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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2. 18:38

독일의 의사 독일 복지제도2014. 2. 2. 18:38

오늘은 독일 의사들에 대해 얘기 해 볼까 한다. 난 한국 의사들의 생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 단지, TV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것 밖에 모른다. 그래서 한국 의사와 독일 의사를 비교 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을 풀어 볼까 한다.

 

내 남편은 '아씨스텐츠 아츠트'(레지덴트)다.(2005년 부터 일을 시작 했으니, 한국으로 치며 레지덴트 5년차 쯤) 독일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대학병원, 종합병원, 개인병원과 상관없이 어느 병원이든 그 곳에 취직을 해서 현장에서 전공의 과정을 밟는다. 수련내용에 따라 이 것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큰 병원을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게 전공의 수련 과정 6년을 보내고 난 뒤 전공의 시험을 쳐 합격을 하면 '파흐 아츠트'(전공의)가 된다. 이 전공의 수련 과정에는 병원근무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들어야 하는 여러가지 세미나, 학회등등 모두 점수화 되어 마지막 시험과 함께 최종적으로 합격이 결정된다.

 

남편의 전공은 한국의 많은 전공의들이 회피한다는 외과, 그 중에서도 흉부외과다.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서 본 외과의 현실은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소위 말 하는 3D 중의 하나라고 인식되고 있으니...물론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은 어느 정도의 과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큰 틀에는 그렇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사정은 이 곳도 크게 다르진 않다. 아니 더 자세히 말한다면, 중도에 의사되기를 포기 하는 경우가 요즘들어 더 많다는 것이다. 이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평생 직업으로써의 매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힘들게 공부하고 의대를 졸업을 해 취직을 해도 일하는 조건이나 연봉이 다른 직업군의 그들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굳이 어렵게 공부해서 위험부담이 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욱이 현직의 의사들도 요즘은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일하는 시간과 연봉 때문이다. 특히 일하는 시간은 유럽의 다른 선진국, 예를 들면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 비해 정말 열악하다. 물론 출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정확히 지키지는 못한다. 그리고 밤샘당직을 하는 날에는 더 힘들다. 아침에 보통(남편은 7시에 집을 나간다)때와 같이 출근하여 오후 4시까지 당일 업무를 보고 4시 이후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밤을 새워 당직을 본다. 이 때 운이 좋으면 한 두 시간 세우잠을 잘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밤샘 당직을 보고 난 뒤에는 나머지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평균 12-1시 사이이다. 이렇게 집에 도착하면 곧 바로 잠자리에 든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남편은 자고 있다.

 

세금이 많다보니 이 것 또한 큰 부담이다. 특히 미혼인 경우에는 월급의 거의 반 정도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보면 맞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결혼하여 아이가 있다면 미혼보다는 훨씬 적은 세금을 낸다. 그러나 이것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 어떤 이의 말로는 북유럽의 의사들이 많게는 3-4배 정도 더 받는다고도 한다. 이 것이 사실인지는 직접 확인을 못해 알 수는 없지만, 이 곳 보다 많이 받기는 하나보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흉부외과를 선택한것은 '좋아서' 이다. 남편은 자신의 일을 즐거워한다. 때론 수술때문에 몇 시간 동안 화장실도 못가고 서 있어야 하고, 때론 계속되는 수술로 점심도 재때에 먹을 수 없는 것이 일상이 되었어도, 그래도 이 일을 하는 것은 '이 일이 좋고 즐거워서'란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이 건강을 해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얼마전 드라마'외과의사 봉달희'를 봤는데, 한 외과의사가 암에 걸렸더랬다. 이 의사의 말이 자꾸 남의 말 같지 않다. 정작 의사들은 자신의 몸을 너무 혹사한다. 누구나 하는 정기검진도 거의 안 받는다. 남편에게 계속 주의도 주고 협박도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마음같지 않나보다.

 

 

 

아빠처럼 의사가 되겠다는 내 딸. 의사놀이를 하며 벌써부터 연습 중 이다.^^ 

 

:
Posted by 내별meinstern

아들녀석의 입학식 풍경

 

 

올해 6살이 된 아들녀석이 이 번 가을 학기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답니다.(독일은 8월에 새학년이 시작)

지난 8월16일에 입학을 했으니, 벌써 두 달이 좀 지났군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독일 초등학교 입학식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의 지난 포스팅에는 딸 아이의 입학식 모습을 다뤘었는데요, 그 때와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또 변한 것은 없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지 싶습니다. (http://blog.daum.net/meinstern/118)

 

 

 

독일 초등학교 입학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슐튜테를 손에 들고 슐란첸을 메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런 모습은 60 여년 전과 비교해 변한 것이 거의 없네요.

 

 

(사진 출처, 구글이미지)

1954년의 독일초등학교 입학생의 모습입니다.

슐튜테, 슐란첸.....정말 똑~ 같지요? ^^

 

그럼, 이제부터 아들녀석의 입학식날 모습을 함께 해 보실까요? ^^

 

 

아들 녀석의 반은 '부엉이 반' 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직 글을 못 읽기 때문에 글자 대신, 그림으로 ' 반' 표시를 하게 됩니다.

이 표식을 목에 걸고 다 함께 모이는 거죠.

이 부엉이 그림은 입학하기 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우편물로 받았답니다.

각자 직접 색칠을 하고 오려서 목에 걸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제를 미리 받았었지요......^^

 

아들녀석이 부엉이를 열심히 색칠하는 동안, 다른 식구들은 녀석몰래 이렇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이 슐투테에 들어갈 것들이라 크기가 작은 것들로 준비를 했지요.

촛콜렛, 장난감, 학용품 등등....

다양한 것들을 슐튜테에 넣습니다. 그리고 이 '무거운' 슐튜테를 입학식날 학교에 들고 가는 거죠.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이가 들기엔 좀 버겁고 무거워 그냥 집에 뒀으면 싶었지만,

 독일 입학식의 전통이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가 없네요.....)

 

혹, 눈치 채셨나요?

네~ 모든 모티브가 다 공룡들입니다.

장난감, 슐튜테, 심지어 슐란첸까지......아들 녀석이 너무나 좋아 하는 공룡들이죠....^^

 

그리고 또 하나, 최근에 꽂힌 '레고시마'

입학식 후 선물 개봉할 때, 이 것을 보고 아들녀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궁금했었지요~ ^^

 

 입학식날 아침!

드디어 학교로 갑니다. 가기 전, 당연히 인승샷 한 번 찍어 주시구요~ ^^

슐 튜테를 아들 녀석과 함께 만들때, 좀 크다...싶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정말 크네요.....ㅠㅠ

 

드디어 학교 강당에 도착.

좀 일찍 도착해서 인지, 강당은 거의 텅 비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부엉이를 목에 맨 아이들이 한 두명 모이기 시작 합니다.

근데....아들 녀석만 빼고는 다 여자 아이들이네요....아직까진.....

 

드디어 입학식이 거행됩니다.

입학생, 재학생 그리고 학부모들.....강당이 그새 꽈~악 찼습니다.

 

재학생들이 신입생을 위해서 작은 환영식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피리 연주가 끝나고, 선생님들의 소개가 있었구요,

 

그리고 오늘 제일 중요한 선생님들이신, 신입생들의 담임 소개가 있었습니다.

1학년은 총 두 반입니다. 참~ 적지요? ^^

 

지금부터 담임선생님께서 한 아이 한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앞으로 데리고 갑니다.

자기의 이름을 듣기위해 초 집중하고 있는 아들 녀석입니다....ㅋㅋ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대부분 앞으로 나가고,

혼자? 앉아있던 녀석이 좀 불안했는데, 사진을 찍고 있는 엄마를 보며 눈으로 묻고 있네요.

 

'엄마, 왜 난 안 불러?' 하고 말이죠.^^

 

드디어 아들 녀석도 호명이 되어 같은 반 아이들과 함께 교실로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각자 자기들의 반으로 들어가고 난 뒤 ,

 학부모들은 강당에 준비된 '간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리거나, 새로운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1시간 쯤 지나자 아이들이 강당으로 다시 모이기 시작하네요.

이 것으로 입학생의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게 되는 거죠.

입학식 날이라서 수업은 1시간 정도만 했네요.

입학식과 수업시간을 다 합하면 총 2 시간이 조금 더 된 것 같습니다.

 

독일 초등학교 입학식, 너무나 간단하고 소박하지요?

학교 어디에서도 입학식을 알리는 어떠한 플랜카드도 찾아 볼 수가 없고

(한국 같으면, 최소한 ' 축, 입학'라는 글자라도 써 놓았을 텐데....) ,

그 흔한 작은 장식도 하나 없습니다. 정말 '전형적인 독일'(typisch deutsch)의 모습입니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초등학교 입학식을 서로 기념하기 위해,

아들 녀석의 베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네요.

세 명의 엄마 아빠가 서로 사진을 찍어 대는 모습이....참, 가관이었지요...ㅋㅋ

 

집으로 돌아 온 아들 녀석, 드디어 선물을 개봉하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이 슐투테에 무엇이 들었을 지, 얼마나 궁금했을까요? ^^

거의 슐튜테 안으로 기어서 들어 갈 판입니다. ㅋㅋ

 

누나와 함께 선물을 보며 신이 났습니다. 꺼낸 선물들은 가지런히 테이블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레고시마......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녀석, 덕분에 이 순간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는.....ㅠㅠ

 

"오늘의 주인공, 울 아들~ 입학 축하해~ "

 

손주의 입학을 축하해 주기 위해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무려 800 km 이상을 달려와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감사 드립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Posted by 내별meinstern

겨울엔 정말 걱정이에요....ㅠㅠ

 

 

 

지난 일요일을 시작으로 올 해도 좀머짜이트(섬머타임)가 실시되었습니다.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에서 7시간으로, 한 시간 줄어들었네요.

다행이 지금은 해가 일찍 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덜 걱정되지만,

겨울에는..... 아~휴~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깜깜한 새벽에 학교에 가거든요.

 

 

 

 사진에서 보듯이 아이들은 학교에 도착해 학교 종이 울릴 때까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 학교는 일찍 등교를 해도 교실로 들어 갈 수가 없답니다. 시간이 될 때까지 운동장에서 기다려야합니다.)

하지만 밖은 아직도 이렇게 깜깜하지요....ㅠㅠ

그러니, 등교길이 걱정 될 수 밖에요.

이 시간은 출근시간과 겹쳐서 찻길이라도 지나갈라 치면.....어~휴~~~생각만 해도.......ㅠㅠ

 

초등학교 1학년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등교길의 어둠!!

덩치도 작고, 어둡다보니,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지가 않지요.

이 점이 모든 부모들이 걱정하는 거랍니다.

무엇보다도 어둠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든 눈에 잘 띄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지요.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의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아이들의 책가방입니다.

 

 

바로 이런 가방입니다.

아이들의 가방을 자세히 보면 회색내지는 흰색을 띠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곳에 불빛이 비치면 반사도 되고, 야광처럼 어둠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어둠속을 걷더라도 즉시 알 수가 있게 되지요.

 

 

 

 

(사진, 구글 이미지)

이렇게 어둠속에서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외 여러가지 아이디어 상품이 있습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팔목, 손목, 발목등에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야광띠 입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또는 이렇게 펜던트(야광) 처럼 생긴 것도 있는데요, 핀으로 옷에 고정시킬 수 있지요.

물론 다른 곳에 붙여도 되구요~ ^^

 

(사진, 구글 이미지)

보통 3~ 4학년쯤 되면, 큰 책가방을 잘 들고 다니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추가적으로 다른 야광띠를 부착하고 다니지요.

이정도 되면, 아무리 어두워도 '확실하게' 눈에 띄겠지요? ^^

 

(사진, 구글 이미지)

대충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불빛을 받아 '번쩍번쩍'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보호장치를 했어도, 새벽에 차들이 다니는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정말 위험해요.

 

(사진, 구글 이미지)

그래서 차량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곳은 이렇게 도우미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이 아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시키는 겁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독일에서는 입학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초등학교에 ADAC와 교통경찰이 연계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입고 있는 야광 연두색의 조끼를 선물로 줍니다.

학교에 등교할 때 꼭 입을 것을 강조하고, 다른 때에도 입기를 권장하지요.

 

(사진, 구글 이미지)

이 사진에서 보듯이, 야광조끼를 입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확실히 구분되지요?

이렇듯 해질무렵에도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야광조끼입니다.

 

 (사진, 구글 이미지)

이 야광조끼 입기를 생활화 하기 위해서, 한 낮에 하교를 하더라도, 입을 것을 권장합니다.

 

 

 

요즘은 아예 야케(아웃도어점퍼)에 이렇게 야광띠 (딸 아이 팔부분 처럼)가

예쁘게 부착되어 나오기도 합니다.

 

학교에 도착해도 이렇게 어두우니.....ㅠㅠ

사실, '겨울에는 한 시간 정도 늦게 등교를 해도 괜찮을 텐데....'하는 생각이 자주 들지요.

이젠, 해도 일찍 뜨고 날도 점점 길어질 테니,

당분간 어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은 좀 줄어들겠지요.

그나마, 안심입니다.^^;;;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
Posted by 내별meinstern

독일 초등학교에서는 구구단을 외우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내별입니다~ ^^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 오늘입니다.ㅠㅠ

지금은 부활절 방학기간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는,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한국의 이런 현실에 마음이.........ㅠㅠ

 

이런 마음도 가라앉힐 겸, 그 동안 미뤄왔던 딸 아이의 책장 정리며 방 정리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게 된 딸 아이의 마테아르바이트(산수수업)공책!

그렇지 않아도 이 전에 포스팅을 하려고 했던 내용인데, 잘 되었다 싶네요~

처음, 화려하게 색칠이 된 이 산수공책을 보고는 참 황당했드랬습니다.

 

'아니, 산수 시간에 공부는 안 하고 그림만 그렸단 말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라 더 황당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사 때문에 옮긴 새 학교의 담임선생님과 이 전 담임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좀 적응이 안 되고 있던 중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곤 의심스러운 눈으로 공책을 들여다 봤지요.

근데, 가만 보니, 그림만 그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산수 문제를 푼 것이었습니다.

 

 

제일 위에 숫자와 글자가 있는 칸이 보입니다.

이 곳에 산수 문제를 풀 방식을 적어 놨더군요.

 

'답이 22인 것의 모든 곳에 hellblau(하늘색)을 칠하세요~'

 

이렇게 10개의 답이 있고, 각 각 칠해야 할 색을 정해줬더군요.

그리고 각 그림의 칸마다 더하기, 빼기 문제가 있습니다.

이 것을 보고 나서야, 제 무릎을 '딱!'하고 쳤네요.....^^;;;;

 

'와~ 정말 좋은 생각인데~'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마치 그림 놀이 하듯이 재밌게 연산공부를 할 수 있게더군요.^^

 

 

이 연산문제도 같은 방식이네요.

 

 

그리고 다음 장!

좀 다른 방식의 연산공부 였습니다.

드디어 곱셈에 입문을 한거죠.

2학년 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 곱셈에 들어 간 겁니다.....^^;;;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 2학년 정도면 이런 것 벌써 옛날에 다 뗐겠지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2학년 초에 벌써 구구단을 외워야 했으니,

요즘이야, 말해서 뭐 하겠습니까?^^

 

딸 아이네 반은 이제야 곱셈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곱셈 방식이 제가 배울 때와는(어쩜 당연한 건지도....?) 좀 다르더군요

 

더하기와 값이 같은 곱셈의 연산이 함께 주어졌네요.

그 전, 우리들이 배웠던, 2단 부터 9단 까지, 그냥 줄줄 외웠던 방식이 아니라,

곱셈의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게 하는 연산문제였습니다.

 

근데, 이제 좀....인내를 필요로 하는 방식이더군요....^^;;

아직 이 연산방법이 익숙지 않은 딸 아이를 지켜보고 있잖니.....

.

.

.

답~답......!

 

좀 많이 답답하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줄줄 외우게 시키고 싶은데....그럴 수는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연산이 되도록 두고 보자니....'성질급한' 엄마 숨 넘어 가겠고......

 

에쿠~ !

 

옛날 초등학교 1, 2학년 구구단 외울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독일에서 이루어 지는 이 방법이 아이들에겐 참 좋은 것은 알겠는데.....

 

아~ 쉽지 않습니다, 정말~ !!!

한국에선 요즘 어떻게 산수공부를 시키나요?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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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별meinstern