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

« 2014/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엄마의 독어식 영어 발음을 지적하는 6살난 괘심한 딸 아이!

 

 

 

흐흐흐~

제가 영어 발음 때문에 딸 아이에게 지적을 당했습니다.....ㅠ.,ㅜ

이제 곧 학교도 들어가고, 또 책 읽는 것을 좋아 하는 딸 아이를 위해서 얼마 전 부터 해리 포터를 읽어 주고 있습니다.

아직 물 흐르듯이 읽진 못 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교대로 읽어 주고 있죠.

이미 검증된 바와 같이, 해리 포더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책을 잘 읽지 않던 아이들도 해리 포더를 읽으므로해서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는 경험담을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저희 부부가 벌써부터 6살 난 딸 아이에게 해리 포터를 읽어 주는 이유는 재미와 외국어 능력 향상,

이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목적에서 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먼저 독일어로 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한 뒤, 영어로 된 책을 읽힐 계획인 거죠.

그럼 자연스럽게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이 방법은 이미 하인리히 슐리만이 체험한 검증된 방법입니다.

잠시 그에 대해 부가설명을 하자면, 그는 독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정식교육이라곤 전혀 받지를 못 했습니다. 나중엔 혼자 자수성가하여 많은 재물을 벌어 들였고, 그 부를 바탕으로 고고학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죠.

그가 큰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타월한 외국어 능력 덕분이었는데, 그는 14~15개의 외국어에 능통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공부 방법에 있습니다. 

각 나라의 성경을 구하여 그 성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성경의 내용이야 똑 같은 것이고, 언어만 다르니 빨리 배울 수가 있었던거죠.

또 그가 언어에 탁월한 능력이 있었던 것도 한 몫 했구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외국어를 가르칠 생각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기가 좋아 하는 책을 여러 언어로 읽는 다면, 내용도 더 숙지가 될테고 자연스럽게 다른 언어를 습득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어제의 일입니다.

아빠가 병원당직이라 책을 읽어 줄 수가 없었죠. 평소땐 제가 책을 주로 읽어주는데, 해리 포터만은 신랑이 자발적으로 읽어주길 원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껏 아빠가 읽어 줬죠.

뒷 얘기가 너무 궁금한 딸 아이가 '엄마가 읽어 주세요' 하며 부탁을 하더군요. 그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 주기 시작했죠.

신나게 책을 읽다가 보면 영어 이름과 지명이 나오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 된 겁니다.

독일 온 이후 15여년간 영어회화와는 거의 담을 쌓고 지내다 시피해서인지, 영어이름이 자꾸 독일식으로 읽혀 지는 겁니다.

만약 미리 해리 포터 영화라도 봐 뒀더라면, 이름 정도야 들은 짬밥으로 바르게 읽었을 텐데, 그냥 문자화 된 이름을 읽다 보니, 자꾸 독일식으로 잃혀지는거예요.

그럴 때 마다 딸 아이가 엄마의 잘못된 발음을 가지고 '지적질'을 하는 겁니다.....ㅡ..ㅡ

'엄마!  발음이 그렇게가 아니고 이렇게에요~' 하며.

 

 

 

 

 

 

처음 한 두 번의 지적엔 좀 무안하기도 하고 웃습기도 하고 했는데, 자꾸 지적질을 당하다 보니 은근히 화가 나는 겁니다.^^;;

그러다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버렸죠. 

하나하나 꼬치꼬치 따져대는 6살 난 딸 아이가 이쁘기도 하고, 한 편으론 괘심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참, 못난 엄마죠? ^^

딸 아이는 아기 때 부터 이중언어에 노출되어서 인지, 발음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구분하여 듣습니다.

처음 듣는 한국말 단어도 정확하게 듣고 따라 하죠. 독일어도 또래 아이들 보다 정확하게 발음을 하구요.

그래서 인지, 영어도 듣는 대로 발음을 합니다. 그러니 아빠가 읽어 줄 때와 엄마가 읽어 줄 때의 차이점을 그냥 못 넘어 간거지요.

단지, 한 두개의 모음만 다르게 읽었을 뿐인데.....이렇게 딸 아이에게 수모?를 당한 겁니다......ㅜ.,ㅜ

신랑 역시 딸 아이의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많이 서툰 아빠가 발음을 잘 못 할라치면, 바로 바로 정정 들어옵니다.^^

참~ 이상한 것은 , 남편이 딸 아이에게 지적을 당할 때는 그저 재밌고, 즐거웠었는데,

막상 제가 똑 같은 일을 당하니, 은근 챙피하고 걱정도 되더라구요.

벌써부터 이럴진데, 학교에 들어가고 본격 적으로 영어를 배우면 더 하겠구나....싶은 것이...어이꾸!

이 다음에 아이에게 정말로 챙피 당하지 않으려면, 영어 발음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발음도 발음이지만, 자꾸 독일어식으로 잘 못 읽는 습관을 고쳐야겠죠! 

아~ 참....쉽지 않습니다.....ㅜ.,ㅜ

 

 

 

 

 

 

 

해리 포터 1권을 떼고 지금은 2권을 읽고 있습니다.

딸 아이가 외국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소질도 있는 것 같구요. 본인 스스로 다른 여러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그동안의 '밑물 작업'의 효과가 나오나 봅니다...ㅋㅋ

그래서 요즘 인터넷을 뒤져가며 다른 나라 글로 된 싼 책을 찾고 있습니다.

아이가 소화하긴 아직 시기상 이르지만,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면 아무래도 좋겠죠?

한글로 된 해리 포터도 빠른 시일 안에 장만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딸 아이가 읽고 싶다고 하네요~ ^^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21:00

15년 만에 만져 보는 흙 내별이네 2014. 2. 2. 21:00

15년 만에 만져 보는 흙- 아이들과 함께 그릇 만들기

 

 

 

한국을 떠나 온지 15여년 만에 드디어 흙을 만지게 되었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그동안엔 스튜디움과 아이들 키우느라 전혀 엄두도 못 냈었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의 폴크슐레(여러 취미활동도 하고 배울 수 있는 곳, 문화 센타 같은 곳) 에서 도자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답니다

매주 한 번씩 2시간 정도의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거죠.^^

더불어 그렇게 하고 싶었던 도자기 작업!

비록, 예전 만큼은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것이 어딥니까~  감사 할 따름이죠.^^

오랜만에 만져 본 흙의 느낌이란....

아~ 그동안 내가 너무 잊고 살았구나....라는 후회였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규모가 작은 강습이라서 물레작업은 할 수가 없었지만, 핀칭기법으로 손맛을 살려서 얼마든지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좀 아쉽긴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더 좋을 것 같아 흙을 집으로 가져 왔죠.

아이들이 너무 좋아 하더군요.

엄마와 같이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죠.^^

엄마의 설명을 의외로 잘 이해하고 따라와 줘서 멋진 작품들을 완성 할 수가 있었죠.

 

 

 

 

 

 

 

 

 

 

 

 

 

 

 

 

접시를 만들 때는 핀칭기법으로만 하기엔 무리가 좀 있어서,

우선 밀방망이로 어느 정도 흙을 밀고나서, 핀칭기법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흙을 밀며, 꼭 과자 만드는 것 같다며 너무 좋아 하더군요.^^

각자 개성있게 만들어 모양도 내고, 또 그림도 그리고  찍어 눌러서 문양도 내고....

즐겁게 작업을 했네요.

아이들은 각자 자기의 접시를 만들어 (물론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주말 아침 먹을 때 사용한답니다.

가끔 엄마가 필요 할 때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ㅋㅋ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20:59

육아와 내 자아와의 공통분모 내별이네 2014. 2. 2. 20:59

육아와 내 자아와의 공통분모-행복

 

 

첫 아이를 가지고, 낳고, 지금까지 키우기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생각에 따라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이젠 작은 녀석도 어느 정도 컸고, 큰 딸아이는 올 가을 초등학생이 된다.

그래서 일까?

요즘 자꾸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게 된다.

 

 

 

 

아이들은 이렇게 컸는데.......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독일에 올 때 보다 20kg 가까이 늘어난 나의 무게?

아직도 끝내지 못한 나의 공부?

결혼이란 생활에 찌들어 가는 나의 꿈?

모르겠다.

지금 내가 뭘 해야 할지...

 

 

 

나에겐 아직 포기 하지 않은 꿈이 있다.

나이 40대에도 여전히 포기 하지 못하는 꿈.

왠지 자꾸 이 꿈으로 부터 멀어져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날 다 잡아야 할텐데.....

 

 

 

오늘도 나 자신과 힘겨루기를 한다.

육아에서 자유롭지 못 한 나와의 끝없는 갈등!

어떻게든 이 힘든 혼란에서 빠져 나와야 할텐데.......

 

초심으로 돌아 가는 수 밖에 없지 싶다.

행복이란 방어벽을 치고 그 속에서 치열하게 한 번 싸워보자!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20:53

그 남자의 목소리 - 현빈, 그 남자 내별이네 2014. 2. 2. 20:53

그 남자의 목소리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어제 유튭을 통해서 듣게 된 그 노래....

현빈이 부른 '그 남자'

200%의 감정 이입된 그 중저음의 음색....

오늘 하루 종일 내 귀에서 떠나 질 않는다.

현빈의 목소리가 드라마와 오버랩 되면서 계속 내 주위를 맴돈다.

 

깊고도 고요하며 또한 울림과 떨림이 조화를 이룬 그 목소리.

목소리 좋은 사람이 나에겐 최고로 매력적인 사람이다.

내 경험으로, 목소리 좋은 사람치고 나쁜 사람을 못 봤다.

그 목소리에는 그 소리 주인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

목소리만으로도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또 어떤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그래서 목소리가 좋은 사람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러니 목소리가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란, 말해 뭘 하겠는가!^^

 

요즘 난 이 목소리 좋은 현빈에 빠져있다....ㅋㅋ

그 좋은 목소리로 이렇게 노래까지 잘 하니.....

정말 멋진 일이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들은 좋은 목소리를 몇 개 들자면......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목소리,

전 청와대 대변인이었고, 지금은 국민참여당의 최고 위원인 천호선님의 목소리,

우리 셋 째 형부 목소리,

한글학교 교장 선생님 목소리,

내 지도 교수님 목소리,

현빈의 목소리 등등.

 

그러고 보니, 대부분 남자의 목소리군.....

나의 이상형은 목소리 좋은 남자였다.

그런 희망 사항이 있었드랬다.

근데....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내 남자의 목소리는......

글쎄....?^^

.

.

.

.

.

그래도 마음은 비단이다.^^

 

...................................................................

포스팅을 위해 위의 글을 쓰고 나서,

시크릿 가든을 봤다.

아~ 너무 슬프다......ㅠ..ㅠ

 

김주원이 길라임에게 편지를 쓴다.

이 때 흐르는 현빈의 그 남자.....

현빈의 목소리에 이입된 김주원의 마음....

나 조차 감정 이입이 되어 펑펑 울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장면.....

김주원이 뇌사에 빠진 길라임을 차에 태워,

감싸 안고 하는 마지막 대사....

" 사랑해....사랑합니다....."

그리고는 번개가 치는 구름 속으로 달린다.

또 흐르는 현빈의 그 남자.....

울음을 멈출 수가 없다......ㅠ..ㅠ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