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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탕수육

 

 

 

 

이 번 주말엔 남편을 위해서 독일 음식을 꼭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계획했던 음식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 중 하나는 편도선염으로 며칠을 앓았고, 그러다 보니 장을 볼 수가 없어서 준비를 못 했지요.

어떻하든 꼭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뭔가 맛난 것을 만들어 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완성한 음식, 탕.수.육!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이용해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네요~^^

 

탕수육 만드는 법은 다 아실테니까, 여기에 쓰진 않겠습니다 ~ ^^

 

 

 소스에 젖은 것을 싫어 하는 아들녀석을 위해 탕수육만 따로 접시에 담았지요. ^^

 

불쌍한 신랑.....

마누라한테서 독일음식 한 번 얻어 먹기가 이렇게 힘드네요....ㅠㅠ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아빠와 함께 해서 더 특별한 부활절 준비

 

 

 

부활절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달걀에 물들이고 부활절을 준비했던 것이 어그제 같은데.......

올 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단, 엄마와 함께가 아니라, 아빠와 함께!!!

독일 제인이네는 어떻게 준비를 했을까요? ^^

 

색깔이 이쁘죠?

누런 계란으로 만들었더니 색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덜 선명하네요.

흰색을 살 걸 그랬나 봅니다....ㅠㅠ

 

지금까진 언제나 엄마와 함께 만들었었는데,

이 번에는 아빠와 함께 합니다.

엄마가 갑짜기 자료를 찾아야 할 일이 있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지요......ㅠㅠ

 

사실 달걀에 물 들이는 것, 너무나 간단해요~^^

우선 빈 유리컵을 5개 준비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식용색소를 유리컵에 넣고 물로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식초.

사진에 식초가 보이죠?

식초를 두 숟가락 정도 물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준비 끝~

 

완숙으로 삶아진 달걀을 뜨거울 때 원하는 색소에 넣습니다.

상대적으로 색이 연한 노란색의 물에서 기포가 생기는 것이 보이네요.

이 과정을 거쳐 달걀의 껍질에 물이 드는 거죠.

 

여기도 기포가 보글보글하네요~ ^^

 

기호에 따라서 달걀에 미리 스티커를 붙여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넣어 봅니다.

식용색소이긴 하지만, 한 번 물이 들으면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물이 튀지 않도록, 숟가락을 이용해서 조심조심 ......

 

5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색의 선명도에 따라 건져냅니다.

그리곤 이렇게 색을 말리지요.

이 때 손으로 만졌다가는 영락없이 손가락에 물이 드니, 조심하세요~

 

달걀이 마른 후 아이들이 붙였던 스티커를 때어내면,

이런 문양이 나왔네요.^^

 

부활절 달걀이 완성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부활절 계란을 좋아 해서 푸짐하게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지 못 해, 올 해는 단순하게 물만 들였습니다.

 

이렇게 부활절 계란을 만들고 오스턴(부활절)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오스터존탁(부활절 일요일?)입니다.

오스터존탁에는 오스터하제(부활절 토끼)가 밤새 몰래 왔다가,

 오스터아이(부활절 계란)를 숨겨놓고 간답니다.

물론 선물을 놓고 가기도 하지요~ ^^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스터하제가 왔다 갔는지 확인을 하러 아이들이 출동을 했습니다.

 

각자 바구니를 들고, 오스터아이를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아~ 오스터하제가 선물도 놓고 갔네요....ㅋㅋ

 

본격적으로 오스터아이를 찾아 정원으로 출동입니다~ ^^

으~으~ 이른 아침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구석구석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봅니다.

 

오우~ 다빈이가 찾았네요~ ^^

이미 바구니는 제법 가득 찼습니다.

 

제인이도 질세라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ㅋㅋ

 

오스터하제가 잘도 꼭꼭 숨겨놨네요~

 

두 놈다 바구니 가득 오스터아이를 찾았네요~ ^^

이 많은 것을 언제 다 먹을 지....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모두다 초콜렛이니......ㅠㅠ

 

아마, 웬만한 독일 가정이면 다 같은 풍경일겁니다.

아직 잎이 나지 않은 앙상한 가지마다 오스터아이가 걸려있습니다.

이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

 

몇 몇 나무엔 벌써 싹이 폈네요~ ^^

 

이른 아침, 기온은 낮아 쌀쌀했지만,

마침 밝게 떠 오른 태양빛이 포근함을 함께 주네요~ ^^

정말 평온한 아침입니다.

 

사실, 현대에 들어서, 이 곳 독일에서는 부활절이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세시풍속'과 같은 성격을 더 많이 띠고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평온하고 행복한 부활절 맞으시길 바랍니다~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집 근처의 교회를 소개합니다.^^

 

 

아침에 아들녀석을 유치원에 데려다 줄 때, 꼭 지나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 해 드리려는 교회인데요, 지나 갈 때마다 보면, 항상 문이 닫혀있었지요.

전공이 미술사 이다보니, 그냥은 못 지나가는 성격탓에 이리기웃 저리기웃, 항상 예의주시하며 교회를 살펴봤지만, 언제나 굳게 닫혀있었지요.

 

그랬던 교회의 문이 얼마 전에 활짝 열려있더라구요. 그 것도 아침 8시경에!

'기회는 찬스다'라는 마음으로 얼른 교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교회 안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찬찬히, 경우에 따라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은근 기분이 좋았지요.^^

 

초기 기독교 양식인 로만양식에서 고딕양식까지 혼합되어있는 교회 구조와 내부장식은, 많은 곳이 재복구가 된 흔적들이 보입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내부더군요. 일반적으로 독일 남부지방에 있는 교회들은 바로크, 더 나아가 로코코양식의 영향으로 치장이 많고 색체가 화려한게 특징인데, 저희 동네 교회는 거기에 비해 소박하다 할 정도로 간소했습니다.

 

자~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둘러보실래요?^^

 

 

 

 

 

 

 

 

 

 

워낙 복구작업이 많이 되어있어서, 어느 부분이 오리지날인지 구분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ㅠㅠ

 

 

 

 이렇게 많은 부분에 새로이 색들이 칠해져 있더군요.

그 동안 많은 교회 건축물들을 답사해 보았지만,

이 곳만큼 모든 곳에 색체가 남아 있는 곳은, 제 기억에 거의 없었지 싶습니다.

 

 바닥도 이렇게 타일이 깔려 있는 곳은 처음이지  싶구요.

 

이 곳은 세례를 받는 곳으로 세례식때 쓰는 물이 담겨져 있는 큰 조형물도 보입니다.

이 것을 우리말로는 뭐라 그러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CHIRO'문자가 벽면에 모자이크 되어있습니다. 

이 것은 그리스어로 'X (ch,히)와 P(ro, 로)'라고 읽는데,

이 두 알파벳을 합치면, Chr(istos)의 첫 음절이 됩니다.

 

 

아래에 있는 벽면에는 대리석을 흉내내서 장식되어 있네요.

 

 그 가짜(?) 대리석 위로는 꼭 우리나라의 당초문양와 흡사한 꽃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색체가 참 화려하지요? ^^

 

그 위로는 현대적이 부조물이 장식되어 있기도 하구요.

 

 전체적으로 아주 모던한 느낌을 주었지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사진만을 몇 장 찍은 것이 전부라서,

정확한 연대를 측정하기엔 역부족이지만,

나름 연대를 추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싶습니다. ^^

 

이 교회의 역사가 엄청 궁금해 지는 아침시간이었습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되세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우리는 언제 다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전진할까?

 

 

지난 주말, 시내에 나갔다가 보게된 현장입니다.

 

 

한 무리의 여인들이 옷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플라밍고를 추고 있더군요.

프로처럼 잘 추지는 못 했지만,

다를 신나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가며 재밌게 추더라구요.

 

그렇게 춤을 한바탕 추고 나서는 지나가는 사람들과 지겨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노란 꽃을 전하며 뭔가를 열심히 설명을 하더군요.

 

또 많은 사람들이 좌판대가 있는 곳으로 가기도 하구요.

 

 

 

자세히 보니 홍보물과 전단지를 건네주며 뭔가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었던 사람들은 노란 장미 한 송이씩을 받아 들었더군요.

 

또 일부는 다시 시작한 플라밍고 춤을 관람합니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궁금하더군요.

그래 좌판대로 가 보니, FDP(Freie Demokratische Patei)정당에서 주체하는 행사였습니다.

이 정당을 상징하는 색이 노란색이라는 것, 짐작하셨죠? ^^

 

 

행사의 주제는

"Armut ist weiblich"

'가난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두루마리 종이를 펼쳐 깔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 들이고 있더군요.

 

 

두루마리 종이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 새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다다르게 됩니다.

이른 오전이라서 그런지, 중년의 남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따라 가서 보는 사람들.

또 느긋하게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켜보는 사람들.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비장'하지 않고, 가볍고 유쾌하게, 자기 정당의 정책을 홍보하는 사람들과 경청하는 사람들.

참 보기가 좋더군요.

편안하면서도 진지하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겠더라구요.

 

정치는 '나'와 '내 일상'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최근 몇 년, 정치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많은 분들은 경험하셨을 겁니다.

 

'상식'과 '원칙'이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정치현실.

오늘따라 '독일의 정치'가 유난히 더 부러운 이유입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한국정치로 인해 스트레스 덜 받는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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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