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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캔버스 삼아......

 

 

 

요며칠 독일의 날씨, 정말 너무나 변덕스럽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 낳고 난 후로 거의 사라졌던 편두통이 다시 생길 정도이니,

딱~ 죽을 맛입니다......ㅠㅠ

 

올만에 화창하게 햇볕이 비추길래, 얼른 정원으로 나갔지요.

그리고는 온 몸을 '고슬고슬' 볕에 말릴 생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참, 좋더군요.^^

 

허나, 이것도 잠시 뿐!!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 졌습니다. 하늘을 쳐다 봤지요.

 

아~ 근데, 정말 신기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거예요~ ^^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그려 놓은 것 처럼,

하늘이라는 캔버스위에 구름이라는 물감으로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붓삼아, 심장(하트)에서 새로운 생명체로 그림이 변화해 갑니다. ^^

(그저 감탄하며 본다고, 처음의 완벽한 하트모양을 사진에 담지 못 했네요,...ㅠㅠ )

 

 

 

어떤 동물처럼 보이나요?

물 속을 열심히 걸으며 헤엄치고 있는 돼지 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는 코끼리를 그려 놓은 듯 도 하고,

 

그러다, 이렇게 변해가네요~

 

 

여러 다양한 그림들이 하늘에 퍼져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 뒤에 환하게 비치는 태양빛!

신비한 느낌마저 듭니다.^^

 

 

 

 

꼭 하늘에서 뭔가가 내려 올 것 같은 신비한 느낌!

뭘까? 이 느낌은?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런 자연의 현상들이 신들에 의해서 생긴다고 믿었었지요.

천둥과 번개등 날씨를 주관하는, 신 중의 신, 올림푸스 최고의 신,

 

'제우스 신'

 

혹시, 또 누가 아나요? 정말 제우스  신이 하늘에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렸는지....ㅋㅋ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씨나, 이렇게 하늘에 변화가 많을 때면,

제인이와 다빈이는 제우스가 조화를 부렸다고 믿고 있지요~ ^^

오늘도 제우스가 하늘에 멋진 조화를 부려놨네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어제 오늘 날씨, 정말 죽여 줍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그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동,식물은  물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더 하겠지요.

지난 몇 주, 예년과는 너무나 다른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 겁니다.

그 것은 이 곳도 마찬가진데요, 적지 않은 세월을 이 곳에서 살아 온 저도 적응하기 참 힘든 시간이었지요.

제가 이정도로 날씨의 영향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ㅠㅠ

 

절대로 올 것 같지 않았던 화창한 봄 날씨.

이 봄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려 왔던지.....

유럽, 특히 북쪽에 더 가까운 유럽지역에 사시거나, 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실텐데요, 

이 곳의 우중충한 겨울날씨, 사람 정말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체념하고 있던 화장한 봄 날씨가 어제 드디어 너무나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당연히 일기예보에서 미리 알려 주긴 했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올 줄은 몰랐네요.

봄 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뜨거운 날씨, 아니 봄은 건너뛰고 바로 한 여름의 날씨였답니다.

이곳의 날씨가 이렇게 대중도 없고, 중간도 없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난방을 해야 했던 날씨가, 오늘은 선크림을 발라야 햇볕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찬란한 태양의 빛'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지 세삼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이 짧은 시간 주어진'햇볕의 만찬'을 즐기기에 바빴습니다. ^^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네요~ ^^

공연히 콧노래가 나오고, 마음이 여유로워 집니다. 다행이 일요일이기도 하니, 만사제쳐두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지요. ^^

 

 

집 정원 건너편에 있는 밭입니다.

지난 시간 농부가 열심히 '밭을 갈고 씨를 뿌린'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초록물결과 화장한 하늘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 느긋하고 행복한 브런치 타임을 가졌지요.^^

 

햇살에 벌써부터 눈이 부시네요~ ^^

 

시외곽에 사는 장점을 맘껏 맛보는 순간입니다.

여기저기 온갖 새들의 합장이 끝이 없습니다.

아들녀석의 관심사가 온통 이 것에 쏠렸네요~ ^^

 

 

 

남편이 따라 주는 커피로 상큼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날씨가 오늘만 같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화창한 햇볕을 반기는 건, 우리 뿐만이 아니였네요~ ^^

정원 여기저기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꽃씨가 날아와서 였는지, 아님, 이전 이곳에 살던 사람이 심었는지,

화단이 아닌 정원의 잔듸속에서도 꽃무리를 발견합니다.

 

 

돌무리들 사이에도 예외는 아니네요~

 

그동안 우중충함을 달래기 위해 걸어두었던,

때지난 부활절 계란도 이제는 필요없지 싶습니다.

활짝핀 노란 개나리가 더 없이 이쁩니다.

 

민들래도 피었습니다.

역시 봄을 알리는 예쁜 꽃입니다.^^

 

이런  화장한 날은 꽃들만 만개를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아이들도 신났습니다.

 

이삿짐 박스 하나로도 얼마든지 신나는 놀이를  할 수가 있지요.

쉼없이 노래를 부르며 기차여행을 떠납니다.

기차로 한국의 친척들에게도 가고, 다른 도시에 계신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나고 왔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바짝 말라가는 빨래는 엄마도 행복하게  합니다.

이렇게 햇볕에 빨래를 바짝 말려 본 지가 언제였는지......

잘 말린 옷을 입을 생각을  하니.....으~으~ ^^

 

한국에 있을 땐, 햇볕을 그저 피하려고만 했었는데,

이젠 기미나 죽음깨 걱정이 앞서기 보단 조금이라도 더 햇볕을 쬐려는 저의 모습에,

저도 가끔 놀란답니다. ^^

 

화창한 봄 에너지 받으시고, 다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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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

초간단 탕수육

 

 

 

 

이 번 주말엔 남편을 위해서 독일 음식을 꼭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계획했던 음식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 중 하나는 편도선염으로 며칠을 앓았고, 그러다 보니 장을 볼 수가 없어서 준비를 못 했지요.

어떻하든 꼭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뭔가 맛난 것을 만들어 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완성한 음식, 탕.수.육!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이용해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네요~^^

 

탕수육 만드는 법은 다 아실테니까, 여기에 쓰진 않겠습니다 ~ ^^

 

 

 소스에 젖은 것을 싫어 하는 아들녀석을 위해 탕수육만 따로 접시에 담았지요. ^^

 

불쌍한 신랑.....

마누라한테서 독일음식 한 번 얻어 먹기가 이렇게 힘드네요....ㅠㅠ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아빠와 함께 해서 더 특별한 부활절 준비

 

 

 

부활절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달걀에 물들이고 부활절을 준비했던 것이 어그제 같은데.......

올 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단, 엄마와 함께가 아니라, 아빠와 함께!!!

독일 제인이네는 어떻게 준비를 했을까요? ^^

 

색깔이 이쁘죠?

누런 계란으로 만들었더니 색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덜 선명하네요.

흰색을 살 걸 그랬나 봅니다....ㅠㅠ

 

지금까진 언제나 엄마와 함께 만들었었는데,

이 번에는 아빠와 함께 합니다.

엄마가 갑짜기 자료를 찾아야 할 일이 있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지요......ㅠㅠ

 

사실 달걀에 물 들이는 것, 너무나 간단해요~^^

우선 빈 유리컵을 5개 준비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식용색소를 유리컵에 넣고 물로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식초.

사진에 식초가 보이죠?

식초를 두 숟가락 정도 물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준비 끝~

 

완숙으로 삶아진 달걀을 뜨거울 때 원하는 색소에 넣습니다.

상대적으로 색이 연한 노란색의 물에서 기포가 생기는 것이 보이네요.

이 과정을 거쳐 달걀의 껍질에 물이 드는 거죠.

 

여기도 기포가 보글보글하네요~ ^^

 

기호에 따라서 달걀에 미리 스티커를 붙여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넣어 봅니다.

식용색소이긴 하지만, 한 번 물이 들으면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물이 튀지 않도록, 숟가락을 이용해서 조심조심 ......

 

5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색의 선명도에 따라 건져냅니다.

그리곤 이렇게 색을 말리지요.

이 때 손으로 만졌다가는 영락없이 손가락에 물이 드니, 조심하세요~

 

달걀이 마른 후 아이들이 붙였던 스티커를 때어내면,

이런 문양이 나왔네요.^^

 

부활절 달걀이 완성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부활절 계란을 좋아 해서 푸짐하게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지 못 해, 올 해는 단순하게 물만 들였습니다.

 

이렇게 부활절 계란을 만들고 오스턴(부활절)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오스터존탁(부활절 일요일?)입니다.

오스터존탁에는 오스터하제(부활절 토끼)가 밤새 몰래 왔다가,

 오스터아이(부활절 계란)를 숨겨놓고 간답니다.

물론 선물을 놓고 가기도 하지요~ ^^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스터하제가 왔다 갔는지 확인을 하러 아이들이 출동을 했습니다.

 

각자 바구니를 들고, 오스터아이를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아~ 오스터하제가 선물도 놓고 갔네요....ㅋㅋ

 

본격적으로 오스터아이를 찾아 정원으로 출동입니다~ ^^

으~으~ 이른 아침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구석구석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봅니다.

 

오우~ 다빈이가 찾았네요~ ^^

이미 바구니는 제법 가득 찼습니다.

 

제인이도 질세라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ㅋㅋ

 

오스터하제가 잘도 꼭꼭 숨겨놨네요~

 

두 놈다 바구니 가득 오스터아이를 찾았네요~ ^^

이 많은 것을 언제 다 먹을 지....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모두다 초콜렛이니......ㅠㅠ

 

아마, 웬만한 독일 가정이면 다 같은 풍경일겁니다.

아직 잎이 나지 않은 앙상한 가지마다 오스터아이가 걸려있습니다.

이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

 

몇 몇 나무엔 벌써 싹이 폈네요~ ^^

 

이른 아침, 기온은 낮아 쌀쌀했지만,

마침 밝게 떠 오른 태양빛이 포근함을 함께 주네요~ ^^

정말 평온한 아침입니다.

 

사실, 현대에 들어서, 이 곳 독일에서는 부활절이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세시풍속'과 같은 성격을 더 많이 띠고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평온하고 행복한 부활절 맞으시길 바랍니다~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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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