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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일의 인기프로 베텐 다스(Wetten Dass)에 나온 싸이의 강남스타일

 

 

 

세계적으로 싸이의 인기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

오늘 독일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중의 하나인 베텐 다스(Wetten dass)라는 프로에 나왔답니다. 이 프로는 일종의 '묘기자랑'? '묘기 경연대회?' 같은 건데요, 각자 자기의 재주로 일종의 '도박'을 거는 겁니다. 도전자가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를 걸고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베텐(도박)'을 하는 거죠. 만약 지게 되면 벌칙을 받는 엔트테인먼트 프로입니다.

 

이 프로의 특징은 여러도시를 돌아가며 live으로 방송이 되는 건데요, 오늘은 브레멘에서 방송이 되었지요. 이 프로의 인기가 어느정도인가 하면, 지난 베를린에서 있었던 방송의 시청률은 무려 43.7%였다는군요. 1천3백60만명이 봤다고 하네요. 더욱이 유럽의 다른 나라에도 방송이된다고 합니다. ^^

 

 

(출처, 구글이미지)

베텐 다스의 새 MC Markus Lenz 

 

 

이 프로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엄청난데요, 헐리우드의 배우나 팝 가수들이 출연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유명정치인, 음악가, 운동선수 등등,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초대됩니다. 오늘은 가수 로비 윌리암스가 노래와 함께 프로의 시작을 알렸구요. 헐리우드 배우 헬리 베리, 톰 행크스, 바이올린 수퍼스타 데이빗 게릿 그리고 독일의 연예인들이 출연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이 방송을 올만에 가족끼리 앉아서 느긋하게 보고 있는데, 갑짜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는 겁니다.(이 때 방청석이 술렁거렸죠...ㅋㅋ) 곧 프로의 MC가 나와서는 강남스타일의 안무를 배우고, 싸이에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며 동영상을 보여주더군요. 

 

 

'뭐야~? 싸이가 나오는 거야?

 

 

 

'베텐'을 하는 겁니다. '방송이 시작 되는 지금부터 방송이 끝나기 전까지 브레멘 시민 100명이 승마 복장에 싸이처럼 썬글라스를 끼고 스튜디오에 와서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서 떼춤을 출 것'을 걸었지요.^^

정말 100명의 브레멘 시민들이 모였는지는 방송 끝무렵에 보여줬습니다. 이 때 MC 렌츠는 성공을 못 한다고 걸었는데요. 결과는 브레민 시민 100명이 스튜디오에 나와서 싸이의 동영상에 맞춰 출연자들과 함께 춤을 췄답니다.~ ^^ 스튜디오가 들썩들썩 했네요....ㅋㅋ

 

 

(출처, 구글이미지)

 

 

오늘 출연한 도전자들은 참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눈을 감고 치과용 드릴의 소리만 듣고는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를 알아내는 치과 의사. 2. 요요를 이용해서 식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식탁보를 벗기는 남자, 3.손톱에 바른 매니큐어만 보고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알아내는 미용사등등...참 특이한 재주도 다 가지고 있더군요~ ^^  이 도전자들과 유명인들이 짝을 이루워 베텐을 하는 거지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의 전화추첨을 통해 오늘의 승자가 결정됩니다, 결국 승자는 바로 '요요'를 이용해 멀리서 총 8개의 식탁보를 벗긴 도전자가 되었지요 (10개의 식탁보중 8개를 성공해야만 인정). 이 도전자는 부상으로 최신형 아우디 자동차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독일사람들 정말 손도 크지요? ^^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2014. 2. 2. 09:33

독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독일, 지금2014. 2. 2. 09:33

독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독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토요일 저녁 독일의 ARD 방송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판가름났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전 독일을 돌면서 도전자의 캐스팅이 있었고, 그 중 뛰어난 사람들은 여러 단계에 걸친 테스트로 총 16명의 도전자가 선발되어 참가하는 두 번에 걸친 준결승전이 방송을 탔지요.

 

그리고 지난 토요일 총 8명이 참가하는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보게된 저희 가족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아이들까지 함께 재밌게 보았답니다.^^ )  각각 2명씩 토너먼트식으로 일반상식과 더불어 모든 영역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광범위한 질문들이 속도감있게 쏟아졌지요.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질문과 동시에 정답을 쏟아내는 도전자들의 엄청난 량의 일반상식! 그저 감탄사만 나오더군요.^^

저도 이 전 중고등학교때 일반상식책을 일부러 사서 달달 외우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많은 것이 기억의 저편 서랍속에 잠겨져 있어, 세상의 빛을 보길 꺼려하는데......ㅠㅠ

 

이 참가자들의 일반상식은 정말 감탄사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일반상식뿐만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 음악성, 수리능력, 정서적 인지능력, 집중력까지 정말 다양한 내용을 광범위하게 테스트 하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독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타이틀로 테스트가 이루어지는 것이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마지막 남은 4 명은 다시 1등과 4등, 2등과 3등이 일대일로 대결을 해서 최종 2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한 명은 예선 전 부터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김나지움의 남자 선생님이었고, 다른 한 명은 컴퓨터 전문가로 두 아이들 둔 가장이었지요. 이 남자는 집중력을 위해서 전국에 방송되는 결승전 날, 맨발에 샌들을 신고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

 

여기서 재밌는 것은, 이 두 사람이 서로 실력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누가 시청자들로 부터 더 많은 호감을 받았느냐로 판가름이 나는 것이었지요.

결과는 저의 예상과 일치 하더군요.

 

준결승전 부터 보여 줬던 김나지움 선생님의 이기기위한 강한 집념과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자신감은 그렇게 호감이 가는 행동은 아니었지요. 한 마디로 비호감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두 아이를 둔 아빠는 비록 불리한 상황에서도 여유롭고 무던하게 테스트를 치뤘지요.

 

이런 두 사람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두 아이의 아빠가 훨씬 많은 호감을 받을 것이라 짐작을 했지요. 역시 사람의 감성은 다 비슷한 가 봅니다. 비록, 실력으로는 김나지움 선생님이 더 나았지만, 시청자들은 두 아이의 아빠를 최종 승리자로 선택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된 두 아이의 아빠는 상금으로 100,000 유로를 받게 됩니다. 만약 상금을 받게 되면, 아들을 위해서 Cars에 나오는 장난감 경기장을 만들어 주기로했다는 군요. ^^

 

 



(사진출처, 구글)


2012 독일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뽑힌 노버트 켐핀스키(붉은 셔츠)

 

 

 

 

 


추천 감사합니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안녕하세요, 내별입니다. ^^;;

그동안 잘들 계셨나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 이웃분들께서 제게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해 하셨는데, 별일은 없답니다. 안부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술적인 문제가 좀 있었답니다. 문제는 저의 오래된 노트북인데요, 언제부턴가 문제가 생기더니, 얼마 전부터는 갑자기 꺼져버리는 겁니다. ㅠㅠ

열심히 컴퓨터로 작업을 했던 내용들을 놓쳐버린 경우도 종종 있었구요....ㅠㅠ

 

결국 오늘 '그 녀석'을 병원에 입원시켰네요...^^;;

지금 아이폰으로 쓰고 있는데, 글쓰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빨라야 다음 주 초쯤 수리가 끝난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컴퓨터 없이 어떻게 보내야 할지.....

 

사실 이전까지는 전혀 인식을 못 하고 있었어요, 컴퓨터, 인터넷이 얼마나 제 생활 깊숙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요. ^^;;

 

아~ 정말 답답합니다. 아이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서....

 

이 곳 독일은 모든 것이 천천히 진행된답니다. 독일에서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금요일에 맡긴 노트북이 언제쯤 고쳐질지는 고쳐져봐야 알 수 있답니다.

 

하루 빨리 여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하루 빨리 컴퓨터작업을 할 수 있기를....^^;;

:
Posted by 내별meinstern

얼굴없는 독일의 천사, 우편함에 들어 있는 10,000유로 돈

 

 

 

오늘은 작은, 그러나 그 영향이 큰 미담 하나 전할까 합니다.^^

독일의 도시 중 브라운슈봐잌(Braunschweig)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미스테리하면서도 흐믓한 이야기인데요,

얼마 전 부터 이 도시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우편함속, 현관입구

등에서 하얀봉투를 발견합니다. 그 봉투속에 500유로권의 지폐로

적게는 10,000 유로에서 많게는 20,000 유로가 들어 있는 겁니다.

 

보낸 사람이 누군지, 무엇 때문에 넣었는지....아무런 메모도 없이,

그냥 그렇게, 마치 하늘에서 '돈 다발'(독일 언론에서 이렇게

표현하더군요.^^)이 떨어진 것 처럼 그렇게 우편함속에 들어있었던거죠.

처음에 한 두명이 그 사실을 알렸는데, 점점 이렇게 '돈 선물'을 받은

사람이 늘어났고, 급기야 그 금액을 합산해 보면 150,000 유로나 된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언론에 알려지게 되었고, 한 방송국에서, 그 얼굴없는 천사를 찾기위해 나섰지요.

 

 

 

(사진 출저, 구글) 브라운슈봐잌 시청

 

 

방송국 레포터는 돈을 받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며, 사연과 연관성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지요.

특이한 점은 이 돈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힘들게 살아 가거나, 다른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 얼굴없는 천사는 이런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해서 '무기명의 기부'를 한 것이지요.^^

 

10,000유로를 받은 한 교회목사는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을 만든다고 하고, 또 다른 경우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무상으로 식재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분이었습니다. 이 분도 그 돈을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쓸거라고 하더군요.

 

이 레포터가 취재한 내용중 특이한 것은, 하얀 봉투속에 들어있는 돈은 그 지역신문에 싸여서 들어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신문사도 전혀 그가 누군지, 알지 못 했습니다.

이 레포트의 마직막은, 혹시 이 돈을 받는 것이 불법인지를 알아보는 것이었지요.(이 부분에서, 참~ 독일스럽다~ 라고 생각이..ㅎㅎ) 경찰의 이야기로는 전현 불법이 아니라는....ㅋㅋ(당연한 것 아닌가....?)

 

요즘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니...! 정말 기분 좋은 일이지요? ^^

비록, 그 돈이 어떤 돈인지, 무슨 사연으로 그 얼굴없는 천사는 이런 행위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선택한 사람들을 본다면, 왜, 그가 이런 일을 했는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나눔의 방식'은 개인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님처럼 자신의 재산 절반을 떼어내어, 공공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끼 식사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비록 나눔의 방식은 다르지만, 이타적인 마음, 다른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다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삶이 더 각박해지는 요즘, 남이 입는 피해보다, '내'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이런 미담은 삭막해져가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단비와도 같습니다.

이 사연을 들으면서 내 마음도 환해지고 따뜻해지더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살만 한 것"   인가 봅니다.^^ 

 

 

 

 

(사진출처, 구글) 브라운슈봐잌의 상징인 사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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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