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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하지만 중요한 짧은 독일어 표현

 

 

 

 

 

 

 

 

독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독일어에도 관심이 있으실텐데요,

사실 독일어를 배울 기회는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발음도 귀에 익숙치 않아, 왠지 우리 귀엔 아주 딱딱하게 들리구요.^^;;

세계의 공통어인 영어에만 너무 집중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독일어를 듣고 배울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사전달이 가능한

짧은 표현법을 배워 볼까 합니다.

 

초보자들을 위해서 독일어 문장뒤에 한글 음가를 달았습니다. 처음 이렇게 한글 음가를 보면서 읽어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읽혀질 거라 믿습니다...^^;;

(단, 한글 음가로 표현이 불가능한 독일어 발음은 최대한 가까운 발음으로 표기했음)

한글 음가중 굵은 체는 악센트를 나타낸겁니다. 이 부분을 의식해서 강조를 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독일어 발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알파벳으로 된 언어는 그들끼리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독일어 문장의 뜻은 영어로 표현했습니다. ^^ 

 

오늘은 첫 번째 시간.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

 

 

 

 Ja. ( 야 )

 Yes.
 Nein. (나인)  No.
 Bitte. (빗테)  Please.
 Danke! (당케!)  Thank you.
 Wie bitte? (윗니를 아랫입술에 붙인상태에서 떼며 발음. 비 비테?)  Pardon?
 Selbstverständlich! (셀ㅍ스트페어슈텐들리히!)  Of course.
 Einverstanden! (아인페어슈탄덴!)  Agreed!

 Okay!

 OK!
 In Ordnung! ( 인 오르드눙!)  OK!
 Verzeihung! (페어차이웅!)  Excuse me.
 Einen Augenblick, bitte! (아이넨 아우겐블릭, 비테!)  Just a minute, please.
 Genug! (게눅!)  That's enough!
 Hilfe! (힐페!)  Help!
 Wer? (윗니를 아랫입술에 붙인상태에서 떼며 발음. 베아?)  Who?
 Was? ( 바스?)  What?
 Welcher/Welche/Welches? (벨혀/벨헤/벨세스?)  Which?
 Wem? (벰?)  Who....to?
 Wen? (벤?)  Who?
 Wo? (보?)  Where?
 Wo ist/Wo sind........? (보 이스트? 보 진트?)  Where's/Where are...?
 Woher? (보헤어?)  Where....from?
 Wohin? (보힌?)  where....to?
 Warum? (바룸?)  Why?
 Wozu? (보쭈?)  What....for?
 Wie?(비?)  How?
 Wie viel? (비 필?)  How much?
 Wie lange? (비 랑에?)  How long?
 Wann? (봔?)  When?
 Ich möchte.......(이히 뫼히테....)  I'd like......
 Gibt es.......? ( 에스....?)  Is there....?/ Are there.....?

 .

 

어떻게 도움이 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앞으로 꾸준히 이 '간단한 독일어 배우기'를 함께 한다면,

얼마 후엔 독일어로도 간단한 의사전달이 가능하겠지요? ^^

 

Viel Erfolg! (필~ 에어폴크!) wishing you every success!

 

 

 

 

:
Posted by 내별meinstern

제가 사는 곳의 특색있는 바베큐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앞의 포스팅에서 아들녀석의 입학식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국에선 입학식이 끝나면, 당연히(?)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 게 일반적이지요? ^^ 학교 앞 음식점이나 집 주변의 음식점은 점심식사를 하는 입학생과 학부모로 초만원을 이룰겁니다.

 

하지만 여긴 좀 다르답니다. 우선, 한국처럼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지도 않고, 음식점의 숫자도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이태리음식인데, 이런 날까지 먹긴 싫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저희들은 집에서 입학식을 축하 하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빵으로 점심을 먹고 이른 저녁으로 바베큐파티를 하기로 했지요.

 

 

 

저녁 무렵이었지만, 아직 뜨거운 햇살이 가득했습니다.

바베큐파티의 장점은, 따로 음식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신선한 야채만 좀 썰어서 준비하면, 끝~~ 입니다. ^^

 

 

오늘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에 풍선을 달아줬습니다.

엄마는 부지런히 상을 차리고, 아빠는 열심히 바베큐를 준비합니다.^^

 

그런 아빠 옆에서 잔디깍기를 들고 열심히 돕고? 있는 아들녀석....^^

 

낮은 보조테이블 때문에 거구를 숙이고 바베큐를 준비하는 남편이 좀 안쓰럽네요.....ㅠㅠ

 

바베큐용 돼지목살과 '뉴른베륵'이라 불리는 독일 꼬마소세지, 그리고 바게트빵을

바베큐용 석쇠위에 올려서 굽습니다.

 

근데, 바바큐용 기계가 좀 특이하죠?

이 것은 이 지방 특유의 그릴(바베큐)기구랍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그림에서 보듯이 삼발이로 된 기둥에 역시 세 개의 줄에 매달려 있는 철판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이 철판을 빙빙 돌려줍니다.

이 것을 이 지방에서는 '슈벵켄'(Schwenken)이라고 부른답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바로 이런 그림이 나오지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렇게 철판을 돌리면 좋은 점이, 고기를 골고루 잘~ 익힐 수가 있다는 거죠.

다른 바베큐처럼 열이 강한 곳의 고기가 타는 그런 불상사는 안 생기거든요.

그리고 직화로 바로 구워서 그 향도 아주 좋구요~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 슈벤켄의 특징은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릴을 하기 위해서는 그저 저 철판과 줄만 있으면 되니까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나무에 (당연히 그릴이 허락된 곳) 줄을 걸기만 하면,

아주 간단하게 설치가 됩니다.

그리고 이 줄을 한 번씩 천천히 당겨주기만 하면, 철판이 알아서 빙글빙글 돌지요.

 

저희들이 사용하는 슈벤켄은 보급형 가정용입니다.

그릴 후 청소도 간단하고 장소도 마음대로 옮길 수가 있어서 여러모로 편하답니다. ^^

 

이렇게 아빠가 슈벤켄을 돌리고 있는 동안,

오늘의 주인공은 할머니와 함께 꽃을 심으며 정원을 예쁘게 다듬었답니다.^^

 

고기가 다 구워지고, 맛난 시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정원에서 키운 깻잎과 상추,

그리스식 소스에

이태리식 안티파스티,

 발칸지방의 아이바

함께 어울린, 소위 '다문화 식단'이 완성되었답니다. ^^

 

맛난 음식 앞에선 다들 행복합니다~ ㅋㅋ 

 

우리의 주인공도 즐겁게 먹습니다.

다만, 바겟트 빵만!

탄수화물만 먹으면 안 돼는데......

아빠가 열심히 돌려서 구운 고기는 잘 안 먹네요.....ㅠㅠ

 

그나마, 딸 아이가 잘 먹어줘서 다행입니다~

 

날이 정말로 화창~한 입학식날,

온 가족이 다 모여 즐겁고 행복한 저녁식사를 했네요.^^

 

 

고기를 굽느라 왔다갔다 했던 남편,

혼자 꾸꿋하게 앉아서 맛나게 잘~ 먹고 있습니다.^^

 

 

고기는 먹는 둥 마는 둥 했던 아들녀석,

식사가 끝나자 마자 선물로 받았던 '레고시마'를 어느 새 조립해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덕분에 누나 방을 정신없이 만들어 놓았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새롭고 힘찬 한 주 되세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요 며칠 계속 빵만 먹었더니, 급기야 속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밀가루음식과 지방이 서로 위에서 만나 난리도 아닙니다.....ㅠㅠ

하루 종일 더부룩하고, 위가 쓰린 것이 뭔가 특단의 초치가 필요했지요.

이런 땐 무조건 한식을 먹어 줘야합니다.

 

저의 힐링음식은 된장국인데요,

이전 유학시절에도 기분이 우울하거나, 속이 안 좋을 때는 비록 된장만 푼 국일지라도 이 것만 먹어주면 만사오케이였지요. 그래서 오늘도 된장국을 끓일 생각이었습니다. 음식을 만들려고 냉장고 문을 여는데.....

아~ ~ 고민은 이때 부터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냉장고문을 여는 동시에 풍겨져 오는 묵은 김치의 향~

그 떨쳐버릴 수 없는 깊은 맛이 감도는 김치의 묵직한 맛!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무엇을 끓여 먹을 것이냐? 김치찌개? 아님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끓이면 아들녀석이 매워서 못 먹을 테고.......

그렇다고 된장찌개를 끓이잖이 한 번 머리 속에 자리 잡은 김치찌개가 떠나질 않고......

고민 고민을 하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둘 다 끓이는 거야!'

 

 

 

이 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한식을 연달아 몇 끼를 안 먹어주면,

속이 너무나 불편해졌습니다. ....ㅠㅠ

 

고민 끝에 만들어 낸 묵은김치를 이용한 김치찌개.

 

돼지 목살을 썰어 넣고 보글보글 끓였지요.

끓일 때 그 맛난 냄새란....

아~죽음입니다~ ^^

김치찌개 와 함께 이렇게 된장찌개도 끓이고,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계란말이도 만들고,

 

밥상위에 고기가 없으면 좀 슬퍼지는 남편을 위해 제육볶음도 만들고.

이 번에는 아들녀석도 먹을 수 있게 고추장 대신

토마토액기스를 넣어서 맵지 않게 만들었지요.

 

아들 녀석의 국그릇에만 된장찌개를 담고,

 

우린 모두 김치찌개를 먹었답니다.

당연히 된장찌개도 빠질 수가 없지요~ ^^

 

 

맛나게 잘 먹고 나니, 속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갈수록 한식을 찾게 되는 것이 점점 나이를 먹어서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주말에 한식 잘 먹고 기운내서 새로 시작하는 주도 힘차게 출발합니다~

 

블친님들께서도 멋진 한 주 되세요~ ^^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독일식 거위요리

 

 

 

 

최근 이래저래 한식을 자주 해먹었드랬습니다.

한식은 정말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들고......

사실, 해외에서 만들어 먹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거기에 비해 독일음식은 한식에 비해 준비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가능한 한 편하고 쉬운 것을 만들기 좋아 합니다.^^

 

어제 응급실 당직근무로 밤을 꼴딱새고 온 남편이 주말에 뭘 해 먹을 건지 묻더군요.

평소 안 하던 말이라 좀 긴장이 되더라구요. 남편은 한식을 좋아 하고, 제가 한 음식은 뭐든 아주 맛나게 잘 먹기 때문에, 항상 제 마음대로 음식을 했었거든요.^^오키

 

'왜? 뭐 먹고 싶은 것 있어?'라고 물으니, 시원하게 대답을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독일 음식 먹고 싶어?'

그랬더니, '그럴까?' 합니다. 그동안 한식을 너무 먹었나 봅니다....ㅋㅋ

한국여자 만난덕분에 먹는 것이 매일같이 한식 아니면 얼렁뚱땅 유럽식이니, 정말 제대로 된 독일음식이 그리웠나봅니다. 왜 그렇찮아요?  힘들거나 몸이 안 좋을 때, 옛날에 먹던 음식이 더 그리워지는 거~.

 

아~ 은근 걱정이네요. 음식 까탈 안 부리는 남편이 먹고 싶다는 독일 음식! 막 만들 수도 없고, 뭔가 정성도 들어 가고, 좀 신경썼다 싶은 음식을 만들어 줘야 할 것 같은데.....뭘 해 줘야 할지.....

 

그러다 생각난  독일 음식! 제가 만든 독일 음식 중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때 마다 만들어 먹는 거위요리!

독일 음식중 몇 안되는 손 많이 가는 음식이지요!

아~ 이걸 요리해서 남편의 기운을 좀 '업'시켜줘야하나......?

고민입니다.......^^;;;

 

 

말 나온김에 지난 크리스마스 때 만들었던 거위요리 한 번 구경해 보시겠어요?^^

 

 

5kg짜리 거위 입니다.

독일에서 키우고 독일에서 잡았다는 원산지 표시가 확실한 거위입니다.^^;;

사실 저희 식구들 먹기엔 좀 크긴 한데,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항상 이 정도의 크기를 준비하지요.

 

우선, 찬물에 깨끗이 씻고 기름덩어리를 떼어 냅니다.

생각보다 기름덩이가 아주 많거든요.

 

독일식 야채육수(?)를 만들 재료들입니다.

양파, 당근, 포레,셀러리 뿌리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둡니다.

 

손질해 둔 야채들과 거위를 냄비에 담고 물을 붓습니다.

원래는 거위가 잠길 정도로 부어야 하는데, 이 거위를 담을 정도의 큰 냄비가 없네요.

사실 이 냄비도 작은 것이 아닌데.....ㅠㅠ

이렇게 냄비에 담고 불을 약하게 해서 한 시간정도 응근하게 끓여줍니다.

그럼, 야채의 향과 맛이 고기에 베이고, 육수도 고기의 육즙과 기름으로 풍미가 더해 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나중에 오븐에서 4~5시간 구워져도 육질이 단단해 지지 않습니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맛있는 거위 요리가 되지요.^^

 

이젠 거위 배안을 채울 재료들을 손질해야 겠지요?

시큼하고 단단한  사과와 양파, 말린 플라우메(독일자두), 바이푸스(독일 거위요리에 쓰이는 허브),

약간의 소금, 후추를 한데 섞어 줍니다.

 

모든 재료를 다 섞은 내용물을 거위의 뱃속에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 미리 예열된 오븐을 150도로 낮추어 응근하게 구워줍니다.

 

 

고기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나머지 음식들을 준비해야겠지요? ^^

독일사람들의 주식인 감자입니다.

이 번에는 감자를 길게 4등분해서 소금물에 반 정도만 삶습니다.

나중에 거위에서 나온 기름으로 팬에 구워줄겁니다.

 

고기와 감자가 준비 되었으니, 함께 곁들일 야채도 준비 해야지요?

붉은 양배추 조림입니다.

원래는 직접 양배추를 사서 해야겠지만, 몇 년을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마트에서 미리 만들어져 있는 것을 사서, 취향에 맞게 다른 재료들을 좀 더 추가해서 요리하면,

훨씬 간단하고, 맛도 더 좋습니다.

저는 월계수잎, 껍질 벗긴 사과, 계피가루를 조금 넣고 저어가며 다시 한 번 조려줍니다.

 

거위를 삶아서 만들어진 육수로 야채스프를 끓일 겁니다.

저는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이용했네요.^^

 

고기를 삶고 남은 육수입니다.

육수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름이 엄청난데요, 국자를 이용해서 모두 걷어 내야합니다.

그리고 이 기름으로 감자를 구우면,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아도 감자의 맛이 끝~내 줍니다~ ^^

 

고기가 어느 정도 갈색을 내면, 미리 만들어 둔 육수를 거위위에 붓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이 육수를 거위위로 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육질이 더 촉촉해 지거든요.

사실, 이 과정이 가장 힘든데요, 틈틈히 잊지 않고 계속 육수로 거위를 적셔줘야 하니,

손이 정말 많이 가지요.

이 과정을 4 시간 정도 해야 합니다.

정말 오래 걸리지요?

 

거위의 색이 어느 정도 갈색으로 나오면, 육수에서 꺼내어,

그릴(바베큐)기능으로 30분 정도 거위의 표면을 바싹하게 구워줍니다.

이 쯤 되면, 온 집안은 이미 맛있는 거위 구이 냄새로 진동을 하지요~ ^^

 

거위가 다 구워졌네요.^^

이젠 그릇에 예쁘게 셋팅하고 식탁으로 내가면 됩니다.

거위를 멋지게 장식할 만한 그릇을 아직 장만 못 해서,

서빙용 작은 상에 알루미늄을 깔고 셋팅했습니다....좀, 그렇죠? ㅋㅋ

거위 기름에 구운 감자도 함께 놓고, 삶은 서양배에 쨈을 곁들였습니다.

사실, 거위를 실로 묶어서 구웠어야 하는데....

거위가 그닥, 이쁜 모습은 아니네요......ㅠㅠ안습

 

장작 8시간 정도 걸려서 만든 거위요리를 먹을 시간입니다.

모든 음식이 다 히트를 쳤지요(셀프 깔대기!) ^^

거위 삶은 육수로 만든 야채스프에 붉은 양배추 조림,

거위를 구울 때 나온 육수로 만든 브라운 소스, 거기다 감자 크로켓까지

모두 성공이었습니다. ^^

 

정성덕분에 거위요리는 대 히트였지요~ ^^대박

겉은 바싹하면서 육질은 부드러운 그 맛! 침이 절로 넘어갑니다~ ^^

그리고 감자 요리중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구운 감자! 음~ 렉커~~

 

독일 음식중 제가 가장 자신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거위요리입니다.

사실 저희 시아버지는 남편과는 다르게 입맛이 많이 까다롭습니다.

특히 새로운 것은 절대 입에 대지 않는 분이지요. 그래서 항상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이 거위요리만은 언제나 자신이 있습니다.

저희 시아버지께서도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당신이 먹어 본 거위요리 중 제가 만들어 준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ㅋㅋ즐거워

 

그도 그럴것이, 정말 신경 많이 쓰거든요.

전 요리를 할 때 레시피데로 하지 않습니다. 기본 레시피에  응용을 많이 하지요.

하지만, 이 거위요리 만큼은 매번 한치의 오차도 없이 레시피대로 합니다.

제가 먹고 자라온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제 나름대로의 깊은 맛을 찾아 낼 자신도 없고....

그러다 보니 응용은 더 더욱 엄두를 못 내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제 나름대로의 새로운 레시피을 꼭 완성해 낼겁니다~ ^^

 

 

다들 맛나게 먹으니, 오랜시간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

 

후식으론, 시어머니께서 만드신 덴마크식 밀히라이스(우유로 만든 쌀죽)에 앵두쨈을 얹어서 먹었습니다.

이 타락죽은 크리스마스때 먹는 덴마크의 전통음식입니다.

이 속에 견과류 한 개를 숨겨 두었다가, 그 것을 발견한 사람은 선물을 받게되는데요,

저희 시어머니는 일부러 제인과 다빈이 접시에 각각 한 개씩 숨겨 두시지요. ^^

이렇게 푸짐하고 맛난 음식이 크리스마스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주말에 이 요리를  해야  할까요......? 멍2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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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