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첫니가 빠지면 독일에서는 '치아요정(Zahnfee)'이 온답니다.

 

 

 

얼마 전 딸 아이의 첫니를 뽑았습니다. 8월 첫째주 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던 이가 드디어 빠졌네요.

내심 걱정을 좀 했었는데....다행히 잘 빠졌습니다.

아래 앞니 두개가 벌써 나기 시작 했는데, 젖니가 안 빠지니 자리를 못 잡고 그 뒷쪽에 나는 거에요. 마치 상어이빨처럼.....

저녁 양치질을 하는데 칫솔로 열심히 이를 딱았던지, 흔들리던 이가 끝가장자리만 남기고 거의 다 빠진겁니다.

피를 보고 놀란 딸이 저에게 달려옵니다. 그래 진정시키고 제가 손으로 살짝 건드려 뽑아 냈죠.

빠진 이를 보고 너무 기뻐 하는 딸아이!

드디어 '차안 페에'가 온다고 너무 좋아라 합니다.

'차안 페에 (Zahnfee)'는 '치아 요정'이라고 번역 할 수 있겠네요.

빠진 이를 베갯머리맡에 놓고 잠을 자면 그 날 밤에 차안 페에가 와서 빠진 이를 가지고 간답니다. 그리고 선물을 주죠.

그러니 안 기쁠 수가 있겠어요? ^^

 

 

 

앞니 빠진 제인이~ ^^

이렇게 벌써 영구치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머릿맡에 두고 깊은 잠이 들었네요~

차안 페에가 벌써 다녀간 것 같은데요? ^^

 

 

하트 모양의 뚜껑이 있는 나무 상자에 빠진 이를 넣고 고이 잠이 들었습니다.

(이 상자는 빠진 이를 넣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

그리고 차안 페에가 남기고 간 편지!

 

"안녕, 제인아~

오늘 너의 첫니가 빠진 것, 정말 기쁘구나.

너의 엄마아빠가 틀림없이 너에게 멋진 선물을 할거야.

나랑 그렇게 약속했거든~

그리고 너의 이는 당연히 내가 가지고 간다. 안녕~

너의 차안 페에로 부터"

 

다음 날 아침 이 편지를 들고 달려오며

"엄마~ 차안 페에가 왔다 갔어요~"  합니다. ^^

 

그리고 차안 페에의 선물 1

어린이를 위한 철학책.

 

선물 2. 어린이용 백과 사전.

중세 시대의 생활상과 기사

 

선물 3. 컴퓨터 칩이 들어 있는 일종의 어린이용 백과사전.

 

선물을 받고 너무 신난 딸아이가 묻습니다.

"엄마~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요?"

엄마 어릴 땐 빠진 이를 지붕위에 던져서 예쁘고 하얀 새이를 달라고 말한다고 하니,

이 담에 두 번째 이가 빠지면 저도 그렇게 하겠답니다.

그럼, 자기도 예쁘고 고른 이를 가질 수 있으니, 엄마, 너무 걱정 하지 말랍니다.

 

ㅎㅎ 기특하지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17:12

유럽 중세 시대 속으로 여행 독일, 지금2014. 2. 2. 17:12

유럽 중세 시대 속으로 여행

 

 

 

지난 주말에 중세 생활상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올해 들어선 처음이었네요. ^^

작년처럼 역시 많은 방문자들이 중세시대의 옷을 입고 관람을 왔더군요.  너무나 멋졌습니다.

정말 중세시대 속으로 쏘~옥 들어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

이렇게 옷을 차려 입은 방문자들 더분에 행사는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그래서 이들에겐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다음 방문때는 저희 가족들도 중세시대의 옷을 입고 참가 하기로 약속했죠.

어떤 복식이 좋을까? 하고 열심히 관찰하며 사진을 찍었네요...ㅋㅋ

 

자~ 여러분들도 중세시대 속으로 여행해 보시겠어요?

 

 

 

 

 

 

 

 

 

 

 

 

 

 

 

 

 

 

 

 

 

 

 

 

 

 

 

 

 

 

 

 

 

 

 

:
Posted by 내별meinstern

독일 중세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마을 축제

 

 

 

유럽, 특히 독일 사람들은 중세시대에 대한 향수가 아주 강합니다.

거의 모든 주의 크고 작은 도시, 특히 역사가 오래된 도시엔 중세 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보여 주는 마을 축제가 열리죠.

주로 4월에서 10월까지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는데, 특히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큰 MPS (Mittelalterlich Phantasie Spectaculum)라는 그룹은 여러 도시를 옮겨가며 행사를 치룹니다. 이 들의 규모는 정말 엄청납니다. 2500여 명의 참가자와 1000여 개의 천막, 슈텐데(수공예품들을 올려놓고 파는 일종의 가판대 같은 것)를 통해 중세시대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 할 수가 있습니다.

이들 중엔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긴 하지만, 순수 아마추어들도 꽤 많습니다.

또 참가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도 중세 시대의 의상을 입고 와 행사를 즐깁니다.

결국은 이들도 이 행사를 함께 꾸미는 참가자가 되는거죠.

 

행사장엔 중세 음악이 흐르고 중세시대에 먹고 마셨던 음식과 음료수, 알코올을 맛 볼 수가 있습니다.

온 행사장이 마치 장날처럼 시끌벅적...인산인해를 이루죠.

평소 때의 조용하고 한적한 독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제 정말 사람 사는 곳 같이 여겨지기도 하죠....ㅋㅋ

 

아래 사진들은 저희들이 2년 전 참석했던 중세 시대 스펙타클입니다. MPS보다는 규모가 좀 작지만, 제가 사는 곳과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서 해마다 참석을 하지요. 올 해는 함부르크에서 9월 3~4일에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자~ 그럼....이웃블로거님도 한 번 둘러 보실래요? ^^

 

 

 

 

 

 

 

 

 

 

 

 

 

 

 

 

 

 

중세 시대 스펙타클은 기사들의 투니어로 마감을 합니다. 원형 경기장 처럼 생긴 투니어장에서 마당극과 같은 연극이 시작되고 이 연극의 마지막에 두 기사들이 말을 타고 상대방을 향해 힘껏 달려 긴 창으로 상대방의 기사를 말에서 떨어 뜨리면 이기는 거죠.

현장에서 본 투니어는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감흥이 정말 다릅니다.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죠....^^

 

 

 

 

 신나는 음악에 아들 녀석도 신이 났습니다. 이 날 어찌나 뛰어다니며 좋아 하던지....(에궁, 나이든 엄마는 너무 힘들어....)

다행히 에너지 넘치는 아들 녀석은 남편 차지가 되었죠~ ^^

 

 

 

 

기사 투니어 장면.

 

 

중세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그저 역사책의 일부로 남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져와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우리 나라도 화려한 중세 문화가 있는데, 고작, TV의 사극물로만 접한 다는 것이 문화민족으로서 좀.....그랬습니다....

언젠가 한국에도 중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

 

이 글이 오늘 베스트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메리 크리스마스~^^

 

프로에 봐이나흐텐~^^

블친님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