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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의 교회를 소개합니다.^^

 

 

아침에 아들녀석을 유치원에 데려다 줄 때, 꼭 지나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 해 드리려는 교회인데요, 지나 갈 때마다 보면, 항상 문이 닫혀있었지요.

전공이 미술사 이다보니, 그냥은 못 지나가는 성격탓에 이리기웃 저리기웃, 항상 예의주시하며 교회를 살펴봤지만, 언제나 굳게 닫혀있었지요.

 

그랬던 교회의 문이 얼마 전에 활짝 열려있더라구요. 그 것도 아침 8시경에!

'기회는 찬스다'라는 마음으로 얼른 교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교회 안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찬찬히, 경우에 따라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은근 기분이 좋았지요.^^

 

초기 기독교 양식인 로만양식에서 고딕양식까지 혼합되어있는 교회 구조와 내부장식은, 많은 곳이 재복구가 된 흔적들이 보입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내부더군요. 일반적으로 독일 남부지방에 있는 교회들은 바로크, 더 나아가 로코코양식의 영향으로 치장이 많고 색체가 화려한게 특징인데, 저희 동네 교회는 거기에 비해 소박하다 할 정도로 간소했습니다.

 

자~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둘러보실래요?^^

 

 

 

 

 

 

 

 

 

 

워낙 복구작업이 많이 되어있어서, 어느 부분이 오리지날인지 구분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ㅠㅠ

 

 

 

 이렇게 많은 부분에 새로이 색들이 칠해져 있더군요.

그 동안 많은 교회 건축물들을 답사해 보았지만,

이 곳만큼 모든 곳에 색체가 남아 있는 곳은, 제 기억에 거의 없었지 싶습니다.

 

 바닥도 이렇게 타일이 깔려 있는 곳은 처음이지  싶구요.

 

이 곳은 세례를 받는 곳으로 세례식때 쓰는 물이 담겨져 있는 큰 조형물도 보입니다.

이 것을 우리말로는 뭐라 그러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CHIRO'문자가 벽면에 모자이크 되어있습니다. 

이 것은 그리스어로 'X (ch,히)와 P(ro, 로)'라고 읽는데,

이 두 알파벳을 합치면, Chr(istos)의 첫 음절이 됩니다.

 

 

아래에 있는 벽면에는 대리석을 흉내내서 장식되어 있네요.

 

 그 가짜(?) 대리석 위로는 꼭 우리나라의 당초문양와 흡사한 꽃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색체가 참 화려하지요? ^^

 

그 위로는 현대적이 부조물이 장식되어 있기도 하구요.

 

 전체적으로 아주 모던한 느낌을 주었지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사진만을 몇 장 찍은 것이 전부라서,

정확한 연대를 측정하기엔 역부족이지만,

나름 연대를 추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싶습니다. ^^

 

이 교회의 역사가 엄청 궁금해 지는 아침시간이었습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되세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우리는 언제 다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전진할까?

 

 

지난 주말, 시내에 나갔다가 보게된 현장입니다.

 

 

한 무리의 여인들이 옷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플라밍고를 추고 있더군요.

프로처럼 잘 추지는 못 했지만,

다를 신나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가며 재밌게 추더라구요.

 

그렇게 춤을 한바탕 추고 나서는 지나가는 사람들과 지겨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노란 꽃을 전하며 뭔가를 열심히 설명을 하더군요.

 

또 많은 사람들이 좌판대가 있는 곳으로 가기도 하구요.

 

 

 

자세히 보니 홍보물과 전단지를 건네주며 뭔가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었던 사람들은 노란 장미 한 송이씩을 받아 들었더군요.

 

또 일부는 다시 시작한 플라밍고 춤을 관람합니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궁금하더군요.

그래 좌판대로 가 보니, FDP(Freie Demokratische Patei)정당에서 주체하는 행사였습니다.

이 정당을 상징하는 색이 노란색이라는 것, 짐작하셨죠? ^^

 

 

행사의 주제는

"Armut ist weiblich"

'가난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두루마리 종이를 펼쳐 깔아 놓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 들이고 있더군요.

 

 

두루마리 종이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 새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다다르게 됩니다.

이른 오전이라서 그런지, 중년의 남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따라 가서 보는 사람들.

또 느긋하게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켜보는 사람들.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비장'하지 않고, 가볍고 유쾌하게, 자기 정당의 정책을 홍보하는 사람들과 경청하는 사람들.

참 보기가 좋더군요.

편안하면서도 진지하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겠더라구요.

 

정치는 '나'와 '내 일상'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최근 몇 년, 정치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많은 분들은 경험하셨을 겁니다.

 

'상식'과 '원칙'이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정치현실.

오늘따라 '독일의 정치'가 유난히 더 부러운 이유입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한국정치로 인해 스트레스 덜 받는 하루가 되시기를.....

 

:
Posted by 내별meinstern

형형색색 너무나 이쁜 꽃들의 봄나들이

 

 

이 번 주부터 이 곳 독일의 날씨는 다시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너무나 따뜻한 봄 날씨였는데.......

좋은 날씨덕분에 올만에 시내에 나갔었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주말장이 열린 날이더군요.^^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봄맞이 할 장식들을 둘러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내에 있는 광장주차장을 삥둘러서 장이 열렸더군요.

이 곳으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와 본 주말장터!

형형색색 이쁜 꽃들이 먼저 반깁니다.

 

이른 오전 시간이라그런지, 아직 그렇게 분비지는 않았습니다.

 

눈에 먼저 들어온 이쁜 꽃봉오리가 달려있는 나무가지들!

큰 유리꽃병에 넣으면 정말 운치가 있답니다.

한 다발 사들고 계속 구경갑니다~ ^^

 

장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꽃들.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색색의 듈립들도 이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

 

꽃가게를 지나니 싱싱한 과일이 반깁니다.

열심히 과일을 살펴보고 있는 노부부 한 쌍!

참 보기 좋습니다~ ^^

 

 곧 올 부활절 장식도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요,

특히,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직접 만들어 파는 크란츠가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투박하면서도 정성이 가득 든 작품들!

 

 결국은 저도 하나 장만 했네요~ ^^

봄의 향기가 나는 예쁜 노란색 크란츠!!

지금 저희집 현관문 앞에 걸려있답니다~ ^^

 

그리고 형형색색, 화사한 모습을 자랑하는 작은 꽃들.

이 중 '시엄마'라는 이름의 재밌는 꽃도 있답니다.

한 번 맞춰보세요? ^^

 

 

 

 봄맞이 꽃을 고르는 손들이 참~ 신중합니다.

바닥에 그냥 펼쳐져 있는 꽃을 고르느라 너도나도 다 허리를 굽힌 모습이

좀 색달라 보입니다.

 

 

한 편엔 소시지와 훈제쉰켄을 파는 이동가게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줄이 길어서 좀 많이 기다려야 할까 봅니다.

  

그리고 너무나 맛난 케제 (치즈)!

딱 제 입맛이더군요.

시식해 본 결과 모두 다 사고 싶었지만, 잘라서는 팔지 않고,

통째로만 판다고하니,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

개중 제일 맛난 걸로 한 덩어리!!

 

 

파는 아가씨도 싹싹하고, 맛도 있어 더 사고 싶었지만,

장바구니도 없이 그냥 온 터라......절재를 하고,

 

무공해 소금반죽으로 만든 독일의 검은 빵.

보긴 이래도 정말 맛있답니다.

빵은 역시 독일빵이 딱~ 입니다.^^

 

달콤한 먹거리!

 

우리나라 먹거리 강정과 비슷한 견과류와 초콜렛으로 만든 '강정'

 

꼭 '모듬떡' 처럼 생긴 강정.

 

유과처럼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구운 강정도 있습니다.

색으로만 보면 정말 먹음직스럽죠!

하지만, 단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 저에겐 그렇게 매력적이지가 않네요...^^

 

좋은 날씨 덕분에 산책도 하고 필요한 것도 사고,

여유로운 오전 한 때를 보냈지요~ ^^

참, 그리고 이 날 꽃을 안 사길 잘 했네요.

만약, 꽃을 벌써 정원에 심었다면, 어제 부터 다시 영하로 떨어진 날씨때문에 얼어 죽었겠지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09:35

독일에서 봄소식을 전합니다~^^ 독일, 지금2014. 2. 2. 09:35

독일에도 이제 봄이 왔나봅니다.

 

 

아침 일찍 청명한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창밖으로 비치는 일출의 여명을 보며 시작하는 하루가 참 좋습니다.

오늘은 봄비까지 내렸네요.

이젠 완연한 봄이 되었나 봅니다.

지난 며칠 독일 날씨답지 않게 화창한 봄 햇살이 따갑기까지 했구요.

여전히 따사로운 햇살이 정원을 비춰주고 있네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자연에 많은 영향을 받나 봅니다

지난 겨울, 꿀꿀했던 마음과 게을러진 생활들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날에 꼭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고, 또 그냥 보내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는 마음이 자꾸듭니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만 작정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들춰 꺼내 봅니다.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그 계획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할 사항들도 꼼꼼히 챙겨봅니다.

오늘 이 기분으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친님들(한국에 계신님들은 더욱 더)~

화창한 봄날의 기운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얼어붙은 땅이라도 봄 기운에는 이겨낼 재간이 없어요~

 

 

 

 

(구글 이미지)

봄이 되면, 독일 가정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수선화입니다.

아직 저희 집에는 피지 않았네요.....ㅠㅠ

이렇게 노랗게 만개한 꽃의 기운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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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