들녀석이 유치원을 가니 오전엔 나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진 감히 엄두도 낼 수가 없었다.

어딜 가든 아들을 대리고 다녀야 했고,

꼭 해야 할 일들을 아들녀석때문에 하지 못 한 것도 참 많았다.

이젠 다행이 이 시간들이 다 지나갔지만, 그 땐 정말 힘들었다.

 

지난 5, 6년을 되돌아 보면 참 꿈만 같다.

그러다가도 그 때를 되돌아보면, 마치 어제 일 같기도 하고 그렇다.^^

힘든 시간을 잘 넘긴(?) 며느리가 기특했던지,

시부모님이 나에게 선물을 해 주셨다.

올 여름 휴가 기간 중 일주일동안 우리 가족을 휴양지에 초대해 주셨다.

호텔도 미리 예약 하고,

그 곳에서 우리 부부가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 보모노릇도 자청하셨다.

 

참, 고마운 일이다.^^

가서 감사히 잘 쉬다 오련다.

그리고 시부모님과의 좋은 추억도 만들고, 내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만끽하고 오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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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18:58

몸'꽝'탈출 프로젝트-2 내별이네 2014. 2. 2. 18:58

운동을 시작 한 지 2 주일이 지났다.

 

1주일은 퍼스널 트래이너가 짜준 플란대로 묵묵히 운동했고,

1주일은 아팠다.

 

 

(사진 출처, 구글이미지)

 

 

 

 

 

 

현재 몸무게는 2 kg 줄었다. ^^

 

더 열심히 하자!

 

아자아자아자!!!

비키니를 입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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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18:57

몸'꽝' 탈출 프로잭트 -1 내별이네 2014. 2. 2. 18:57

 

 

 

두 아이를 낳고,

정신 없이 키우다 보니,

부을때로 부어 버린 나의 몸....정말 장난이 아니다. ㅠ.,ㅠ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된다.

무슨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해서, 몸 '꽝' 탈출 프로잭트에 돌입했다.

 

움직이는 거라고는 숨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나.

운동 이라고는 죽기?보다 싫어 하던 나,

 

드.디.어 헬스클럽에 가입을 했당~

 

준비운동 20분,

헬스 기구 7가지 종류 (부위별 집중 공격)

지구력운동 30분.

그리고, 필라티스와 근육강화 운동.

이렇게 일주일에 3번.

 

퍼스널 트래이너가 이렇게 계획표를 짜줬다.

난, 그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그냥... 그대로.... 하면.... 된다........ㅡ.,ㅡ

 

여기에 좀더 욕심을 내서,

식이요법까지!

 

잘 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겠지?

그래, 잘 할 수 있을 거야!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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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독일에 와서 처음 들은 잊을 수 없는 목소리

 

 

1969년 독일 북부지방 쥘트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독일의 여가수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알렉산드라 Alexsandra, 독일에 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가수였지요.

유학 온 후 우연히 TV에서 들은 그녀의 목소리에 마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

아무튼,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오늘 우연히 또 다시 그녀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유학 초기, 듣고는 그동안 듣질 못 했는데, 아니 잊고 있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네요.

라디오를 듣다가 다시 그녀를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오랫만에 유튭에서 찾아 들었는데요 (유학초기 때는 불가능한 일이였네요...ㅋㅋ)

블친님들께 소개 해 주고픈 마음에 이 곳 올려 봅니다.

깊은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비주얼도 결코 빠지지 않는 그녀의 매력에 한 번 빠져 보시죠~ ^^

 

 

 

 

 

 

 

Mein Freund der Baum Songtext:
Ich wollt dich längst schon wiedersehn,
mein alter Freund aus Kindertagen,
ich hatte manches dir zu sagen,
und wußte, du wirst mich verstehen.
Als kleines Mädchen kam ich schon
zu dir mit all den Kindersorgen.
Ich fühlte mich bei dir geborgen,
und aller Kummer flog davon.
Hab ich in deinem Arm geweint,
strichst du mit deinen grünen Blättern
mir übers Haar, mein alter Freund.

Mein Freund der Baum ist tot,
er fiel im frühen Morgenrot.

Du fielst heut früh, ich kam zu spät,
du wirst dich nie im Wind mehr wiegen,
du mußt gefällt am Wege liegen,
und mancher, der vorüber geht,
der achtet nicht den Rest von Leben
und reißt an Deinen grünen Zweigen,
die sterbend sich zur Erde neigen.
Wer wird mir nun die Ruhe geben,
die ich in Deinem Schatten fand?
Mein bester Freund ist mir verloren,
der mit der Kindheit mich verband.

Mein Freund der Baum ist tot ...

Bald wächst ein Haus aus Glas und Stein,
dort wo man ihn hat abgeschlagen,
bald werden graue Mauern ragen,
dort wo er liegt im Sonnenschein.
Vielleicht wird es ein Wunder geben,
ich werde heimlich darauf warten,
vielleicht blüht vor dem Haus ein Garten,
und er erwacht zu neuem Leben.
Doch ist er dann noch schwach und klein,
und wenn auch viele Jahre gehen,
er wird niemehr derselbe sein.

Mein Freund der Baum...

 

 

 

즐거운 일요일 하루 되세요~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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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