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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하기 너무나 어려운 독일의 운전면허

 

 

 

독일의 운전면허 시험의 '악명'은 이 곳 독일 사람들에게도 유명합니다.

일생에서 치루는 가장 힘든 시험들 중의 하나에 이 운전면허시험을 넣기도 하지요.

독일말 중에 'Jeder kann Auto fahren 운전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운전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제대로 운전하기가 어렵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겁니다.

 

 

김여사가 뭐지?  독일에서는 못 들어 본 말!

 

몇 년 전 처음 '김여사'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무슨 뜻인지 전혀 모랐더랬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운전과 관련된 모든 황당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여자사람'을 지칭하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좀 황당하긴 하더라구요. 이런 엉터리 운전은 여자분들만 하는 것이 아닐텐데......

 

독일에서 16년째 살고 있지만, 운전 못하는 여성만을 비하해서 하는 말은 들어보지 못 했습니다.

물론, 독일에도 운전을 못하는? 황당한? 운전자를 지칭하는 말은 있습니다.

바로 '존탁스 파아러 Sonntagsfahrer'인데요, 굳이 직역을 하자면 '일요일운전자'쯤 되겠네요.

평일에는 운전을 안 하다가, 주말에만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매일같이 운전하는 사람보다는 '운전감'이 좀 떨어지긴 하겠지요. 이런 사람을 놀리는 의미로 '존탁스 파아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에 반에 한국에서는 '국민 스포츠'처럼 이 말이 유행하더라구요.

그럼, 독일에도 한국에서 소위 '김여사'라고 불려지는 그런 유형의 여자운전자들이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겁니다! 만약 그녀들이 독일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면, 절대로 있을 수가 없지요.

그럼, 왜 그런지, 한 번 알아보죠.

 

 

운전을 잘하지 못 하면, 면허증을 취득할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운전실력이 안 되면, 시험에 합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에겐 면허증은 하늘의 별이 되는 거죠. 독일의 운전면허 시험은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일 운전면허 시험의 구성

 

첫 번째는 필기시험이고 두 번째는 실기시험입니다. (이전 제가 한국에서 면허증을 땄을 때는 3가지의 과정이었는데....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필기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운전학원에 출석을 해서 '필요시간'을 채워야합니다. (어느 정도 이론을 공부하고 나면 필기시험 합격 전이라도 실기연습을 할 수도 있구요.)

 

이 과정이 끝나면, 필기시험을 치는데, 총 문제중 10점 이상의 오답을 하게 되면 불합격인데요. 이 10점이라는 것이 한 문제당 1점씩이 아니라 최저 2점에서 최고 5점까지 난이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운이 없으면 5점짜리 두 문제만 틀려도 불합격이지요. 또 한 문제에 정답이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것이 정답일 수도 있는데, 만약 이때 정답 중의 하나라고 체크를 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틀린 것으로 채점이 됩니다. 그러니 필기시험도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지요. 실재로 이 필기시험때문에 운전면허를 못 따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두 번째 시험은 바로 실기입니다. 한국과 다르게 독일에서는 운전실기시험 준비 첫 시간을 바로 도로위에서 이루어 집니다. 학원의 한정된 공간에서 자동차 조작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도로위에서 시동 거는 것 부터 배웁니다. 당연히 교통량이 적은 곳에서 시작하긴 하지만, 지금 막 운전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바로 도로주행으로 시작되는 운전연습

 

 

 

더우기 독일의 운전면허시험에는 오토가 아닌 수동으로만 이루어집니다. (최근에 들은 얘기로는 간혹 오토로 시험을 보는 곳도 생겼다고 하는데....직접 확인은 못해봤네요.) 그러다 보니 실기를 준비하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수동변속기로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보들에겐 이 클러치 조작이 보통어려운 것이 아니거든요. ^^ 

 

처음부터 바로 도로위에서 그 것도 수동변속기를 사용해서 운전을 배우다 보니, 오토를 타고 연습하는 것 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요. 속도에 따라 변속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아야되니, 익숙해지는데까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난뒤 학원강사가 '이제 실기시험을 쳐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학생과 상의해서 실기시험 신청을 하게 됩니다.

 

 

 

2종 보통을 위한 이론 수업과 실기 수업의 기간과 경비

 

이론 수업은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반드시 운전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을 참관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번 참석했다는 확인을 '출석부'같은 곳에 기록을 하지요. 운전학원에 등록을 하면 'Ausbildungspass 아우스빌둥스 파쓰'라는 작은 책자를 받게 됩니다. 이 곳에 출석확인을 학원강사가 사인을 하며 체크합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2종 보통 (klasse B)을 기준으로 해서 총 14번의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수업시간은 매번 90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자로 된 수업교재를 기본으로 해서 영상교재, 강사의 경험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이 이루어지지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론 수업을 받고 있는 운전면허준비생들.

 

 

 

이 이론수업을 위해서는 우선 학원 등록비 ca. 100 유로, 교재비 ca.60 유로, 필기시험료 ca.80 유로 가 듭니다.

 

실기수업45분 기준 ca. 31 유로 인데요. 보통 한 번 실기연습을 하면 두 시간, 90분을 타게 됩니다. 그러니 매번 ca. 62 유로가 들지요. 이 가격은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본조작 연습시간'에 적용되는 겁니다. 개인의 차에 따라 적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평균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까, 개인 실력의 차이게 따라 드는 경비는 천지 차이가 되겠지요. 사실, 이 과정을 마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되지요.

 

Die Grundfahraufgaben 이라고 불리는 영역에서는 일반적인 자동차조작 연습외에  1. 비상시 급제동, 2. 네 가지 유형의 주차방법, 3. 교차로에서 후진하기 또는 유턴하기 가  속합니다.

 

이외에 Die Sonderfahrten 이라고 해서 5번의 지방도로, 4번의 아우토반, 3번의 저녁주행 을 이수해야 합니다. 이 것은 일반 도로연수보다 가격이 좀 더 비쌉니다. 45분 기준으로 ca. 38 유로이지요.

 

이렇게 준비를 잘 해서 드디어 실기시험을 치게됩니다. 이 때 시험비가 ca. 225 유로 듭니다. 다행이 첫 번째 바로 합격을 하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음 시험때까지 2주 이상을 기다려야만 제 신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법적으로 그렇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기다리는 2주동안 도로연수 없이 바로 재시험을 본다면, '운전 감'을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 최소한 2번 이상은 도로연수를 할 수밖에 없지요. 당연 그 만큼 부가적으로 경비가 드는거구요....^^;;;

 

 

 

깐깐한 얄짤없는 독일의 운전면허시험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불합격 가능

 

독일의 시험관들 정말 얄짤없습니다. 과장이 아니에요.

도로주행 시험은 ca. 45분 정도 진행이 됩니다. 그동안 주행연습에서 갈고 닦은 실력 (거기에 다가 약간의 행운도)이 필요한 시간이지요. 시내 주행에서 부터 아우토반 주행, 지방도로 주행, 2가지 종류의 주차, 급제동 테스트, 그 외에 도주 주행시 필요한 소소한 것까지 모두 매의 눈으로 체크를 합니다.

 

빼곡하게 적힌 체크 리스트를 손에 들고 뒷 자석에 앉아서 갈 방향을 지시하며 아주 꼼꼼하게 체크를 하지요.

 

사실, 제가 두 번만에 운전면허를 따게 되었는데요. 그 첫 번째의 실패담을 예로 들려드리겠습니다.

그 날, 저는 운전을 정말 잘 했습니다. 평소 때 보다 훨씬 더 잘 탔지요. 주차도 후진으로 두 차 사이의 좁은 공간에 잘 들어갔고, 또 일직선의 주자장에서도 45도 각도를 기울려 아주 잘 들어갔지요. (평소 강사님이 저를 '주차의 여신'이라 부를 정도였습니다.^^;;) 45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조금은 긴장을 했지만 편안하고 즐겁게 주행시험을 봤습니다. 

 

문제는 바로 목적지 바로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제 좌회전을 해서 출발지에 도착만 하면, 운전면허증이 제 손에 들어오는 거지요. 근데, 제가 이 것을 미리 준비를 못했던 겁니다. 평소에 연습하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출발지로 들어서는데, 길이 낯설었던 겁니다. 때마침 아침 출근시간이라 도로엔 많은 차들로 붐볐었구요.  

 

'보행자 신호등을 지나서 좌회전을 하라'는 시험관의 마지막 지시가 떨어졌지요. 근데, 익숙치가 않은 곳이다 보니, 이 보행자 신호등이 어디에 있는지 순간 안 보이는 겁니다. 머리 속으로는 이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나 봅니다. 자동차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저의 눈은 이 신호등만 찾고......

갑자기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는 겁니다.

 

신호등 찾는데만 신경을 쓰느라, 그만 변속을 하는 걸 잊은 거지요. 속도는 30에서 20, 10으로 떨어지는데  변속기는 3에 놓여있었으니, 시동이 꺼질 수 밖에요. 당연한 결과였지요. 근데, 문제는 그 당시 제가 이것을 인식을 못한 겁니다. 그동안 주행 연습을 하면서도 시동이 꺼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당황을 했지요. 만약 이 때, 침작하게 변속기를 1에 놓고 재시동을 걸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클러치와 가속기만 계속 조작을 하니, 시동이 걸릴리가 있나요. 그 때 까지도 변속기는 인식도 못하고 2번 3번 4번....반복적으로 시동을 걸었던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그 때 왜 그랬는지 전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저의 반복적이 오작동에 급기야 시험관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그도 그럴것이 제 뒤에는 많은 차들이 뒤따르고 있었고, 재시동을 한 번 할 때마다, 사고의 위험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시험관이 화가 난 것도 당연했지요.

시험관의 화난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저는 그제서야 뭐가 문젠지를 알게 되었지요. 변속기를 1에 놓고 재시동을 해서 드디어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왔습니다. 파란불에서 직전하는 차들을 기다렸다가 좌회전을 해서 드디어 목적지이자 출발지였던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험관이 그러더군요. '오늘 당신에게 면허증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방금전에 일어났던 일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였는지, 설명을 하더군요. 시동이 꺼지는 것이 한 번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

이 것은 기본적이 자동차 조작기술의 문제이고, 또 그 때마다 사고율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아느냐며, 운전면허증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정말 너무나 아깝고 속상했습니다. 45분 간 정말 잘 탔는데, 마지막 1분 정도에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제 자신한테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고.....

나중에 강사님도 그러시더군요. 저의 실수를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고, 강사님도 제가 운전면허를 땄다고 생각하셨답니다. 이런 어쩌구니 없는 실수를 할 줄은 정말 예상을 못 했던거지요.

무엇보다도 더 안타까운 것은, 잘 타다가 마지막 순간에서 불합격이 되니.......

'내별, 네가 네 운전면허증을 갖다 버린거야!'라고 표현 하더군요.....ㅠ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쉬움은 너무 컸지요. 그래서 '좀 너무 깐깐한 것이 아니냐? 전체적으로는 잘 타지 않았느냐? 마지막 실수로 불합격 처리하는 것은 좀 너무한 것 같다!'라고 강사에게 '항의아닌 항의를 했더니, 그럽니다.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올바른  판단이었다.'라며 얼마 전에 있었던 불합격 사례를 들여주더라구요.

 

그 시험자는 출발한지 5분만에 불합격 처리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Rechts vor Links(신호등도 교통표지판도 없는 도로에서 자신의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에게 우선권을 양보하는 것. 한국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구간에서 오른쪽을 살피지 않고 바로 통과를 해서 그자리에서 불합격 처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 사례는 파란불에서 좌회전을 할 때 직진해서 오는 차량을 다 기다리지 않고 작은 틈을 타서 죄회전을 한 그 시험자도 그 자리에서 불합격 처리가 되었다고 합니다.....헉!!

 

정말 깐깐하지요? 이렇듯 깐깐하게 매의 눈으로 체크를 하니 왠만해서는 합격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독일에선 '얼렁뚱땅하게' 운전해서는 면허를 딸 수가 없습니다. (혹, 정말 행운의 여신이 강림하셔서 합격했다면 모르겠지만....ㅠㅠ)

 

사정이 이러하니, 소위 말하는 '김여사'와 같은 엉터리 운전자는 도로위에서 볼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이곳에도 운전을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좀 못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운전면허 시험을 독일에서 치뤘다면, 그 사람의 운전실력은 보증 할 수가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이상으로 독일에서 치뤄지는 운전면허시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동차때문에 동료의사들에게 놀림감이 되어버린 독일인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남편이 싫어 할려나?)

 

 

 

 

 

 

 

 추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중세 고성 구경하러 오세요~

 

 

 

지난 주, 올 해들어 처음으로 간단하게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코헴이라는 작은 도시로, 이 곳에는 12세기 초에 지어진 중세의 고성이 있습니다.

중세기사와 고성을 좋아 하는 아들녀석을 위해서 오랜만에 바람도 쒤겸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오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아름다운 성이었습니다.

 

 

 

산꼭대기에 자리한 고성답게 성으로의 진입로가 많이 가파르더군요.

입구가 정말 아기자기 이쁘지요? ^^

 

이 곳 작은 방에, 자신을 구해 줄 용감한 기사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공주님이 꼭 있을 것만 같지 않나요? ^^

 

간간히 옛 영화를 보여 주듯, 화려한 황금으로 장식된 벽화도 볼 수가 있더군요.

 

성으로 뻗어 있는 성곽 위해서 아래의 모젤강을 굽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마을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아기자기 산비탈에 모여있는 마을과 모젤강위에 유유히 떠 있는 유람선도 볼 수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성안으로 들어가기 전 성곽의 레스토랑 입구를 장식하고 있던

기사갑옷 앞에서 다빈이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본격적인 내부 관광이 시작되었습니다.

12세기 때 지어진 성이라 내부의 채광이 너무 안 좋았답니다.

그래서 내부의 사진은 얼마 건진 것이 없습니다.....ㅠㅠ

그다마 잘 나온 것이 바로 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네요.

내부가 워낙 어두위 오히려 더 빛을 발하는 작품이었지요~ ^^

 

드디어 오리지날 기사의 갑옷을 만나게 된 다빈.

거의 정신줄을 놓은 듯, 뚫어지게 쳐다봅니다.....ㅋㅋ

 

딸 아이 역시 기사갑옷에서 눈을 떼지 못 하네요~ ^^

 

이 날은 가까운 네델란드에서도 많은 가족들이 관람을 왔드랬습니다.

 

크지 않은 고성을 둘러보던 중,

기사의 방에서 보물상자를 열어 아이들에게 황금동전을 하나씩 주더군요.

 

그 황금동전의 정체는 바로......초콜렛!! ^^

 

구석구석 너무나 아지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더군요.^^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남편은 열심히 카메라를 누릅니다~ ^^

 

이 곳에 사람들이 왜 모여있을까요?

 

바로 100미터 정도의 깊이를 자랑하는 우물이 있기 때문이지요~ ^^

 

이 날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되었답니다.

그건, 바로 아들녀석의 끝없는 호기심이었습니다.

사진처럼 문화해설자 옆에 딱 붙어서 열심히 듣더라구요~ ㅋㅋ

 

그러면서 가끔 이렇게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다빈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아빠랑 함께 해, 더 좋았던 짧은 여행~

비록, 날씨는 그렇게 화창하지 않았지만, 관람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 오래된 고성에도 봄꽃이 활~짝 폈습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들이 관람객들에게 산뜻한 인사를 합니다~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하늘을 캔버스 삼아......

 

 

 

요며칠 독일의 날씨, 정말 너무나 변덕스럽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 낳고 난 후로 거의 사라졌던 편두통이 다시 생길 정도이니,

딱~ 죽을 맛입니다......ㅠㅠ

 

올만에 화창하게 햇볕이 비추길래, 얼른 정원으로 나갔지요.

그리고는 온 몸을 '고슬고슬' 볕에 말릴 생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참, 좋더군요.^^

 

허나, 이것도 잠시 뿐!!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 졌습니다. 하늘을 쳐다 봤지요.

 

아~ 근데, 정말 신기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거예요~ ^^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그려 놓은 것 처럼,

하늘이라는 캔버스위에 구름이라는 물감으로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붓삼아, 심장(하트)에서 새로운 생명체로 그림이 변화해 갑니다. ^^

(그저 감탄하며 본다고, 처음의 완벽한 하트모양을 사진에 담지 못 했네요,...ㅠㅠ )

 

 

 

어떤 동물처럼 보이나요?

물 속을 열심히 걸으며 헤엄치고 있는 돼지 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는 코끼리를 그려 놓은 듯 도 하고,

 

그러다, 이렇게 변해가네요~

 

 

여러 다양한 그림들이 하늘에 퍼져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 뒤에 환하게 비치는 태양빛!

신비한 느낌마저 듭니다.^^

 

 

 

 

꼭 하늘에서 뭔가가 내려 올 것 같은 신비한 느낌!

뭘까? 이 느낌은?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런 자연의 현상들이 신들에 의해서 생긴다고 믿었었지요.

천둥과 번개등 날씨를 주관하는, 신 중의 신, 올림푸스 최고의 신,

 

'제우스 신'

 

혹시, 또 누가 아나요? 정말 제우스  신이 하늘에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렸는지....ㅋㅋ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씨나, 이렇게 하늘에 변화가 많을 때면,

제인이와 다빈이는 제우스가 조화를 부렸다고 믿고 있지요~ ^^

오늘도 제우스가 하늘에 멋진 조화를 부려놨네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어제 오늘 날씨, 정말 죽여 줍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그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동,식물은  물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더 하겠지요.

지난 몇 주, 예년과는 너무나 다른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 겁니다.

그 것은 이 곳도 마찬가진데요, 적지 않은 세월을 이 곳에서 살아 온 저도 적응하기 참 힘든 시간이었지요.

제가 이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ㅠㅠ

 

절대로 올 것 같지 않았던 화창한 봄 날씨.

이 봄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 왔던지.....

유럽, 특히 북쪽에 더 가까운 유럽지역에 사시거나, 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실텐데요, 

이 곳의 우중충한 겨울날씨, 사람 정말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체념하고 있던 화장한 봄 날씨가 어제 드디어 너무나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당연히 일기예보에서 미리 알려 주긴 했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올 줄은 몰랐네요.

봄 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뜨거운 날씨, 아니 봄은 건너뛰고 바로 한 여름의 날씨였답니다.

이곳의 날씨가 이렇게 대중도 없고, 중간도 없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난방을 해야 했던 날씨가, 오늘은 선크림을 발라야 햇볕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찬란한 태양의 빛'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지 세삼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이 짧은 시간 주어진'햇볕의 만찬'을 즐기기에 바빴습니다. ^^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네요~ ^^

공연히 콧노래가 나오고, 마음이 여유로워 집니다. 다행이 일요일이기도 하니, 만사제쳐두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지요. ^^

 

 

집 정원 건너편에 있는 밭입니다.

지난 시간 농부가 열심히 '밭을 갈고 씨를 뿌린'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초록물결과 화장한 하늘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 느긋하고 행복한 브런치 타임을 가졌지요.^^

 

햇살에 벌써부터 눈이 부시네요~ ^^

 

시외곽에 사는 장점을 맘껏 맛보는 순간입니다.

여기저기 온갖 새들의 합장이 끝이 없습니다.

아들녀석의 관심사가 온통 이 것에 쏠렸네요~ ^^

 

 

 

남편이 따라 주는 커피로 상큼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날씨가 오늘만 같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화창한 햇볕을 반기는 건, 우리 뿐만이 아니였네요~ ^^

정원 여기저기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꽃씨가 날아와서 였는지, 아님, 이전 이곳에 살던 사람이 심었는지,

화단이 아닌 정원의 잔듸속에서도 꽃무리를 발견합니다.

 

 

돌무리들 사이에도 예외는 아니네요~

 

그동안 우중충함을 달래기 위해 걸어두었던,

때지난 부활절 계란도 이제는 필요없지 싶습니다.

활짝핀 노란 개나리가 더 없이 이쁩니다.

 

민들래도 피었습니다.

역시 봄을 알리는 예쁜 꽃입니다.^^

 

이런  화장한 날은 꽃들만 만개를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아이들도 신났습니다.

 

이삿짐 박스 하나로도 얼마든지 신나는 놀이를  할 수가 있지요.

쉼없이 노래를 부르며 기차여행을 떠납니다.

기차로 한국의 친척들에게도 가고, 다른 도시에 계신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나고 왔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바짝 말라가는 빨래는 엄마도 행복하게  합니다.

이렇게 햇볕에 빨래를 바짝 말려 본 지가 언제였는지......

잘 말린 옷을 입을 생각을  하니.....으~으~ ^^

 

한국에 있을 땐, 햇볕을 그저 피하려고만 했었는데,

이젠 기미나 죽음깨 걱정이 앞서기 보단 조금이라도 더 햇볕을 쬐려는 저의 모습에,

저도 가끔 놀란답니다. ^^

 

화창한 봄 에너지 받으시고, 다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