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의 독일과 현재의 독일, 그 차이점은? 독일, 지금2014. 2. 2. 09:00
60년 전의 독일과 현재의 독일, 그 차이점은?
독일의 공영방송 ARD는 오늘 재미있는 통계를 전했는데요,
60년 전의 독일과 현재의 독일과의 비교 통계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줬네요.^^
2차 대전이 끝나고 소위 말하는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며,
전후 파괴되었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유럽연합의 주축을 이루는 나라중 하나로 성장한 독일.
그 60년이란 세월을 이렇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교육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독일의 학교정규과정은 한국과는 다르게 13년 과정입니다.(최근에는 12년 과정으로 줄어든 분데스란트들도 있습니다.)
그룬트슐레가 1-4년, 김나지움이 5-13 (12)년, 김나지움외 게잠트슐레, 레알슐레, 하웁트슐레등으로 나뉩니다.
독일은 아비투어라는 시험을 칩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수능과 비슷하겠네요. 다만, 우리나라 수능은 대학 입학시험이라면, 독일의 아비투어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입니다. 독일은 이 졸업시험에 합격을 하면 누구든 대학에 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비투어를 보는 사람들이,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비투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 것을 아주 자랑스러워했지요. 일례로 독일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는 아비투어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보리스 베커의 국내 라이벌 관계에 있던 미하엘 슈티히는 아비투어를 했고, 그는 이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하네요. 가끔은 거들먹거리기 까지 했다고 하는데....(사실관계는 확인 할 수가 없네요~ ^^)
(사진 출처, ARD)
아비투어 졸업자 통계
20살에서 24살의 독일사람중 아비투어를 마친 사람이 1950년엔 13%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2010년엔 42%로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ARD)
독일의 유명한 아우토반 총 길이
1950년 2,116 km에서 2010년 12,813 km로 더 확장되었습니다.
독일 아우토반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ARD)
일반 노동자의 세금 전의 월급
1951년 140 유로에서 2010년 2,365 유로로 많은 상승을 보입니다.
그러나 임금이 이렇게 상승한 만큼 물가도 엄청나게 뛰었죠.
(사진 출처, ARD)
인구 1000명당 결혼자수
전후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1950년 인구 1000명당 11쌍이었던 결혼자수는 2009년 5쌍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결혼자의 수가 준 만큼 신생아의 출산률도 많은 감소를 보입니다.
신생아 출산률 감소는 전 세계의 공통된 미래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ARD)
이민자
1951년 독일의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의 숫자는 486,000 이었습니다.
1950년 1%에 불과 했던 외국인의 수는 이후 60,70년대의 노동자의 이주로
2010년 전체 인구의 19%가 '이민자계'입니다.
(사진 출처, ARD)
일년간 생간 되는 우유의 량
1950년 13,861,170 리터에서 2009년 29,199,000 리터.
산업화가 확실하게 이루어진 요즘의 모습과는 달리, 과거 60년 전의 모습이 더 정겹네요.^^
(사진 출처, ARD)
신생아에게 가장 많이 지어준 이름
1950년 여자 아이에겐 브리기테, 남자 아이에겐 페터 라는 이름이,
2010년엔 여자 아인 소피아, 남자 아인 막시밀리안 이라는 이름이 많습니다.
얼마 전, 어느 책에서, '독일의 전통적인 이름을 가진 아이들의 학업성적률이 훨씬 좋다'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대부분 이런 전통적인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들의 학력과 교육에 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겁니다.^^;;
(사진 출처, ARD)
65세 이상의 노인의 수
과거 1950년 65세 이상의 노인의 수가 7백만에 2009년 1천 7백만명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0%에서 20%의 상승률을 보입니다.
의학의 발달과 의식주, 기타 실버산업의 발달로 노인들의 삶의 질도 향상되면서,
전체 인구의 비율은 더 높아 질 것입니다.
이상으로 독일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몇 가지의 통계로 알아 봤습니다.
독일 방송의 대부분이 연말이 가까워 오면 꼭 이런 통계를 전하는데,
외국인인 저에겐 항상 흥미로운 내용이죠.^^
앞으로 또 어떤 내용들이 일년을 마감하면서 나오게 될지 많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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