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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남편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갔다.

15시 30분 쯤 결혼식이 시작이라서

우선 딸아이 한글학교에 다녀와서 여유있게 출발했다.

 

그런데, 식장이 초행 길이라서 좀 헤매다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결혼식이 거행된 작은 예배당이다.

로마 시대 부터 있던 건물 위에 로마닉,고딕 예배당이 계속 지어졌고,

전쟁 때 파괴된 것을 원형에 가깝게 보수하여

지금은 결혼식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막 결혼식을 끝내고 나온 신부 바바라와 신랑 쉬테판

신부가 남편의 직장 동료다.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이 있는 호텔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 신랑신부에게 축하의 인삿말과 선물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줄을 섰다.

남편의 직장 동료인 미쉘, 미쉘의 남편 마앜, 슈테판, 시모네 그리고 그녀의 남편.

 

 

 

그럼, 신랑신부는 이렇게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담소를 나눈다. 

남편은 이 때 아이들 때문에 함께 인사를 못 하고 뒤에 따로 했다....ㅡ.,ㅡ

 

 

 

아들녀석 때문에 잠시도 한 눈을 팔 수가 없다.

뒤에 있는 분수에 어찌나 자꾸 가려고 하는지....

 

 

 

호텔 정원에서 뽑은 야생화를 신부에게 수줍게 전하는 내 딸.^^

꼭 바바라에게 줘야 한다며 저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전했다.

 

 

 

정원에서 샴페인과 간단한 주점부리로 시장기를 달래며 만찬을 기다린다. 

 

 

 

만찬이 시작 되기 전 만담꾼(?)들의 축하 코메디를 보고 있다.

이들은 밤 늦게까지 식사 중간중간에 홀로 들어와서 여러 가지 코메디를 보여줬다.

당연히 결혼식에 어울리는 야한 내용들이었는데,

이 들의 사투리가 어찌나 심한지, 이해하기 정말 힘들었다...ㅡ.,ㅡ

너무 진지하게 듣고 있는 아들녀석!

뭔지 알고나 듣고 있는 지.......

 

 

 

드디어 나온 전체요리.

신선한 잘라트와 사슴고기 그리고 마늘 소스.

정말 맛있었다.^^

 

 

 

첫 번째 주요리인 가지와 파프리카를 곁들인 생선요리

페스토와 함께 어우려진 생강소스

정말 정말 맛있었다.^^

 

 

 

두 번째 주요리인 씨감자와 야채꼬지를 곁들인 오리요리

이건 별로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식

 

이 모든 것이 오후 6시쯤 시작하여 밤 11시 30분까지 먹은 음식이다.

음식 하나 나오고 한 20분쯤 휴식,

그 사이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화장실 갈 사람 화장실 가고 담배 필 사람 담배 피고...

그러다 작은 종이 울리면 다시 들어가 다음 음식 먹고....

한 상 부러지게 차려서 한 자리에 앉아서 먹는 우리네와는 너무나 다르다.

처음에는 좀 적응하기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서 점점 익숙해졌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을 때는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그 긴 시간동안 의젓하게 행동한 아들녀석. 

기특하다, 이젠 다 컸나 보다.^^

 

 

 

새신랑을 앞으로 불러내어 야한 농담을 하는 코메디언

 

 

 

화려한 불쇼(?) 뒤에 이루어진 케익 절단식 

 

 

 

그리고 신랑신부의 춤으로 결혼식은 마무리를 했다.

 

 

 

 

이 후에도 친구들이 남아서 신랑신부에게 짓궂은 게임을 했고

우린 새벽 1시가 다 되어 집으로 출발했다.

당연히 아이들은 벌써 꿈나라에.

아침부터 이른 새벽까지 힘들었지만 즐겁고 유쾌한 하루였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메리 크리스마스~^^

 

프로에 봐이나흐텐~^^

블친님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Posted by 내별meinstern

주부들이 좋아하는 독일의 명품 주방기구

 

 

 

'독일 명품 주방기구' 이 단어에 가슴 설래는 주부님들 많이 계시지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주부님들, 특히 한국에 계신 분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정작 독일은 어떨까요?

글쎄요....사실, 단순 비교는 좀 그렇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비춰보면, 이 곳의 주부들에겐 한국에서 만큼의 그런 열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재, 일반 가정의 주방에서 소위말하는 독일의 명품 주방기구는 그렇게 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비교를 해 보면 , 그 차이가 더 확실하게 나겠네요. 우스갯 소리로 독일에는 쓰레기차도 벤츠, 버스도 벤츠...라는 말이 있듯이, 거리에서 독일차 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지요...^^)

이렇듯 독일의 주부들은 '명품주방기구'에 무덤덤한 것 처럼 보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하지만, 이런 주부들도 가끔은 그런 열성을 보이는데요, 바로 연말쯤 되어서 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고가의 것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죠.

일반 디스카운트 슈퍼가 아닌, 규모가 큰 대형 슈퍼마켓에서 일년에 한 번씩 연말 기획상품을 내놓습니다.

이 때, 주로 독일의 명품주방기구 회사들의 제품을 내 놓지요.

3~4개월 전 부터 이 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적립포인트를 줍니다. 그럼 이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 팜플렛에 붙여서

그 포인트가 30점이 넘으면, 이 쿠폰으로 할인을 받을 수가 있지요.

그 할인 폭이 경우에 따라선 50% 이상까지 다운 될 때도 있습니다.

작은 소품에서 부터 가격대가 큰 주방기구까지 해마다 다양한 기획상품들을 내 놓지요.

이 때, 독일 주부들의 열성이 보이는 겁니다.

적립 포인트를 모아서, 사고싶은 주방기구들을 득탬하는 거지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올 년말까지 진행되는 휘슬러 주방기구 기획상품들입니다.

저도 이 것들 중에서 하나를 득탬했지요~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오우~ ,이 분은 많이도 모으셨네요~ ^^

적립포인트 30점 한 장씩, 한 제품을 살 수 있으니, 도대체 몇 가지를 살 수 있는 거야...?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 슈퍼마켓 레알의 한 곳에 기획상품을 전시해 두고 있습니다.

올 해는 휘슬러 (Fissler)의 제품이지만, 해마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역시 한국분들이 좋아 하시는 쌍둥이칼을 기획할 때도 있었구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렇게 장신구를 할 때도 가끔 있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외, BMF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해마다 달리하며 소비를 유도하지요~ ^^

 

 

저도 마찬가지로 포인트를 적립했다가, 이런 식으로  일년에 한 번씩, 한 두 가지 물건을 산답니다.^^

그냥 다 사는 것은 아니고, 살 것이 있으면, 기다렸다가  이 때, 나온 상품을 보고 사지요.

이렇게 몇 년을 거쳐 사들인 것이 냄비셋트, 후라이팬, 스테이크용 칼셋트, 주방용 식칼...몇 가지가 되네요~ ^^

참, 이 번에는 몇 년을 벼르고 사지 못 했던 압력냄비를 하나 장만 했습니다.

거의 100유로 가까이 싸게 샀지요~ ^^

 

압력냄비, 독일에서는 쉬넬코흐토프 Schnellkochtopf 라고 하는데요, 이 압력냄비가 요리 시간도 줄여주고,

고기도 정말 부드럽게 해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 여태 못 사고 있었습니다.

백화점에서 몇 번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었지요......ㅠㅠ

제가 요리를 즐겨하고 또, 한국 찜요리나 국요리를 자주 한다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샀을 텐데.....

뭐, 한 두 번 쓰자고 기분에 따라 사기엔,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 기획전으로 169,99 유로에서 79,99 유로로 다운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예요? ^^ 90유로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ㅋㅋ

 

이 냄비를 며칠 전에 처음 써봤는데요....정말 좋더군요~ ^^

압력냄비를 처음 사용하는 거라, 혹 잘 못 사용해서 터지진 않을까? 조금 걱정을 하긴 했지만,

무사히 음식을 잘 해 먹었습니다. ^^;;;

이전 까진 국거리용 소고기로 국을 끓이면, 고기가 질기고 텁텁해서 맛이 없었는데,

똑 같은 국거리로 끓인 이 번 소고기국은 너무나 부드럽고 맛이 있었어요.

물론 시간도 정말 많이 절약되었구요. 덕분에 전기요금 적게 들어 여러가지로 이석이조네요~ ^^

 

다음 포스팅땐,

역시 한국의 주부돌이 너무나 좋아하는 독일의 도자기제품을 싸게 사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

 

 

 

 

즐겁고 힘찬 하루 시작하시구요~,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

 

내별과 함께하는 독일 여행 스마트폰 오디오투어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3년 독일 청소년들의 단어로 선정된 Babo(바보)

 

 

 

독일에서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루어진답니다.

'올 해의 단어', '올 해의 새', '올 해의 악기'......등등,

참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요. 

근데, 어제 친구와 페이스북을 하다 새로운 영역을 하나 더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그 해의 언어, 즉, 은어같은 것을 선정한다는 것이지요.

 

이 전, 남편과 함께 저에게서 한글을 배운 친구인데, 그녀가 페이스북에 이 내용을 올렸더라구요.

그 단어에 대한 그녀의 소감은,

 

'이 단어 Babo를 보니 한국어 '바보'가 떠 올라~

이 한국어 단어는 Idiot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나는 바보가 아닙니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라는 글을 올렸더라구요~ ^^

저도 이 단어를 처음 봤을 때, 발음이 우리의 바보와 너무 똑같아서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했지요.

그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우리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뜻이더군요.(어쩜 당연한 것....^^)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한 이 단어 Babo는 보스, 쉐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순수 독일어는 아니고, 원래 쿠르드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터키지방의 단어,

Baba(아버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쿠르드 출신의 한 독일 래퍼가 그의 노래의 가사로 사용하면서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여러 다른 언어들과 경쟁을 벌여 올해의 청소년 단어로 선정이 되었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BABO ist das Jugendwort 2013

(2013년 청소년의 단어는 '바보'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들을 비교하다보면, 우연히도 비슷한, 또는 똑같은 발음의 단어들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도 그렇네요~ ^^

 

한국어 바보의 발음과 똑 같은 이 Babo는 독일에서는 쉐프, 보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똑같은 발음의 그리스어로는 노파, 할머니, 현명한 노인 (친구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친구의 설명)이라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의 바보와는 완전 반대되는 뜻을 가지고 있군요!

 

다양한 언어의 비슷한 발음들이 이 '바보'처럼 무난한(?)한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부르기 참 난처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대학의 한 교수님의 성함이 우리나라 발음으로 들으면 너무나 민망한 그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Fr. 0000~'

(프라우, 00000~)

 

 

본인은 전혀 모르겠지만,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는 그런 성함이었지요.....ㅠㅠ

 

 

 

 

독일은 이제 본격적이 크리스마스 계절로 접어 들었답니다.

한 해중 가족의 의미가 가장 깊게 다가오는 시즌이지요.

세계에 계신 모든분들께도 그런 12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한 주 맞이하세요~

 

댓글과 손가락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