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

« 2014/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초간단 독일식 감자전 만들기

 

 

 

 

 

독일에도 우리나라의 감자전 같은 것이 있습니다.

'카토펠푸퍼'라고 부르는 음식인데요, 감자를 갈아서 만든 반죽을

기름에 거의 튀기다시피 구원서 '아펠무스'라는 사과쨈과 함께

먹습니다.

방금 구워낸 것은 정말 고소하고  맛이지만, 좀 식으면

철철 흐르는 기름때문에 정말 많이 느끼하지요.....ㅠ.,ㅠ

 

 

(사진 출처, 구글)

 

 

 

그래서 전 이 카토펠푸퍼를 한국식 감자전으로 살짝 바꿔서 가끔 해 먹습니다.

독일 감자전에는 없는 야채도 좀 썰어서 넣고,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냥 구워서 해 먹지요.^^

 

 

감자를 직접 깍고 썰고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이렇게 미리 다 준비된 상태로 팔기도 합니다.

주로 이것을 애용합니다.^^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으니까요~ ^^

 

준비된 내용물입니다.

 

여기에 당근과 파를 곱게 다져서 넣습니다.

그럼, 색감도 이쁘고, 또 부족한 야채도 먹을 수 있고...이석이조 되겠습니다~ ^^

 

손으로 골고루 잘 섞습니다.

그럼, 준비 끝~ ㅋㅋ

이젠 굽기만 하면 됩니다. 어때요? 정말 간편하죠? ^^

 

미리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숟가락을 이용해서 숟가락 분량만큼 떠 펴서 얇게 굽습니다.

저는 얇게 구운것을 더 좋아합니다.^^

 

양면이 골고루 황금색이 나도록 잘 굽습니다.

이 때 기름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조금 더 넣어 주세요.

아무래도 바싹하게 구워진 것이 더 고소하니까요.^^

 

어때요? 맛있게 잘 구워졌죠? ^^

 

막 구운 감자전을 접시에 올리고 야채를 더해 식기전에 맛있게 먹습니다. ^^

 

이렇게 한국식으로 얇게 구우면, 느끼한 맛도 덜 하고

야채와 함께 먹으니 탄수화물에 부족한 비타민과 섬유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간단하게 점심을 해서 먹었네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예쁜 한복 입고 한국의 풍습 체험한 독일 한글학교

 

 

 

어제 토요일, 딸 아이가 다니는 한글학교에서 설날 행사를 했습니다.

수업의 연장인, 한국의 풍습 체험을 한 것이지요.

독일에는 각 주마다 한글학교가 있습니다. 주로 교민들이 자녀들의

한글공부와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서 시작되었는데,

한국교육원에서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지원이래봐야 얼마 되진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그나마, 요즘은 이 지원도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으니, 각 한글학교의 재정도

많이 힘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학생들의 수업료로 충당이 되지요.

그러다 보니, 학생수가 적은 한글학교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행사들도 있습니다.

 

다행이 딸 아이가 다니는 한글학교에선 매 해 설날 행사와 그 외 학예회도 하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하고 행사를 치루지요.^^ 평소와 다름없이 1,2 교시 수업을 하고 3교시에 한국풍습 체험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준비한 여러가지 놀이가 끝나고 나서, 학부모들이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타국에서의 설날을 보냈습니다.^^

 

 

 

다들 예쁜 한복을 입고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부모님들께 새배를 할꺼거든요~

 

기다리기가 좀 지루했나 봅니다.

다빈이가 윙크를 하네요~ ^^

근데, 누구한테 한 것인지.....?

 

큰 언니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드디어, 새배 시간.

새뱃돈으로 줄 초콜렛으로 만든 돈을 받고 있는 엄마들.^^

 

유치부 아이들이 먼저 새배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인이가 이렇게 엄마에게 새배를 하네요...^^

 

다빈이도 새배 할 준비를 합니다.

 

에고고.....넘어질라....ㅋㅋ

아들에게서 받는 첫 번째 새배네요....^^

 

다들 새배를 마치고 받은 초콜렛 돈을 먹으며 잠시 쉽니다.

제인이 반의 디에고는 오늘 한복을 안 입었네요.....

 

다시 시작된 한국풍습체험 시간.

다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빈이는 초콜렛 먹는데만 집중을 합니다.....ㅜ.,ㅜ

 

두 번째 놀이는 바로 윷놀이!

선생님들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말판을 준비했네요.

아이들이 윷을 던지고, 또 말이 될겁니다.^^

 

이렇게요! ^^

 

빨리 달리는 말도 있고.....^^

 

제자리에 있는 말들도 있고....^^

다빈이가 던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표정은 아주 진지하네요...ㅋㅋ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는 제인이.^^

 

이렇게 윷놀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열심히 사진 찍고.....^^

 

일부 학부모들은 계단에 앉아서 윷놀이를 구경하고 있지요.

주로 한독가정의 학부모들입니다.

 

 다들 열심히 놀고 있는데....

너무나 쿨~한 다빈이는 그저 딴짓을 하고 있네요.

관심은 온통 새뱃돈으로 받았던 초콜렛에만 있는것 같습니다.....ㅜ.,ㅜ

 

사실, 설날 행사로 선생님들이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윷놀이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몇 가지를 생략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한 윷놀이, 덕담놀이, 공기놀이, 꼬마야 꼬마야, 투호놀이 등등,

다양한 놀이들을 하며 한국전통행사를 마쳤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어른들도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

윷놀이가 끝나고 나서, 음식을 준비해야만 되어, 이 후의 놀이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
Posted by 내별meinstern

결혼을 하면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나요?

 

 

 

예전 유학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이 전에 있던 도시에서는 유학생들과 교민들의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연말이 되면 한인회와 학생회가 함께 모여서 음식도 나눠먹고,

정담도 나누고 했지요.

이 연말 모임은 유학생들에게 아주 고마운 모임이기도 했습니다.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면서 항상 그리운 것은 엄마가 해 주신 따뜻한 집밥! 

그리고 그리운 친구와 맛난 음식들이지요. 이 것을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년에 한, 두번 있는 이 모임이니까요....^^

 

한인회의 주축이 되는 분들은 오래 전에 한국을 떠나서 이 곳 독일에서

각자 자리를 잡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세들도 많은 편이지요.

어떤 분은 간호사로 오셔서 독일분과 가정을 이루고 사시고, 또 어떤 분은 광부로 오셨고, 또 어떤 분은 유학을 왔다가 여기서 사랑하는 이를 만나 뿌리를 내리기도 했고.....

 

아무튼, 참 다양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독일에 살고 계시지만, 이 분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한국을 몹시도 그리워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 딸 같고, 동생같기도 한 유학생들에게 정을 참 많이 주십니다. 

한국사람들에게서 이 '정' 이라는 것은 삶에 있어서 참 좋은 에너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연결하고 소통시키는 좋은 유산이지요.

 

하지만, 가끔 이 정이 너무 지나치다 보면, 불협음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두 집단간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두 집단간의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또 서로 살아온 세대가 다르고, 그 세대를 지배했던 생각들이 다르다 보니 발생하는 경우들이지요.

연세드신 분들 중 일부는 어린 유학생들을 정말 아들,딸 대하듯 너무 허물없이 생각하다 보니, '막'대하는 분들고 계셨습니다. 특히 60-70년대에 한국을 떠나셨던 분들은 한국에 대한 사고가 '딱 그 시대'에 멈춰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구요, 생각이 깨이신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이 그랬지요.

 

하지만 요즘 젊은 유학생들이 어디 그런가요. 다들 개성이 강하고 자기 의견도 확실하게 표현하는 그런 세대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분들과의 마찰도 적지 않게 있었지요.

그러면 나이드신 분들은 그런 학생들에게 '예의'(어떤 분들은 싸가지없다는 표현도 쓰셨구요) 없다며 못 마땅하게 생각 하셨지요.

 

 

 

(사진 출처, 구글)

 

사설이 길었네요....^^

아무튼, 이 연말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교민분들이 준비해 온 맛난 음식들을 먹고 즐겁게 대화를 하던 중, 한 젊은 교민이 결혼하면서 자기의 성을 남편의 성으로 바꿨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아직 독일 생활에 익숙치가 않은 한 유학생이 '결혼을 하면 꼭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나요?'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질문이었지요.

이 질문을 듣고 계시던, 나이가 지긋한 한 교민께서 '그럼, 독일에 왔으니까 남편의 성을 따라야지, 여긴 다 그렇게 해. 그게 법이야!!!' 라며 버럭 화를 내시는 겁니다.

이 질문을 했던 유학생은..... 할 말을 잃었죠. 그냥 궁금해서 질문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버럭 화를 내며,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이 야단을 치시니.....

 

이 분은 간호사로 오셨다가 독일 분과 결혼해서 사시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진 모르겠지만, 한국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뭐든지 독일이 한국 보다 낫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셨지요. 한국은 독일 보다 못 살고, 독일보다 수준이 낮고, 독일보다.....기타등등, 항상 한국과 독일을 비교했습니다.

그 분의 이런 주장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지요.

 

이 분의 이 말에 또 다른 유학생이 '아니에요, 요즘은 굳이 성을 바꾸지 않아도 돼요. 원한다면, 자기의 성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이 분, 파르르 떨며, '네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래? 난, 이 곳에서 30년 가까이 산 사람이야. 독일에 대해서 알면 내가 더 알지 네가 더 알아? 결혼 하면 모두 성을 바꿔야 돼!!'......라며 막무가내로 야단을 치시는 겁니다......ㅜ.,ㅜ

그 뒤부터 이 소문이 유학생들 사이에 퍼져서, 다들 이 분을 피해 다녔지요.  

 

사실, 제가 직, 간접으로 알고 있는 한독가정의 대부분의 한국 여자분들은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성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프라우 A , 프라우 B, 프라우 C....한국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 이렇게 불렀구요.

나이 드신 분들은 거의 모두,  한국의 성과 남편의 성을 같이 쓰시는 분들도 몇 몇 계시구요.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성을 그대로 쓰시는 분은 만나보질 못 했습니다. 한참 전의 일이니, 지금은 많이 다를 겁니다.

예전엔 결혼을 하면 무조건 남편의 성을 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정확한 연도는 잘 모르겠네요...)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독일 여자들도 처녀때의 성을 그대로 쓰기도 합니다.

결혼을 해도 이름을 바꾸지 않는 우리나라의 상식으론 이 것이 별건가...? 생각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더 오래 전 부터 무의식적으로 '여성해방(Emanzipation)'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지요. ^^ 

 

꼭  '여성해방'이라고 거창하게 말 할 것까진 없지만,  저는 결혼을 해도 이름을 바꾸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36년이란 세월을 아무개로 살아 왔는데, 갑짜기 입과 귀에 익지 않은 남의 나라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비록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성일지라도 말입니다.^^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지요.

이 뜻을 남편에게 전했더니, 남편도 그런 저의 생각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만약 자기라도 갑짜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면 이상할 것'이라며, 저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지요.

그래서 저희 집에선 저만 성이 다릅니다....ㅋㅋ

 

근데, 이 것이 가끔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

남편과 성이 다르다 보니, 우리가 가족관계라는 것을 항상 부연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ㅜ.,ㅜ

아이들도 처음엔 이해를 못 할 뿐더러 헤깔려 했지요. '왜 엄마는 성이 달라?' 아이들이 자주 하던 질문입니다.

헤깔려 하는 것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은 제 성으로 '프라우 아무개' 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 번은 남편의 성으로 '프라우 B' 라고 부르기도 하고....오락가락합니다...ㅋㅋㅋ

 

 

 

 

 

 

:
Posted by 내별meinstern

전생에 한국 사람이였을 남편을 위한 뚝배기 비빔밥

 

 

 

 

 

 

 

 

남편의 식성은 정말 한국적입니다.^^

한식을 너무나 좋아하지요.

김치는 물론, 된장, 특히 청국장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이미 저를 만나기 전 부터 인터넷으로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서

직접 만들어 먹기까지 했지요.

남편의 식성을 아는 한국친구들은 '넌 아마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을거야...'

라고 말 할 정도니, 그의 한식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시죠?

한식을 며칠 못 먹으면, 해달라고 주문까지 한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하고 흐릴 땐, 어김없이 된장국을 꼭 먹어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 연말부터 계속 독일식으로만 먹었더니, 속도 좀 불편한 것 같고, 또 한식의 깊은 맛이 그리운 참이었는데, 남편이 오늘 한식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잘 됐다' 싶어, 된장국을 끓인다고 하니, 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네요.....^^;;

돌솥비빔밥이 먹고 싶다는 군요.....

엥...? 돌솥이 없는데....그냥 비빔밥 먹자니, 자긴 돌솥비빔밥이 먹고 싶답니다......ㅜ.,ㅜ

 

어떻하나...고민을 하다 떠 오른 생각!!

'그래, 뚝배기 비빔밥을 만들면 되겠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모든 야채를 꺼내서 채 썰기를 하고....

콩나물이 있으면 딱~ 좋은데.....어쩔 수 없죠~

 

 

고기 좋아 하는 남편을 위해 닭 가슴살도 준비하고.....

 

 

밥을 고슬고슬 지어 뚝배기에 담습니다.^^

 

 

그리고 볶아서 준비 해 뒀던 야채들을 예쁘게 밥 위에 얹어 주고,

그 위에 다시 볶은 고기 얹어서.....

 

반숙으로 익힌 계란부침으로 마무리.

 

 

뚝배기의 뚜껑을 덮고, 가스 불에 올려서 가열을 합니다.

타닥타닥 누룽지가 생기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1분 정도 더 가열을 했다가 불에서 내립니다.

 

 

고추장과 약간의 참기름을 더해서 열심히 비비지요~ ^^

그리곤 맛나게 먹습니다~ ^^

 

 

간단하게 끓인 계란국과 함께 먹으면....

음...돌솥비빔밥 못지 않게 맛있습니다.^^

 

밥을 먹으며, 남편에게 물었지요~

'왜, 하필이면 돌솥비빔밥이 먹고 싶었어?'

 

해도 바꿨는데, 오랫동안 못 본 한국에 있는 처가집 식구들이 생각이 나서였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이해가 가더군요.^^

남편이 처음 저희 친정집 식구를 만나서 먹은 음식이 돌솥비빔밥이었거든요.

처음 인사를 드리는 어려운 자리에서 멋도 모르고 뜨거운 돌솥비빔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그 때 정말 혼이 났드랬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독일사람들은 우리 처럼 펄펄 끓는 국물이나, 지글지글 바로 익힌 음식은 잘 못 먹습니다.

음식 문화 자체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요.

남편도 뜨거운 것은 잘, 아니 못 먹어봤었지요, 그 때까지는...

처음엔 너무 뜨거워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조금 지나니 너무 맛이 있더랍니다.

친정식구들도 남편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처가집 식구들을 생각하면 돌솥비빔밥이 연상되고,

돌솥비빔밥을 보면 그 때의 처가집 식구가 생각난다고 하네요.....^^

연초가 되니, 다정한 처가집 식구들이 그리웠나 봅니다.

 

"남편~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한국 다녀 오자구~"  

 

 

:
Posted by 내별meins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